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연내에 온라인 TV 서비스를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텔 미디어 총괄 에릭 휴거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캘리포니아의 다나 포인트에서 열린 ‘AllThingsDigital’의 ‘Dive to Media’ 컨퍼런스에서 인텔이 TV와 영화 서비스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판매해 ‘콘텐츠 온 디맨드’(저작물을 네트워크 형태로 배포, 이용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이미 콘텐츠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휴거스는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된 새로운 미디어 그룹을 준비해 왔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TV 셋톱박스를 제안하며 이 서비스를 태블릿과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TV 프로그램을 플랫폼마다 별개로 결제하지 않아도 돼 간편해진다.
아직 잠재적 논란이 많은 기능 중 하나인 셋톱박스 탑재 빌트인 카메라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TV 시청 시의 습관을 파악해 개별적으로 특화된 광고와 콘텐츠를 제공한다. 휴거스는 “내 아이들은 아이들에게 맞춰진 프로그램을 보고, 나는 내게 맞춰진 프로그램을 보게 될 것”이라며 “누군가 보고 있는 프로그램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광고주들은 맞춤식 광고를 내보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인텔 네트워크 TV 서비스는 3월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이 서비스는 수많은 케이블 및 위성 TV 채널 제공자들이 이미 번들로 제공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기반으로 ‘인텔’의 이름을 건 셋톱박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
PC사랑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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