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2일 PM 03 |
정현주 : 함께 일하는 이경률씨를 빼고는 다들 처음 뵙네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기획을 맞고 있는 정현주 팀장 입니다. 멀리 분당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오늘따라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것같습니다. 조진광 : 가끔씩 이런 나들이도 있어야 일하는 재미가 있죠. 새해도 됐고, 여러 가지 각오나 계획이 많으실 것 같아 뵙자고 했습니다. 이쪽 동네 얘기 좀 허심탄회하게 나눴으면 좋겠네요. 사정이 있어 싸이월드 팀은 참석을 못했습니다. 1월 말 C2를 선보인다고 하던데, 혹시 여기 계시는 분들 중에서 C2 보신 분 계신가요? C2가 개인화 플랫폼처럼 자유도가높은홈페이지가될거라는얘기를들었습니다. 유석현 : 주위에서 몇 가지 주어들은 얘기가 있기는 합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한번쯤 전체를 뒤집는 시점이 있습니다. 생각했던 컨셉과 맞지않을때가그렇죠. C2도비슷한일이있었다고하더군요. 플랫폼 자체가변한다는얘기도있고요. 의견이 분분합니다. 조진광 : TNF’(tattertools and friends)라는 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테터툴즈의 숨은 공로자들이라고도 하던데, 어떤 성격의 모임인가요? 이미나 : 지금 TNF의 리더로 계신분이 만들었습니다. 테터툴즈와 뜻을 함께하는 블로거들의 모임이라고 할까요? 이용자들이 블로그를 통해테터툴즈에 관한의견을나누기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뭉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20명남짓이었는데 지금은1천명가까이됩니다. 이경률 : 테터툴즈 같은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모임이네요. 저희는 고객센터가 그런 기능을 합니다. 이용자들의 반응을적극적으로 수집해 블로그에 반영하죠. 요새는 역시나 네이버 시즌 2 이야기로 분주합니다. 네이버는 범용 서비스라서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블로그이용자층이 넓습니다. 그만큼요구도천차만별이고요. 조진광: IE 7.0이나왔는데탭기능은정말편하더군요. 거기에대한준비는어떻게되고있나요? 정현주 : 탭 기능과 키워드 검색창이 새로 생겼죠. 네이버는 MS와 제휴해서 최적화된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툴바나 애플리케이션도 각각의 IE 버전별로 최적화된 것을 준비했고요. 저희는 그저 탭 브라우징 같은 효율적인 플랫폼이 생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블로그같은여러곳에서나오는블로거들의의견도주의깊게듣고있고요. 이경률 : 가끔 맹목적인 비난을 듣기도 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네이버가 크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말이죠. 녹색이싫어서 네이버가 싫다는 얘기까지 있답니다. 1등이라서 듣는 비난일수도 있지만 그런 비난들, 부정적인 관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포털 순위에서 8등, 9등 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단계적으로 올라오면서 지금의 자리에 섰듯이 언제든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생각합니다. 항상 노력해야죠. 조진광 : 1등의 설움이라고 해야 할까요?(웃음) 요즘 티스토리에 대한 칭찬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던데요. 작년에 중국 진출도 했는데, 이제메이저로올라오시는 건가요? |
테터툴즈의 기능적 장점을 티스토리에 담아 안규성 :티스토리는 다음과 테터툴즈 모두에게 실험적인 시도입니다. 상호 보완적인 측면이 강하죠. 중국 진출도 특별히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도 테터툴즈 이용자들이 제법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쪽 이용자들과 만남의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다음의 티스토리냐 테터툴즈의티스토리냐’를두고이런저런얘기를하기도합니다만‘포털과웹2.0 기업의만남’에의미를두고있습니다. 유석현 : 티스토리는 테터툴즈의 기능적인 장점들을 많이 수용했죠. 이용자 입장에서 참 반가운 서비스입니다. 파워 블로거들에게 먼저 입소문을타서그런지이글루스처럼 전문화된경향이많이보입니다. 서비스를대하는감성적인측면이조금다르긴하지만요. 이미나 : 웹 시장에 이용자를 위한 여러 가지 제품이 준비돼 있다는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쉽고 자유로운 블로그 환경이 정착되는 거죠. 그런 점에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줄을 잇고있는2007년은좋은변화로웹이풍요로워지는 해가될것같습니다. 조진광 : 티스토리 정식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클로즈드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게 작년 봄이었나요? 완전 공개는 언제쯤 이뤄질까요? 안규성 : 작년 5월 25일부터 약 6개월 반 동안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했습니다. 12월부터는 오픈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정식 오픈 시기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하루 빨리 더 많은 이용자들이 티스토리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 수는 3만5천 명 정도 될 겁니다.1월 초에 다시 초대장을 발송했으니 신규 가입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있습니다. |
조진광 : 짧은 기간이지만 티스토리를 써보니 참 편하더군요. 이용자의 취향을고려한 기능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치형 블로그를 많이 써보질 않아서 인지 조금 낯선 면도 있더군요. 티스토리 안에 있는 스킨은 예쁘고 가져다쓰기편하긴 한데 그 안에 담겨있는 방명록이나 위치로 그 아이콘등을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바꾸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스킨이 제일 마음에 들지만 그 스킨안에서는 방명록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저 조차 방명록이 있는지모를 정도 였으니까요. 아직 적응이 덜 된 이유인지도 모르죠. 유석현 : 저는 테터툴즈 초기버전인 0.7과 0.8때부터 테터툴즈를 써왔습니다. 관련업계에 일하는 친구 덕분에 티스토리 작업과정을 미리보기도했고요. 파워유저들에게는 별문제가없지만일반이용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한부분이있기는합니다. 내용들이 쪼개져있지 않아서원하는 부분을 따로 구분해 이용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하지만 중·고급 이용자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거라고봅니다. 이미나 : 저 역시 파워 블로거라고 불릴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꽤 오래 블로그를 써온 사람 중 하나에요. 테터툴즈는 물론이고 티스토리와네이버 블로그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HTML같은 것들은 전혀 몰라요. 저 같은 사람들이 좀더 쉽게 알아보고 쓸 수 있는 용어나 매뉴얼이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요가발명을낳는다고하잖아요. 제가 직접 만들어 보려고요. 조진광 : 티스토리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어디에 주안점을 두셨나요? 지난달 PC사랑의 블로그 테스트에서도 지적되었던 내용인데, 스킨이나플러그인이 테터툴즈에 비해서는좀제한적인느낌입니다. |
갖가지 플러그인으로 티스토리를 즐겁게 안규성 : 테터툴즈와 티스토리의 가장 큰 차이는 이용자가 직접 설치해서 쓰느냐, 서버에서 설치형태를 지원받느냐의 차이입니다. 기존의 서비스 형태 블로그를 쓰던 이용자들이 테터툴즈를 처음 접했을 때 느끼는 진입장벽을 티스토리가 허물어주는 것이죠. 테터툴즈 기반이지만 테터툴즈가 제공하지 못했던 이용자 경험이나 UI 개편을 좀더 대중적인 서비스로 개선한 것이 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는 테터툴즈처럼 자유로운 플로그인을 허락할 수 없는 태생적 환경이 있습니다. 테터툴즈의 스킨이나 플러그인은 개인이 따로 적용해 쓰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티스토리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플러그인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서비스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이용자들이 요구하는것들을지속적으로 검토하고반영해나가려고 합니다. 조진광: 유석현씨는 이번에네이버블로그시즌2로글도쓰셨는데, 써본소감이어떠세요? 유석현 :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가 좀 조심스럽네요(웃음). 이번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그 중에서 에피소드 1의 핵심은디자인의변화잖아요. 메타사이트나 많은블로그들이 디자인보다는글쓰기나관리 모듈에너무집중하고 있다는느낌이에요. 리모컨 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만 저는 오히려 레이아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리모컨 기능은 2005년에 나온 엠파스 것과 같지만 뎁스 구조(관리자 모드로 들어가는 과정을 줄임)를 차용하면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죠. 블로그 광고에서 보여준 것들을 실제로 내 블로그 안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사실 직접 써보기 전 까지는‘과연 저대로 될까?’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고정적인 부분이있긴하지만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대신에속도는조금느려졌더군요. 조진광: 시즌 2에서‘에피소드1’이라는부제를달았는데에피소드2, 3, 4 등앞으로어떤변화를보여주게될까요? 이경률 :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석현씨가 말했다시피 이번에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의견도 계속 수집하고 있고요. 에피소드 2~4를 거치면서 HTML을 직접 지원하고 글쓰기 등 여러가지개선된기능을선보일것입니다. |
네이버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 시즌 2에집중 정현주 : 기존의 블로그는 주어진 틀 안에서 붕어빵을 굽듯 찍어서 내놓은 것이었습니다. 일부를 고치면 포스트 전체가 바뀌는 형태였죠. 에피소드 1을 연구하면서 디자인 구성요소를 레이어와 플러그인 등의 단계, 배치, 이용 여부, 구체적인 폰트까지 연결시켜 전체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이경률 : 이용자들의 요구는 저마다 다릅니다.“ 용량을 늘려달라”거나“글을 쓸 때 들여쓰기를 할 수 있게 해 달라”“점을찍고싶다”등 미세한 요구들까지 꼼꼼하게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네이버 시즌 2의 핵심이라고할수있겠죠. 조진광 : 웹 2.0 바람이 업계 사람들을 반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고생각합니다. 이용자들역시전보다많은경험을하게되었죠. 정현주 : 이제 변화의 요구를 구체적인 실현으로 보여줄 때가 온 것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것들과 질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요구하죠. 자동차나 냉장고 같은 규격화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던시대는 지났습니다. 지금은 각각의 기호에 맞는 서비스가 대접받는시대입니다. 웹도 마찬가지죠. 웹의 원초적인 요구는 서로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잖아요. 네이버 블로그가 웹이바라는가장이상적인공간이되게하는것이올해목표입니다. 조진광 :‘ 시즌’‘에피소드’라는 용어가 <CSI>나 <로스트> 같은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연상시킵니다. 에피소드를 나눈 이유가있나요? 누구 아이디어인지 참 그럴듯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경률 : 웹은 시간을 축적하는 공간입니다. 오래된 집일수록 이삿짐이많아지기 마련이죠. 내가 썼던 것들, 내 관계들이 거기에 다 모여 있기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변화시킨다고 문을 닫아놓고 할 수는 없겠죠. 대규모 공사라 천천히 부분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이용자들의의견이나신기술을적용하기위해서분리개편이불가피했습니다. 조진광: 요즘네이버의가장큰변화는웹의울타리를제거하는것이라고봅니다. 달라진네이버블로그도그런변화를보여주게될까요? 정현주 : 다른 블로그와 연동할 수 있는 장치들이 그것이겠죠. 요즘은 개인과 개인이 트랙백으로 서로를 연결하고 있잖아요. 블로그는 달라도서로를친밀하게연결하고의견이나정보를교환할수있게바뀌고있습니다. 조진광: 블로그기획자로서정현주팀장님은티스토리같은새로운블로그의등장을어떻게보시나요? 정현주 : 굉장히 난감한 질문이네요. 저는 블로그를 경쟁적으로 보지 않아요. 우리는 모두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웹에있는 모든 개인들이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공간, 아늑한 둥지를 마련하는 것이죠. 우리는 네이버에 먼저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시즌 2에서 이용자가 원하면 네이버 로고를 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자유로움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마음대로 담는 것에서 느끼기도 하지만 종속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더 크게 와 닿는 것이거든요. 티스토리의 등장 역시 다양성의 측면에서 반기고있습니다. 조진광 : 기업의 입장에서 블로그는 어떤 의미일까요? 블로그 본질이 커뮤니케이션에 있긴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이득이 명확하지도 않은데 블로그에열중하는이유는뭘까요? |
새로운 블로그, 다양성 측면에서 환영해 안규성 : 블로그로 수익모델을 찾으려고 했다면 테터툴즈나 티스토리를 오픈하지 않았을 겁니다. 차라리 툴을 파는 장사를 했겠죠. 다음과 협력 체제도 그런 맥락입니다. 서비스를 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테터툴즈를 원하지만 설치의 진입장벽과 웹 호스팅의 트래픽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얼마나손쉽게테터툴즈를 쓸수있느냐가관건이었죠. 조진광 : 구글이나 야후, 다음 등 포털의 메인페이지가 개인화 경향이 확산되고있습니다. 이런변화를블로그안에담아낼수는없을까요? 안규성 : 스킨마다 조금 다르긴 한데 티스토리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리 어려운 서비스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화 페이지와블로그가 바라보는 방향이 서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화 페이지는 모듈을 배치해서 더 편하게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고, 블로그는 다른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미디어적 관점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정보를 표출하는곳이죠. 조진광 : 규모만 보면 하나의 블로그는 아주 작은 공간이죠. 하지만 이용자들은 점점 블로그 안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일종의 개인포털처럼말이죠. 안규성 : 대표적으로‘오마이뉴스’가 그런 예죠. 오마이뉴스에는 뉴스를 편집하는 스킨이 있고 그 안에서 레이아웃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에 자기가 두고 싶은 기사나 컨텐츠를 자유롭게 배치하죠. 하지만 그런 기능이 모든 이용자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블로그를 바라보는 핵심은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쓰는 이의 성향을 따르는 것입니다. 언젠가 그런 요구들 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블로그도 변해가겠지요. 지금은 블로그의개성을따를생각입니다. 유석현 : 저 역시 블로그가 눈에 보이는 단계에서 레이아웃을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문제가 많죠. 저는 네이버 블로그에 3개의 페이지를 걸어놓았습니다. 한 번에 800KB에서 1MB 정도의 데이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수십만의 네이버 이용자가 F5를 연타한다면 얼마나 많은 트래픽이생기겠어요(웃음). 안규성 : 개인화된 페이지에서 다른 서비스를 붙이는 것은 시각적인 매력이 있긴 한데 그것을 즐기는 대상은 블로그 주인밖에 없다고 봅니다. 블로그는 불특정 다수에게 열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방문자 입장에서는 일관성 있는 모양이컨텐츠를받아들이기에 편하죠. 정현주 : 지난 10년의 인터넷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용자들은 컨텐츠의 시각화와 관리를 다르게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뷰 단계의 변화에 궁금증을 많이 갖죠. 우리는 뷰 단계에서바로 글을 쓰지만 외국 사이트들을 보면 글쓰기페이지가 따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의패턴을보았을때관리와보여주기가 따로있는것이편한것같습니다. 이용자 중심의 갖가지 서비스 내놓을 터 이미나 : 테터툴즈 1.1이 나오면서 티스토리에‘센터’라는 관리자 페이지가 생 겼어요. 그 안에서 위젯을 쓰거나 컨테츠의 자리를 바꾸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처음에는‘이런 걸 굳이 왜 만들었을까’생각했는데 써보니 알겠더군요. 개인적인 요구를 관리자 페이지 안에 담아 방문자와 블로그 운영자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장치로 보시면 될겁니다. 조진광: 그런것이있었군요. 저같은이용자는그런자잘한것들에더매력을느끼거든요. 이미나 : 배치돼 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입니다. 거긴 정말 나(관리자)만을 위한 공간입니다. 블로그 안에 들어있는개인화페이지인셈이죠. 외부플러그인형태로지원됩니다. 이경률 : 블로그 안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네이버에도 여러 가지 위젯이 있습니다.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계산기나 달력, 시계 위젯을 쓸 수도 있고요. 앞으로는 야후의 위젯 갤러리처럼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위젯들을 한데 모아 서비스할 생각입니다. 블로그와의 연동도검토하고있습니다. 안규성 : 작년을 기점으로 국내의 웹 환경이나 이용자들의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가 블로그에 로고를 없앤것도 그런 맥락이겠죠. 한동안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초기 웹의 본질에서 벗어나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지금은웹2.0이라는키워드를중심으로웹의본질로돌아가고있다고생각합니다. 정현주 : 항상 뭔가 질적인 성숙을 하게 되는 시기에는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초 기획자들이 모였을 때 나왔던질문들 역시‘웹에 기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이런 원초적인 질문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이 됩니다. 예전에는 주어진 것도 별로 없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젠 좋은 제품을 골라 쓸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PC사랑독자들과네티즌분들도 이런행복을함께나눌수있었으면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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