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지다 - 캐논 파워샷 S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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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지다 - 캐논 파워샷 S110
  • 낯선그림자
  • 승인 2013.03.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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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S 시리즈는 디지털카메라 시장 초창기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아온 모델이다. 다부진 디자인에 높은 성능을 갖추고 풍부한 매뉴얼 조작까지 지원했기 때문이다. 캐논 파워샷 S110은 이런 파워샷 S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는 모델이다. 바디 크기나 기본사양은 이전 모델 S100과 유사하지만 최근 트렌드인 스마트폰 환경의 사진 활용에 초점을 맞춰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글·사진 | 김범무 기자
 
 
01. 스마트한 기능
캐논 파워샷 S110(Powershot S110, 이하 S110)의 가장 큰 특징은 Wi-Fi가 추가된 점이다. 이 기능을 통해 카메라를 네트워크나 기타 장치에 연결해 사진을 전송할 수 있고, 카메라에서 직접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Wi-Fi를 가장 원활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것이다. 캐논 카메라윈도우(CameraWindow)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별도의 연결장치 없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 있다. 만약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카메라를 조작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업그레이드 된 부분은 후면의 LCD화면이다. 46만 화소 3인치 화면은 S100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터치 기능이 적용돼 보다 간편하게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다. 터치 기능은 매뉴얼 조작을 돕거나 직접 화면을 터치해 포커스 영역을 결정하고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된다. 터치 스크린은 사진 재생 모드에서 빛을 발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익숙해진 다양한 동작을 S110도 지원한다. 화면을 쓸어 사진을 넘기거나 두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하는 동작은 버튼을 눌러 작동하던 것 보다 훨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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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가 작은 콤팩트 카메라이지만 f2.0의 밝은 렌즈가 적용돼 배경흐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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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밝은 렌즈 덕분에 감도를 많이 높이지 않고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형광등 아래에서의 오토 화이트 밸런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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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문의 질감이 생생하게 표현됐다
 
 
02.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뛰어넘는 높은 성능
S110은 1210만화소 1/1.7인치 CMOS 이미지 센서와 35mm 필름으로 환산시 24mm-120mm에 해당하는 5배 줌 렌즈를 갖췄다. 렌즈는 최대 광각에서 f2.0의 밝은 조리개 값을 보인다. 때문에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어 광량이 부족할 때에도 보다 어두운 렌즈를 적용한 제품보다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더욱이 향상된 영상엔진인 DIGIC5가 적용돼 높은 감도에서도 노이즈가 적어 실내 촬영이나 야간 촬영 시에도 안정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최대 감도는 이전 모델인 S100보다 한 스탑 향상된 ISO 12800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향상된 AF속도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캐논은 AF 프로그램의 개선과 렌즈 경량화, 강화된 AF 모터의 채용으로 S110의 AF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덕분에 맑은 날 태양광은 물론 실내 조명 아래에서도 답답함 없이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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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mm 광각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눈이 흩날리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AF가 인물에 정확하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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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력은 조금 낮다. 대신 색 표현력이 풍부하다.
 
 
03. 단단한 느낌의 디자인
S110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인 S100의 구성을 거의 그대로 이어간다. 버튼의 위치나 형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같은 제품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충분한 분위기의 변화가 진행됐다. 가장 큰 부분은 정면 그립부분의 삭제다. 제품의 크기가 작은 만큼 단순하게 처리한 디자인은 보다 단단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그립부분이 삭제됐기 때문에 쥐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워낙 가벼워 큰 영향은 없다.

두 번째 디자인 변화는 모드 선택 다이얼과 렌즈 둘레의 컨트롤링의 요철 패턴이 일자 형태에서 X자 형태의 양 방향 사선으로 변경된 점이다. 요철 패턴의 변화는 조작감의 향상을 불러왔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을 보다 단단하게 느끼게 해 준다. 모드 다이얼과 컨트롤링은 회전할 때 구분감이 분명하다. 아날로그적인 부드러운 회전이 아닌 단계가 구분된 스위치의 느낌이다. 렌즈 둘레의 컨트롤링에는 노출조작 및 화이트밸런스, 가로세로비율, 콘트라스트, 줌, 매뉴얼 포커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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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비비드 모드로 촬영한 사진. 색이 강조되는 대신 계조 표현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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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m 망원으로 촬영했다. 망원렌즈 특유의 압축 효과가 사진 속에서 확실하게 나타난다.
 
 
04.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최근의 콤팩트 카메라들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든 성능과 작은 사이즈를 양립하고 있다. 캐논 뿐만이 아니라 많은 경쟁사에서도 밝은 렌즈를 적용한 콤팩트 카메라를 출시했으며 이들의 성능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S110은 보다 작은 크기와 더 넓은 줌 영역, 그리고 간편한 렌즈 수납에서 한 발 앞선다. 여기에 더해진 터치 스크린과 Wi-Fi는 현재 스코어에 1점을 추가한다. 콤팩트 카메라의 선택지에서 S110은 실용적인 잣대를 댔을 때 매우 우수한 제품이다. 물론 그 기준에 감성이 추가된다면 결과는 조금 달라질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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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필터 효과 중 미니어처 효과를 적용했다. 사진의 상하 부분이 흐리게 처리될 뿐 아니라 콘트라스트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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