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백현 기자] ‘이 달의 모바일 게임’ 코너는 신작 모바일 게임은 물론, 기존에 있었던 모바일 게임의 대형 업데이트 등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 이슈를 자유롭게 소개하는 코너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힐링 게임부터 최신 스마트폰으로도 버거운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까지, 지금 주목할 만한 모바일 게임들을 살펴보자.
원신의 강력한 경쟁자?
에테르 게이저
빌리빌리가 6월 13일 출시한 3D 트리플 ARPG ‘에테르 게이저’는 서브컬처 사용자들 사이에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얻고 있던 게임이다. 선행 출시된 중국에서 원신, 붕괴 3rd, 퍼니싱 레이븐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최고 다운로드 순위 1위, 최고 매출 순위 6위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동안 모바일 액션 RPG는 여러 키를 동시에 누르기 어렵기 때문에 스킬 연계, 그리고 캐릭터 교체 플레이 위주로 발전해 왔다.
한편 에테르 게이저는 ‘태그’ 요소가 없고 리더 캐릭터 하나만 플레이하는 대신 다른 2가지 캐릭터가 자동으로 플레이어를 돕는다. 그러다 필살기가 활성화되면 동료의 필살기 타이밍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신의 탑 IP 신작 게임, 이번엔 다를까?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신의 탑’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쫓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이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이용자가 탑에 초대돼 거대한 여정을 떠나는 구성을 넣어, ‘신의 탑’ 세계가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세로 인터페이스, 5개 속성 및 포지션 시스템, 자동 전투 및 사용자의 궁극기 조작 등이 특징이다. 또 캐릭터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대신 캐릭터 장착 슬롯을 성장시키는 ‘신수 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한편 과금 정책에 관련해서 개발사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는 “많은 과금을 유도하기보다는 중소과금 유저에게 친화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게임은 괜찮지만 과금 모델은 무섭다?
브라운더스트2
네오위즈가 서비스하고 겜프스엔이 개발한 모바일 RPG ‘브라운더스트2(BrownDust2)’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6월 22일 정식 출시됐다.
‘브라운더스트2’는 턴제 RPG ‘브라운더스트’의 공식 후속작으로, 기존 브라운더스트의 스타일을 계승한 2D 그래픽과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브라운더스트2의 ‘팩 시스템’을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포함한 8종의 ‘스토리 팩’과,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펼쳐지는 캐릭터의 모험을 그린 ‘캐릭터 팩’ 3종, 그리고 PvP(Player vs Player) 등 추가적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스페셜 팩’ 3종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과금 모델의 경우 ‘리니지 라이크’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특히 컬렉션을 모아야 받을 수 있는 능력치 혜택 등이 지적받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 강세 사이에서 빛나는 캐주얼 게임
픽셀 히어로
유조이게임즈가 6월 7일 출시한 모바일 RPG 픽셀 히어로는 6월 24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 8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는 최근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픽셀 히어로는 도트 그래픽의 영웅과 함께 모험을 즐기는 모바일 게임이다. 모험의 땅 에몽을 배경으로 영웅 수집과 육성, 세계를 수호하는 스토리, 전투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게임 내 영웅들은 라이브 2D 일러스트와 귀여운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되며, 속성과 스킬을 고려한 배치로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 주사위를 돌려 유용한 자원을 획득하는 심해 탐험,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루는 영원의 왕좌, 스토리 챕터 클리어와 특별한 보상을 노리는 시간의 노래, 길드 쟁탈전, 신수 시스템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출시 1주일만에 서비스 종료 공지?
클로저스RT: 뉴 오더
나딕게임즈 모바일 RPG ‘클로저스RT: 뉴 오더’가 출시 일주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6월 7일 출시한 ‘클로저스 RT: 뉴 오더’는 PC 게임 ‘클로저스’ IP를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기본적인 자동전투에 더해 사용자가 중요한 순간에 개입하는 형식의 수집형 모바일 RPG다.
그러나 2년 반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이후 사용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조악한 게임 퀄리티, 잦은 버그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iOS 버전의 경우 튜토리얼 진행 중 발생하는 크래시 오류로 인해 앱스토어 검수 단계에 막혀 출시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나딕게임즈는 6월 14일 “정상적인 게임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서비스 종료는 한 달 뒤인 7월 14일이며 현재 유료 결제 및 다운로드가 제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