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50배 줌 ‘밀당의 대가’ 캐논 PowerShot SX50 HS
상태바
광학 50배 줌 ‘밀당의 대가’ 캐논 PowerShot SX50 HS
  • PC사랑
  • 승인 2013.02.04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워샷 main.jpg
 
 

알 듯 말 듯한 그의 사랑을 크게 확대해 볼 수 있다면, 보일 듯 말 듯한 먼 거리의 피사체를 코앞으로 당겨 볼 수 있다면 그땐 원하는 것을 보게 될까. 첫 번째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어도 두 번째 질문에 Powershot SX50 HS가 답해줄 수 있다.
글·사진 | 김민경 기자
 
 
제품컷1.jpg

제품컷2.jpg

 
표.jpg
01. 디지털카메라계의 다크호스 출현

 
DSLR이 등장하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카메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도 상당히 늘었다. 여러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달리하며 다양한 기종의 카메라를 바쁘게 만들어냈다.디지털카메라 시장의 붐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나날이 휴대폰 카메라의 성능이 좋아지고 디지털카메라 기능이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출시되면서 사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입지가 좁아졌다. 혹자는 DSLR처럼 전문가용 카메라를 제외하곤 디지털카메라의 필요가 사라졌다고도 했다.
PowerShot SX50 HS(이하 SX50 HS)는 적절한 타이밍에 등장해준 디지털카메라의 대변자라고 해도 좋겠다. DSLR이 아니어도 왜 디지털카메라가 필요한지 SX50 HS를 통해 알게 되니 말이다. 이 제품 하나로 얼마나 많은 것을 찍을 수 있는지 그 내막을 알게 되면 어지간한 DSLR도 울고 갈지 모른다.
 
02. 디지털카메라 광학 줌의 끝판왕
 
SX50 HS에 대해 논하려면 처음도 끝도 50배율 줌을 빼놓을 수 없다.
50배 줌이라고 하면 모를 수도 있어 친절하게 수치로 환산해보았다. X50 HS의 줌은 광각 영역인 24mm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배율을높여 50배가 되면 자그마치 1200mm가 된다. 광학 줌 1200mm는 일반 사진가들도 쉽게 접하지 못할 만큼 고배율이다. 여기에 DSLR에 없는 개선된 디지털 줌 기능인 줌 플러스를 활용하면 최대 약2400mm 줌 배율로 피사체를 찍을 수 있다. 이 정도 줌 배율로 달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좀 과장해 떡방아 찧는 토끼라도 담아낼 수 있을 정도다.
SX50 HS의 줌 실력은 실제 촬영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1200mm렌즈 성능은 놀랄 만큼 대단했다. 어디든 방향을 잡아서 줌을 당기면 눈으로 보이지 않던 원거리의 피사체를 눈앞으로 당겨서 찍어줬다.
광화문 인근에서 멀리 세종대왕 동상을 찍어보았다. 24mm와 1200mm, 2400mm로 찍은 사진을 꼼꼼히 비교해서 보자. SX50 HS는 줌성능 하나만으로도 제 값어치 이상을 하는 카메라라는 걸 증명해준다. 줌 플러스 기능으로 촬영한 사진은 임금님이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가깝다는 걸 알 수 있다.
 
캐논_6.jpg

캐논_2.jpg

캐논_4.jpg

캐논_3.jpg

캐논_1.jpg

캐논_5.jpg

캐논_7.jpg

1 흐린 날 그늘진 공간의 암부표현이 다소 매끄럽지 않지만 신경 쓸 수준은 아니다. 다이내믹한 구도로 오히려 극적인 효과를 주어 촬영했다.
2 24mm 광각을 이용해 광화문에서 찍은 사진이다. 광화문 한편에 세워진 해태상과 광화문의기와가 역동적으로 담겼다.
3,4,6 SX50 HS는 고배율 줌과 함께 손떨림 방지 IS 기능이 내장돼 휴대하면서 일상을 담기에 더 없이 훌륭하다.
5 추운 겨울인데도 그늘진 거리의 풍광이 제법 따뜻하게 담겼다. 발색도 훌륭하고 계조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7 광학 50배 줌 1200mm 렌즈의 실력은 엄청나다. 멀리 앉아 있는 까치를 눈앞으로 잡아 당겨 카메라에 담았다. 눈 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 선명하다.
 
 
03. 기본 기능까지 충실한 알짜배기
 
SX50 HS가 아무리 50배 줌을 강조한다고 하지만 캐논 파워샷의 혈통을 이어받은 디지털카메라다. 줌 성능을 제외하고도 디지털카메라로 갖추어야 할 기능은 빠지지 않고 채워 넣었다.
다이내믹한 피사체를 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연사도 SX50 HS 하나면 충분하다. 고속연사 HQ 모드 사용 시 초당 13매 수준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1210만 풀화소로 촬영해도 최대 10연사까지 문제없다.
무시무시한 망원에 뛰어난 연사 성능을 갖췄으니 어떤 스포츠 사진도 척척 찍어낼 수 있겠다. 고배율 줌에서 피사체를 놓치기 쉽다면 프레이밍 어시스트 기능으로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흔들림까지 잡아주니 낮 시간이라면 삼각대 없이도 망원으로 촬영할 수 있다.
SX50 HS에는 캐논의 손떨림 방지 시스템인 다이내믹 IS 기능을 탑재해 상하 좌우 방향의 흔들림을 잡아준다.사진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에도 흔들림 없는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전자 수평계를 내장해 줌을 밀고 당길 때 기울어짐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다.
SX50 HS는 일단 써봐야 진가를 알게 되는 카메라다. 전원을 켜고 50배 줌을 당기는 순간 욕심이 생겨날 만큼 대단하다. DSLR이 있는사람도,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히 사진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서브 기종으로 하나쯤 탐낼 만하다.
 
예제사진) ▼ 최대광각 24mm
예제1 최대광각 24mm.jpg
 
▼ 광학 50배 줌 1200mm
예제2 광학 50배 줌 1200mm.jpg
 

▼ 줌 플러스 2400mm
예제3 줌 플러스 2400mm.jpg

예제 24mm와 1200mm, 줌 플러스를 활용한 2400mm 줌의 차이를 확인해 보면 SX50 HS를 탐내지 않을 수없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