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13 IT 업계 신기술
상태바
신년특집 2013 IT 업계 신기술
  • PC사랑
  • 승인 2013.01.17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신기한 기술을 현실로
출시가 기대되는 차세대 IT 기술
 
기술-1.jpg

새로운 IT 제품이나 기술을 예상하는 것은 더 이상 ‘예측’이 아니다. 출시가 예정된 신제품 및 차기작들이 줄을 섰고, 발 빠른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새로 도입되는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을 구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더불어 PC 하드웨어, 주변기기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알아보자.
정환용 기자
 
 
소비자로 하여금 새로운 하드웨어가 등장하는 것을 목 빠지게 기다리게 만든 것은 애플이 큰 역할을 했다. 2007년 애플의 첫 스마트폰 ‘아이폰’을 시작으로 획기적인 기능과 디자인, 거기에 힘을 실어 주는 故 스티브 잡스의 명 프리젠테이션까지, 애플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보다 ‘소비자가 좋아하게 되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제품의 출시 패턴이 조금씩 바뀌며 IT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담는 것보다 기업이 먼저 소비자가 원하게 될 첨단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정석처럼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13년에 가장 기대되는 제품은 분야별로 예정된 것이 많다. 신제품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도 외신을 통해 전해진 것이 많아 IT 매니아들에게 즐거운 기다림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 혹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2세대’ 등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신제품을 예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본 기사에서는 지문인식 디스플레이, 멀티터치 PC 모니터 등 올해 출시될 법한 제품들의 ‘기술’을 예견해 본다. ‘아니, 이런 기술이?’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들 만한 재미있는 기술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독자들도 나름의 상상을 펼치며 이번 해의 가상 IT 기술의 등장을 그려 보자.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아쉬운 신제품 예고
기기보다 기술에 중점을 두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제품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기는 아쉽다. 어차피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의 차기작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차세대 기기를 예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한창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의 차기작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제외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담고 나올지 예견해 보도록 하자. 주로 PC 하드웨어들의 신제품이 계속해서 출시가 되겠지만, PC나 모바일 기기나 교체 시기는 비슷하거나 PC가 좀 더 길기 때문에 주요 하드웨어인 CPU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CPU
 
기술-6.jpg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역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인텔의 새로운 CPU 라인업 ‘하스웰’이다. 제조 공정은 아이비브릿지와 같은 22nm이지만 빌트인 GPU가 2배 가량 향상된다는 정보가 있어서 PC의 전체 크기는 더 작아지고 효율 또한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쉽게도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 ‘스팀롤러’는 출시 시기가 미정이어서 인텔의 하스웰과 경쟁하는 것은 올해 보기 어려울 듯하다.
 
 
 
스마트폰

 
기술-7.jpg
삼성전자 갤럭시S4
스마트폰과 더불어 ‘갤럭시 노트 2’, ‘갤럭시 탭 10.1’ 등으로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삼성전자는 차기작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4’에서 어떤 신기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전작 ‘갤럭시S3’에서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디스플레이를 조절하는 등 생활 편의성을 강조한 다양한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파격적으로 바뀐 디자인은 출시 초반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곡선에 익숙해진 사람이 많다. 아직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전작의 출시시기를 볼 때 올해 1/4분기에 신작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태블릿
기술-8.jpg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역시 애플답게 차기작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다. 하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로 이어지는 신제품의 출시 성격으로 볼 때 어렵지 않게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아이패드의 경우 2세대까지 적용되지 않다가 3세대부터 적용되긴 했지만, 다른 태블릿 제작사들과의 경쟁 구도를 생각하면 한 타임 쉬어가는 여유는 위험해 보인다. 7.9인치로 휴대성이 높아진 것에 고화질 디스플레이까지 더해진다면 태블릿의 크기별 점유율도 지금보다 높아지지 않을까?
 
 
노트북
기술-9.jpg

멀티터치 스크린 울트라북
현재 출시되어 있는 에이서의 Aspire S7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울트라북이다. 울트라북 플랫폼이 아직은 일반 노트북의 대세를 이어받기에 이르지만, 기술의 발전은 ‘더 작고 더 가볍게’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차후에 윈도우 8을 겨냥하는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울트라북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의 울트라북의 휴대성과 편의성은 계속되겠지만, 평균 11mm 두께의 울트라북이 크기와 무게, 성능은 그대로 두고(물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하드웨어를 장착하겠지만) 디스플레이에 터치 기능을 탑재한다면 노트북의 입지가 데스크탑마저 위협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나의 기기로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만큼 편안한 것이 없지 않은가.

대세는 ‘투명 디스플레이’, 그리고 ‘터치 인식’
 
이미 1980년대부터 SF 영화에서 수없이 봤던 음성인식 기술이 상용화되면 어떨까? 아침에 눈을 뜨면 사람의 동작을 인식한 컴퓨터가 조명을 조절하고 창문의 디스플레이에 오늘의 날씨와 주요 뉴스를 보여 주고, 염분을 조절한 아침 식사가 준비되는 것은 이미 상상 속의 미래가 아니라 현재가 되고 있다.
모 TV 광고에서도 이와 같이 다가올 미래의 풍경이 그려졌듯이 머지않아 투명 디스플레이가 집 안의 창문, 스마트폰, 자동차의 전면 유리에 적용될 날이 머지않았다.
여기에서 한 가지 더. ‘터치 인식’이 가능해진다면 어떨까? 2011년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의 자동차 추격 신에서 앞유리에 나타난 네비게이션을 보조석의 동료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전면유리 전체에 터치 기술과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것으로, 영상의 출력부와 입력부가 물리적으로 하나로 통합된 첨단 기술이다. 이미 터치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이제 투명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되면 충분히 이 시스템의 등장을 예측할 수 있겠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현재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네비게이션, GPS 어플리케이션의 화면을 반대로 띄워 자동차 전면유리 아래쪽에 두면 유리의 반사적인 특성으로 비춰 보이도록 하는 재미있는 기술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항상 그렇듯 기술의 발전은 ‘조합’과 ‘연결’에 있다.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은 실현 가능한 것들이다’는 일본의 모 만화의 대사처럼, 언젠가는 SF 영화에서 신기하게 보던 기술들이 어느새 능숙하게 사용하게 될 날이 올 것을 기대한다.
 
기술-3.jpg
 
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에 등장했던 자동차의 전면 터치 디스플레이는 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대 1순위 차세대 기술이다.
 
 
음성인식, 이제는 Ready to Play

10여 년 전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송신부에 ‘우리~집’이라고 귀엽게 속삭이면 저장된 전화번호로 연결되는 시스템은 최첨단 신기술이었다.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발음을 모두 인식하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아이폰4S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술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기능들이 항상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서 음성인식이 강조됐을 때 TV 광고를 보면 마치 언제나 명령을 내리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지만, 아직 상시 음성인식 기능은 적용된 기기가 없다. 별도로 음성인식 기능을 작동시키면 ‘설마 이런 말도 인식할까’ 싶은 것도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놀랍지만, 머리를 감다가 전화가 울릴 때 ‘받아’ 하면 통화가 연결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만든 컴퓨터 ‘자비스’는 그의 집 어디에서든 그가 명령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수행하며, 때로는 의견을 되묻는 약간의 인공지능까지 발휘하기도 한다. 컴퓨터의 명령 수행능력은 차치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가장 궁금하다. 기자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인간의 음성에는 ‘억양’이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받아들이는 인간의 음성을 일상적인 대화인지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인간의 목소리 패턴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하다.
현재 구현된 음성인식 기술의 정도가 통화, 웹 검색, 계산 등 정보처리 수준은 일정 수준까지 도달해 있으니,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여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보다 편해지는 측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 바로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큰 동작이 없어도 비장애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서포터가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사람이 도와줄 수는 없으니 기계적인 보조가 필요한데, 직접 전화기를 드는 동작이 없어도 음성으로 전화를 받거나 기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하면 고용 창출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10여 년 전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 때 송신부에 ‘우리~집’이라고 귀엽게 속삭이면 저장된 전화번호로 연결되는 시스템은 최첨단 신기술이었다.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와 발음을 모두 인식하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아이폰4S의 음성인식 기능 ‘시리’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기술로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 기능들이 항상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서 음성인식이 강조됐을 때 TV 광고를 보면 마치 언제나 명령을 내리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지만, 아직 상시 음성인식 기능은 적용된 기기가 없다. 별도로 음성인식 기능을 작동시키면 ‘설마 이런 말도 인식할까’ 싶은 것도 비교적 정확하게 인식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놀랍지만, 머리를 감다가 전화가 울릴 때 ‘받아’ 하면 통화가 연결되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만든 컴퓨터 ‘자비스’는 그의 집 어디에서든 그가 명령하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수행하며, 때로는 의견을 되묻는 약간의 인공지능까지 발휘하기도 한다. 컴퓨터의 명령 수행능력은 차치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가장 궁금하다. 기자의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인간의 음성에는 ‘억양’이 있기 때문에 컴퓨터가 받아들이는 인간의 음성을 일상적인 대화인지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인간의 목소리 패턴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하다.
현재 구현된 음성인식 기술의 정도가 통화, 웹 검색, 계산 등 정보처리 수준은 일정 수준까지 도달해 있으니,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들여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보다 편해지는 측면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기술이다. 바로 비장애인이 아닌 장애인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큰 동작이 없어도 비장애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서포터가 필요하다. 언제까지나 사람이 도와줄 수는 없으니 기계적인 보조가 필요한데, 직접 전화기를 드는 동작이 없어도 음성으로 전화를 받거나 기기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고, 나아가 비장애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하면 고용 창출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기술-5.jpg

잠들기 전에 가정용 컴퓨터에 ‘잘자’하고 인사를 하면 ‘안녕히 주무십시오’ 멘트와 함께 조명을 어둡게 조절해 주는 시스템은 언제쯤 가능하게 될까?
 
 
차세대 전력생산 방식, 이제는 자연과 함께해야

계속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은 ‘환경’이다. 처음부터 자연에서 태어난 인간은 화석연료를 사용한 지 단 수백 년 만에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원유를 퍼올리고 그 공간에 독성이 강한 콘크리트를 쏟아붓는다.
액체보다 밀도가 약한 물질로 채워진 공동(空洞)은 세월이 지나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세계적으로 미스테리 현상이라고까지 불리는 ‘싱크홀 현상’의 원인으로 이 점을 지적하고 있다. 결국 기술의 발전의 첫 걸음부터 필요한 전력 생산을 자연 환경의 소모 및 파괴로 만들어내는 현재의 세태가 줄어들거나 멈추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인간은 또다시 오일쇼크에 맞닥뜨리게 되고 파괴되는 자연의 댓가를 치르게 될지 모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IT 제품과 기술들은 모두 위의 공식에 반(反)하는 행보를 걷고 있다. 일부 환경적 측면에서 풍력, 조력, 태양열 발전 등이 실험 단계, 혹은 상용화 단계에 있지만 주전력을 보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는 새로운 전력 생산 방법과 기술, 제품의 저전력 설계에 모든 기업들이 집중해야 한다. 시중에 태양열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되어 있지만 그 효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태양열 발전에서는 집열 방법의 개선과 전력 변환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고, 대부분의 친환경 발전 기술에서는 효율의 개선이 시급하다. 사용자로서 ‘전기를 아껴 쓰는’ 매우 단순한 방법 또한 알고 보면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소양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평년보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예비전력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져 전국적으로 위기가 찾아온 때가 있었다. 물론 평소보다 날씨가 추워 평소 수준의 실내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겨울철, 혹은 여름철의 실내온도를 과하게 설정하는 문제도 크다.
여름철 실내 온도는 24~26도, 겨울에는 18~20도가 적정 온도인데, 어느 상가나 사무실에 가도 겨울 실내 온도가 24도 정도로 높은 곳이 많다. 이는 낭비다. 현재 국내의 전력의 대부분은 아직도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고, 거의 전량을 수입해야 하는 국내 실정으로 볼 때 이는 분명히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전력 소모를 줄이는 설계와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IT 업계에서도 현재 수준보다 더 높은 효율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은 계속되어야 한다.
기술-4.jpg

전력 생산의 자연친화화(化)와 저전력 설계 제품의 증가는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IT 발전의 방향이다.
 
모바일 기기의 보안, 첫걸음은 지문인식부터

애플이 최근 지문인식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차세대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것이 예견되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폰5와 아이팟터치 5세대에는 아직 지원되지 않았지만, 차기작으로 예견되는 아이폰6(혹은 아이폰5S)에서는 별도의 인식 파트가 아니라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이 등장할 수 있다.
인간의 지문은 중복되지 않는 고유의 자기증명 방식 중에 하나로, 손가락 끝의 미세한 주름을 정확하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정밀한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이미 화질을 인정받은 애플이 차세대 기기에서 디스플레이 자체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문 뿐만 아니라 휴대용 IT 기기의 보안 역시 발전이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의 보안 시스템은 비밀번호 혹은 패턴 인식이 전부인 수준이다.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하기보다는 그저 입구를 막는 정도에 불과하다. 새로운 기기가 출시돼도 곧 해킹으로 보안이 뚫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처음 기기를 켤 때 사용자 고유의 음성을 인식해 사용자의 목소리가 아니면 동작하지 않거나 일부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등의 기능 제한적 보안 시스템이 필요해 보인다.
비밀번호를 일정 횟수 이상 틀리게 입력하면 기기 내부의 데이터가 모두 삭제되는 것은 긍정적 측면에서는 중요 데이터나 개인정보 유출 방지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기기 분실로 인해 소중한 데이터들이 모두 사라지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기기를 분실하거나 외부에서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을 시도할 때 이를 방지할 수 있는 2차원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지문인식 역시, 한 걸음 물러서면 입구에서 통제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비밀번호나 패턴 방식처럼 경우의 수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수준에서 물리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현재에도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지문인식 앱들이 나와 있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불과해 하드웨어적인 기능 발전이 필요하다. 굳이 모바일 기기가 아니더라도 PC용 터치 모니터나 노트북에도 별도의 지문인식 플랫폼이 아니라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기술-2.jp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