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베이더 가면을 연상케 하는 통풍의 미학
GMC 포스 USB 3.0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속담으로도 표현되는 가격 대 성능비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영원히 반복될 테마이다. 가격 대 성능비 구성으로 고민하는 PC 유저에게 ‘GMC 포스 USB 3.0’은 케이스 부분에서 그 고민을 덜어 줄 것으로 보인다. 포스가 함께 하길.
김희철 기자
컴퓨터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전문 회사 GMC가 내놓은 ‘포스 USB 3.0(이하 포스)’는 가격 대 성능비에 초점을 맞춰 출시한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설명만 들으면 평범한 미들타워 케이스인데 생긴 것은 케이스 이름 말마따나 포스 넘치게 생겼다. 새까만 블랙 도장에 단단해 보이는 외관은 흡사 스타워즈의 영웅 ‘다스 베이더’의 가면을 연상케 한다. 다스 베이더의 가면은 입 부분이 구멍이 송송 나 있어 가면 속도 쿨링이 잘 될 것처럼 보인다, ‘포스’도 전면 타공 디자인으로 케이스 앞이 구멍이 송송 나 있다. 그럼 구멍으로 먼지가 들어오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을 애초부터 방지하기 위해 구멍 뒤에는 먼지 필터가 붙어있다. 그 뒤에는 ‘포스’ 디자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BLUE LED 120mm 쿨링팬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져 ‘포스’의 디자인과 쿨링을 완성한다.
전후면 120MM 쿨러와 USB 3.0의 알찬 구성
그게 끝이 아니다. 후면에도 120mm 쿨링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전, 후면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은 열을 외부로 빠르게 방출한다. 거기에 완벽한 쿨링을 위해 측면에도 통풍구가 설계되어 있다. 여기에는 120mm 쿨링팬 2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4개의 쿨러가 동시에 돌아간다면 케이스 내부 발열은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아쉬운 점은 측면 통풍구에는 먼지필터가 적용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자연 흡기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케이스는 외부만이 아니라 내부도 블랙으로 코팅되어 있다. 보급형 가격대 케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부식방지와 마감의 최적화를 신경 썼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만 하다. 무엇보다도 고급스럽다. 보급형임에도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상위 모델 GMC ‘V1000 팬텀’에서 호평 받은 점을 실속 있게 가져왔기 때문이다.
‘포스’는 케이스 이름에서 표현했듯 USB 3.0을 지원한다. USB 3.0 포트 외부 연결 방식을 지원해 메인보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게임에 필요한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도 꽤나 넓다. 기본으로 330mm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5.25 광학드라이브 베이는 탈부착 커버 설계로 조립시 아주 편리하다. 예전처럼 탈착할 때 힘을 들이지 않고도 하드랙처럼 눌러서 쉽게 잡아 뺄 수 있다.
케이스를 분해하다 보면 날카로움에 손이 베이거나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GMC 포스 USB 3.0’는 손베임 방지 몰딩 처리로 우리의 소중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7개의 PCI 확장 슬롯을 제공해 확장성을 높였으며, 2.5인치 베이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SSD가 기본적으로 고려되는 옵션이 된 시기에 브라켓이 필요없는 2.5인치 베이 기본 지원은 SSD 장착 예정인 구매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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