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용 기자
‘레이저 마우스’하면 일단 지갑부터 걱정해야 했던 시기는 지났다. 기가바이트의 2만 원대 게이밍 마우스‘M7 토르’는 번개의 신 토르의 이름을 따올 만큼 반응속도에 자신이 있다. 스크롤 휠 하단의 dpi 조절 버튼으로 일반 속도인 800과 1600을 넘어 최대 5600dpi까지 빨라진다. 기자처럼 마우스를 일부러 느리게 사용하는 사람이나 극도로 빠르게 세팅하는 사람 모두 만족할 만한 가변성이다.
M7 토르는 FPS 게임에 가장 적합한 아바고 ADNS-9500 레이저 센서를 적용해 최대 초당 12,000번의 스캔으로 정확하게 위치를 인식한다. 무광 그립은 땀이 많이 나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며, 넓은 면적의 테플론 패드가 삼면에 배치돼 마우스패드가 아닌 곳에서도 이동이 부드럽다. 기자처럼 상사의 눈을 피해 몰래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게임을 하지 않을 때의 M7 토르는 훌륭한 웹서핑 서포터다. 두개의 사이드 버튼은 브라우저에서 앞/뒤 기본 설정이고,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 버튼을 자주 사용하는 다른 키로 바꿀 수도 있다. 인터넷 댓글에 함박웃음을 자주 남기는 네티즌이라면 하나의 사이드 버튼을‘ㅋ’이나‘ㅎ’으로 바꿔두자. 두 번의 클릭만으로‘ㅎㅎㅎㅎ’와 같은 유쾌한 웃음을 댓글에 남길 수 있다. 굳이 키보드에 손을 올려두지 않아도 되니 얼마나 편하겠는가? 물론 게임할 때는 유용한 단축키로 바꾸는 걸 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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