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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임병선 기자] 게이머가 PC를 새로 맞춘다는 것은 현재 즐기는 게임이나 앞으로 출시할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데 성능이 부족하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만큼이나 소프트웨어 최적화도 중요하다.

인텔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은 자사의 최신 CPU인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인텔 APO를 함께 선보였다. 하드웨어 최적화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최적화를 제공하려는 모습이다. 인텔 APO는 과연 어떤 기술이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인텔 APO란?

인텔 APO는 Application Optimization의 약자로, 애플리케이션 리소스를 실시간으로 결정하고 지시해 최적화한다. 이 최적화 과정은 전체 시스템을 동적으로 최적화하는 인텔 DTT(Dynamic Tuning Technology)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선택한 소프트웨어(특정 게임)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 스레딩과 함께 스레드 예약을 최적화하고 지원되는 응용 프로그램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론, 게임 최적화는 PC 구성 및 그래픽카드 기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물론, 인텔 APO를 통해 구동되는 프로그램 또는 게임의 결과가 예상과 다를 경우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구동하려는 프로그램 또는 게임이 얼마나 최적화되었는지 확인하고 항목별로 프로그램 또는 게임의 APO 활성화/비활성화를 체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텔 CPU가 감지하고 최적화한 게임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인텔의 지원 정책에 따라 더 많은 응용 프로그램과 게임이 추가될 예정이다.

인텔 APO 요구 사항

인텔 APO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하드웨어가 필요할까? 인텔 APO는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된 후에 등장한 기술이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인텔 14세대 코어, 그중에서도 고성능 제품인 코어 i7-14700K와 코어 i9-14900K만 지원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이전 세대나 논 오버클럭 CPU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수용해 데스크톱 버전은 물론, 모바일 버전이라도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이상이면 인텔 APO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여전히 고성능 제품을 제외하면 지원이 제한되고 고급 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APO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11 운영체제와 BIOS에서 인텔 DTT 기능을 설치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인텔 DTT 기능은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며, 이를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라면 인텔 APO를 사용할 수 없다.

인텔 1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인텔 APO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인텔 APO 실행에 실패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나타난다. 인텔 APO를 작동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어떤 게임이 지원하나?

인텔 APO를 통해 최적화가 가능한 게임 목록은 초창기에 ‘레인보드 식스 시즈’와 ‘메트로 엑소더스’ 단 2개뿐이었다. 지원되는 게임도 적었고 보편적으로 많이 즐기는 게임도, 최신 게임도 아니다 보니 인텔 APO 기능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인텔 APO를 지원하는 게임 목록은 계속 추가 중이다. 2024년 4월 23일 기준으로 ▲파이널 판타지 14 ▲레드 데드 리뎀션 2 ▲월드 오브 탱크 ▲Dreams Three Kingdoms 2(중국 한정) ▲F1 22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레인보우 식스 시즈 ▲시리어스 샘 4(VLK) ▲스트레인지 브리게이드(VLK) ▲워치독 리전 ▲메트로 엑소더스 ▲월드 워 Z ▲더트 5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14개로 늘었다.

여전히 대중적인 게임이나 최신 게임과는 거리가 먼 게임들만 있지만, 4~5개월 사이에 이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특히 많은 게이머가 즐기는 ‘발로란트’나 최신 AAA급 게임이 목록에 추가되면 인텔 APO를 사용하려는 게이머가 더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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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 기능을 통해 게임 성능이 얼마나 향상되는지 알아보자. 테스트 환경은 인텔 코어 i9-14900KF, ASUS TUF GAMING Z790-PLUS WIFI, 커세어 DDR5-6200 CL36 VENGEANCE RGB BLACK 패키지(16GB x2),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PCIe 4.0 NVMe M.2 SSD 2TB,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Ti FE,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50W 80PLUS GOLD 230V EU 풀모듈러, 커세어 iCUE H170i 엘리트 LCD 수랭 쿨러, 윈도우 11이다.

테스트한 게임은 온라인 게임인 ‘파이널 판타지 14: 황금의 유산’의 벤치마크를 활용했다. 인텔 APO에서도 지원하는 게임이다.

옵션을 최대로 설정하고 FHD 해상도와 4K UHD 해상도에서 비교했다. FHD 해상도에서는 약 5% 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고 4K UHD 해상도에서는 약 1.1% 정도 성능 향상이 있었다.

마치며

인텔 APO 기술은 강력한 하드웨어 환경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준다. 물론, 게임마다 성능 향상 폭이 다르고 지원하는 게임도 아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서는 성능이 발전하리라 예상된다. 게다가 앞으로 지원되는 게임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미래가 기대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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