[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에이서(Acer)가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2023 에이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제품 공개를 통해 한국 시장으로의 공식 진출을 알렸다.
현재 글로벌 Top 5 PC 제조사 중 하나인 에이서는 1976년에 설립되어, 대만 신베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진출해 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람과 기술 사이의 장벽을 허물다(BREAKING BARRIERS BETWEEN PEOPLE AND TECHNOLOGY)'라는 미션 아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 지원에 주력하여 PC,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서버, 태블릿,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등의 디바이스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클라우드 솔루션 또한 개발하고 있다.
에이서는 최근 30대 신세대 리더인 '웨인 니엔(Wayne Nien)'을 한국법인 신임 대표로 선임하고, MZ세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깊이 공감하는 새로운 에이서의 이미지를 통해 한국 사업을 혁신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웨인 대표는 "글로벌 Top 5 PC 브랜드로서 쌓아온 본사의 경험과 투자, 자원을 활용하고, 국내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으로 3년 이내 국내 외산 브랜드 Top 3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에이서 한국법인 웨인 니엔(Wayne Nien) 대표와 동북아시아 밥 센(Bob Sen) 디렉터, 에이서 국내 공식 파트너사 한성(한성컴퓨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전략 방향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고 16(Swift GO 16)'을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스위프트 고 16은 16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로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한 14.9mm 두께, 무게 1.6kg에 불과한 초슬림 디자인에 인텔 13세대 H 프로세서 코어 i5-13420H, 인텔 UHD Graphics 등 강력한 성능이 장착된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스위프트 고 16은 업그레이드된 2개의 쿨링팬으로 온도 조절 성능이 뛰어나 장시간 작업에도 보다 쾌적한 작업환경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특히 넓은 16:10 비율의 3.2K(3,200x2,000)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500nits, DCI-P3 100% 색 재현율로 보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120Hz의 고주사율은 매끄러운 작업 및 영상 감상을 지원하며, TÜV Rheinland Eyesafe 디스플레이 인증 획득으로 장시간의 작업에도 생산성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대표는 "한국 시장은 게이밍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PC 시장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점에서 잠재 가능성을 매우 높게 판단해 에이서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이다"며, "이번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력을 갖춘 에이서의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에이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서는 지난해 10월 한성(한성컴퓨터)과 국내 고객서비스 공식 파트너 계약 및 주요 제품 공급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성컴퓨터 전국 10개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들과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스위프트 고 16 모델은 슬림 폼팩터에 발열이 높은 H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했다. 스로틀링(발열로 인한 속도 저하) 현상이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발열 제어 솔루션은 어떤 것이 적용됐는가?
A.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는 항상 발열이 있기 마련이다. 본사에서도 이번 노트북에 대한 연구를 많이 진행했고 팬 갯수를 늘리고 히트 파이프도 추가하여 발열을 최소화했다. 또한, 키보드 위 아래로 노트북 내부의 열을 빼낼 수 있도록 제작한 만큼 발열 문제가 크지 않다.
Q. 키노트에서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이 많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한국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 있는가?
A.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의 비중이 90%를 넘어선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역시 검토 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팝업 스토어가 오픈할 예정이다.
Q. 과거 사업 철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많다. 이에 대한 내부 입장이 있는가?
A. 과거의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고 아직 나아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식으로 사과의 메시지를 드릴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좋은 제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Q. 에이서 노트북의 유통사인 한성과 사업 영역, 타겟 고객층이 상당히 겹치는 것 같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
A. 영역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반대로 한성은 한성 자체 브랜드를 제외하면 오히려 에이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가성비 좋은 제품을 유통한다는 것에 대한 철학도 비슷한 만큼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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