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드퀘판 포켓몬 마스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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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드퀘판 포켓몬 마스터,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
  • 임병선 기자
  • 승인 2024.01.0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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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와 함께 JRPG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는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등장 캐릭터와 다양한 몬스터 디자인했기 때문에 드래곤볼이 익숙한 사람이라면 매우 익숙한 느낌을 들게 만든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정식 넘버링 작품 이외에 외전 작품도 상당히 인기가 있다. 사실 외전이라고 해도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관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이나 마법, 몬스터 등이 그대로 등장해 드퀘 팬이라면 외전을 해도 매우 반가운 기분이다.

외전은 RPG 장르인 정식 넘버링 작품과 달리 다른 장르로 제작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던전 RPG인 ‘이상한 던전’ 시리즈, 수집형 RPG인 ‘몬스터즈’ 시리즈, 액션 RPG인 ‘히어로즈’ 시리즈 등이다. 외전은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특정 작품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정식 넘버링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이하 드퀘몬 3)’도 정식 넘버링에 등장한 캐릭터가 활약하는 내용이다.

   

오래간만의 최신작

‘드퀘몬 3’는 정말 오래간만에 나온 신작이다. ‘드퀘몬 1’은 1998년에 게임보이로, ‘드퀘몬 2’는 2001년에 게임보이로 출시되었다. 중간에 리메이크나 또 다른 외전이 출시되기도 했지만, ‘드퀘몬 3’라는 타이틀로 출시된 것은 22년 만이다. 심지어 ‘드퀘몬 1’이 나온 이후 25주년 기념작이기도 하다.

‘드퀘몬’ 시리즈는 ‘드래곤 퀘스트’와 거의 똑같은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의 파티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몬스터로 싸운다는 것이다. 싸우는 몬스터는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스카우트하거나 몬스터끼리 배합해 새로운 몬스터를 얻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얼핏 ‘포켓몬스터’와도 비슷한데 ‘드퀘몬’ 시리즈 자체가 한창 ‘포켓몬스터’가 인기였을 때 출시된 터라 그럴 수밖에 없다. 게이머는 보다 강력한 몬스터를 얻기 위해 스카우트와 배합을 반복하게 되며, 정작 스토리 진행보다는 이 과정에서 더 큰 재미를 느낄 것이다. 엔딩을 봤음에도 더 강력한 몬스터를 얻거나 몬스터 도감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론상 무한정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드퀘4 캐릭터

‘드퀘몬 3’의 주인공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 등장한 적이 있는 캐릭터다. ‘드퀘몬 1’은 ‘드래곤 퀘스트 6’의 ‘테리’가 주인공이었지만, ‘드퀘몬 2’는 오리지널 캐릭터였다. 하지만 ‘드퀘몬 3’는 ‘드래곤 퀘스트 4’에서 등장했던 마족 왕자 ‘피사로’와 엘프 소녀 ‘로잘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드퀘몬 3’의 부제인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은 바로 피사로와 로잘리의 여정을 뜻하는 것이다. ‘드퀘몬 3’는 기존에 등장했던 캐릭터만 가져왔을 뿐, 원작과 다른 방향으로 스토리가 흘러가기 때문에 원작을 했더라도 ‘드퀘몬 3’의 스토리를 예측할 순 없다.

본 작품의 주인공인 피사로는 아버지인 마왕에게 마물을 공격하지 못하는 저주를 받아 몬스터 마스터로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마계를 여행하던 중에 동료가 되는 몬스터들을 육성하고, 때로는 몬스터들을 배합하여 새로 만들어내면서 강적과의 싸움을 헤쳐 나가게 된다. 최강의 몬스터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 ‘최강의 몬스터 마스터’를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로 바꿔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드퀘 팬이라면 무조건 추천

‘드퀘몬 3’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팬이라면 무조건 추천하는 작품이다. 비록 그래픽은 아쉽지만, 기존 ‘드퀘몬’ 시리즈와 비교해 전투가 빠른 템포로 쾌적하고 몬스터 배합 시스템도 간략하고 편리해졌다. 또한, 원작이나 ‘드퀘몬’ 시리즈 전작을 해보지 않아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다. 심지어 ‘드퀘몬’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까지 되었으니 안 할 이유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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