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상 직접 체험해 보니...
우리 눈을 즐겁게해주는 3D영상 기법
박지성 기자
방통위, 3D영상 시청 3시간 이내면 괜찮아
우리나라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10년부터 3D시청에 관한 권고안 및 제작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해 지난 해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적 권고안’ 및 고품질 3D 콘텐츠 양산을 위한 ‘3D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고려대 의대와 KAIST,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 실험 결과, 3시간 내 혹은 주 3회 이내의 3D 시청으로 인한 인체 영향은 정신생리학적인 변화, 인지 및 학습 기능, 뇌파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2D 시청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굴절이상을 갖는 6~12세 정상 소아를 대상으로 3D TV를 50분간 시청하게 한 후 굴절이상의 변화를 평가한 결과, 3D TV 시청 후 굴절 이상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고, 근시 소아의 굴절이상 변화 정도도 정상 시력의 소아와 차이가 없었
다. 문제는 3D 영상 시청을 과도하게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영화는 끝남과 동시에 3D 효과도 사라지지만, 3D TV와 게임은 그렇지 않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성이 강한 TV와 게임은 절제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 그렇다고 ‘셧 다운제’와 같이 누군가가 강제적으로 3D 안경을 벗기지 않는 이상, 한 번 빠지면 자제하기는 힘들다.
정상인을 대상으로 고려대 의대와 KAIST,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3D 영상 안전성에 관한 임상 실험 결과, 3시간 내 혹은 주 3회 이내의 3D 시청으로 인한 인체 영향은 정신생리학적인 변화, 인지 및 학습 기능, 뇌파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2D 시청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굴절이상을 갖는 6~12세 정상 소아를 대상으로 3D TV를 50분간 시청하게 한 후 굴절이상의 변화를 평가한 결과, 3D TV 시청 후 굴절 이상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고, 근시 소아의 굴절이상 변화 정도도 정상 시력의 소아와 차이가 없었
다. 문제는 3D 영상 시청을 과도하게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영화는 끝남과 동시에 3D 효과도 사라지지만, 3D TV와 게임은 그렇지 않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빠져드는 중독성이 강한 TV와 게임은 절제심이 높은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 그렇다고 ‘셧 다운제’와 같이 누군가가 강제적으로 3D 안경을 벗기지 않는 이상, 한 번 빠지면 자제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3D 영상을 보면서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또는 명확하지 않은 불편함 때문에 3D 감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아이들의경우, 이 같은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해 3D영상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1997년 일본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시청하던 어린이 수백 명이 구토와 발작, 간질 증세 등을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 가고 심지어 사망하는 등 국가적인 문제로 발전했다. 결국 4개월 동안 포켓몬스터 방송을 중지하고 모든 애니메이션 방영 전 ‘TV를 볼 때에는 방을 밝게 하고 떨어져서 보라’는 문구까지 삽입됐다. 이렇듯 일본에서는 3D 등과 관련된 부작용 문제에 대해 철저한 사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편광 안경 vs 셔터 안경
3D 구현 방식은 크게 편광 안경(Polarized Glasses) 방식과 셔터 안경(Shutter Glasses) 방식으로 나뉜다. 양쪽 방식은 색의 왜곡 없이 입체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동작 원리에서 차이를 보인다. LG전자에서 선보이는 3DTV와 모니터는 편광 안경 방식,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셔터 방식이다.
우선 편광 안경 방식은 화면을 구성하는 주사선을 각각 짝수 선과 홀수 선으로 나눈 뒤 각각의 주사선에서 왼쪽과 오른쪽 눈에 해당하는 영상 신호를 동시에 출력한다. 그리고 TV 전면에 양쪽 신호를 분리해 출력할 수 있는 필터를 부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의 영상 신호 중에서 서로 다른 한 가지씩만 통과시키는 2개의 편광 렌즈로 구성된 안경을 착용하면 각각의 눈에 다른 영상이 전달되어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눈의 피로 덜한 편광 안경 방식 편광 안경 방식은 영상이 안경을 통과할 때 별도의 기계적 장치를 거치지 않고 곧장 눈에 전달되므로 화면이 깜박이는 현상인 플리커링(Flickering)을 줄이는데 유리해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가 덜하다. 하지만 전체 주사선을 절반씩 나누어 각각의 눈으로 영상 전달을 하므로 결과적으로 화면의 해상도(정밀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화면의 주사율(화면의재생 빈도)을 높이는 방법으로 1초당 전달되는 영상의 정보량을 늘려 해상도 저하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전반적인 영상 출력 성능을 높여야하므로 제품의 가격이 비싸질 수 있으며, 같은 주사율을 가진 셔터 안경 방식의 3D에 비해 해상도가 열세라는 단점은 그대로다.
3D 구현 방식은 크게 편광 안경(Polarized Glasses) 방식과 셔터 안경(Shutter Glasses) 방식으로 나뉜다. 양쪽 방식은 색의 왜곡 없이 입체영상을 구현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동작 원리에서 차이를 보인다. LG전자에서 선보이는 3DTV와 모니터는 편광 안경 방식,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셔터 방식이다.
우선 편광 안경 방식은 화면을 구성하는 주사선을 각각 짝수 선과 홀수 선으로 나눈 뒤 각각의 주사선에서 왼쪽과 오른쪽 눈에 해당하는 영상 신호를 동시에 출력한다. 그리고 TV 전면에 양쪽 신호를 분리해 출력할 수 있는 필터를 부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의 영상 신호 중에서 서로 다른 한 가지씩만 통과시키는 2개의 편광 렌즈로 구성된 안경을 착용하면 각각의 눈에 다른 영상이 전달되어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눈의 피로 덜한 편광 안경 방식 편광 안경 방식은 영상이 안경을 통과할 때 별도의 기계적 장치를 거치지 않고 곧장 눈에 전달되므로 화면이 깜박이는 현상인 플리커링(Flickering)을 줄이는데 유리해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가 덜하다. 하지만 전체 주사선을 절반씩 나누어 각각의 눈으로 영상 전달을 하므로 결과적으로 화면의 해상도(정밀도)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화면의 주사율(화면의재생 빈도)을 높이는 방법으로 1초당 전달되는 영상의 정보량을 늘려 해상도 저하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전반적인 영상 출력 성능을 높여야하므로 제품의 가격이 비싸질 수 있으며, 같은 주사율을 가진 셔터 안경 방식의 3D에 비해 해상도가 열세라는 단점은 그대로다.
셔터 안경 방식은 편광 안경 방식과 달리, 왼쪽과 오른쪽 눈에 해당하는 영상을 매우 빠른 속도로 번갈아 출력한다. 만약 120Hz의 주사율을 가진 TV라면 1/120초 주기로 좌우측에 해당하는 영상이 교대로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맞춰 시청자가 쓴 안경은 TV와의 통신을 주고받으며 양쪽 렌즈의 셔터가 번갈아 열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이런 원리로 각각의 눈에 해당하는 영상만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어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이러한 특성 때문에 셔터 안경 방식의 3D TV는 한층 선명한 3D 화질을 구현하는데 유리하고 2D 화면을 시청할 때도 화질이 저하될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고속으로 좌우 셔터가 열리고 닫히는 방식의 안경을 써야 하므로 플리커링 현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형광등과 같이 고속으로 깜박이는 조명 아래에서 시청할 때 위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눈이 더 빨리 피로해질 수 있다. 그리고 안경에 전자 장치가 들어가므로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삼성전자는 선명한 화질이 장점인 셔터안경 방식의 3D를 선택했다.
6시간 동안의 3D 시청 소감
기자는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3D 모니터로 3D영상을 감상했다. 3시간 이내의 3D영상 시청은 문제없다는 방통위의 발표에 3시간 더 시청해보기로 했다. 즉 총 6시간 3D 영상 시청한 것이다. 우선 편광안경 방식이라 깜빡임은 없어 눈이 피로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멀리 있는 사물이나 인물이 가까이 다가오는 장면, 카메라 앵글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경우에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이후 영화를 보기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6시간 동안 3D 영상을 보는 것은 큰 무리가 없었다. 어느새 3D 영상에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다. 3D영상을 보는 중에는 신체에 이렇다 할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기자는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3D 모니터로 3D영상을 감상했다. 3시간 이내의 3D영상 시청은 문제없다는 방통위의 발표에 3시간 더 시청해보기로 했다. 즉 총 6시간 3D 영상 시청한 것이다. 우선 편광안경 방식이라 깜빡임은 없어 눈이 피로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멀리 있는 사물이나 인물이 가까이 다가오는 장면, 카메라 앵글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경우에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이후 영화를 보기에는 큰 무리는 없었다. 사실 6시간 동안 3D 영상을 보는 것은 큰 무리가 없었다. 어느새 3D 영상에 익숙해지는 느낌이었다. 3D영상을 보는 중에는 신체에 이렇다 할 변화는 생기지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니터와 눈의 위치가 정면이 되지 않으면 3D효과가 약해진다는 점이다. 영상을 보는 내내 편한 자세를 취하기 위해 약간씩 움직이다보니 정면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3D 화면과 눈높이가 일정해야 3D효과를 느낄 수 있다. 문제는 6시간의 감상 시간이 지나고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였다. 현실에 적응이 덜 됐는지 약간의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걷을 때도 살짝살짝 좌우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눈의 피로감은 화면을 오랫동안 응시했으니 당연히 찾아왔다. 몇 분의 시간이 지나고 진정됐지만 6시간의 3D 감상은 좋지 않다는 결론을 얻었다. 3D 영상의 올바른 시청법은 간단하다. 바로 올바른 시청습관을 갖는 것. 적어도 화면 크기의 3배 정도되는 거리에서 시청하고, 한 시간 시청하면 적당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휴식 시간에는 3D 안경을 반드시 벗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착용 시 어지러움과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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