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인터넷 공유기를 보면 과거 유선만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형태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고, 가정에서의 공유기 사용율도 높아진데다 스마트 TV 보급률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어 공유기의 선택 기준이 더욱 중요해졌다.
서원준 기자

 

 

 

인터넷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인터넷 공유기는 꼭 필요한 존재다. 특히 노트북 및 각종 스마트기기의 잇따른 출시와 디지털카메라, 외장하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와이파이의 존재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이하‘공유기’)의 필요성을 증대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성능이 많이 좋아지는 데다 각종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스마트 TV 등 다양한 와이파이 연결용 기기들이 대거 출시 및 보급되면서 여기에 따른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공유기 또한 여러 회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출시되고 있다.

 

 

 

공유기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유선만 있고 와이파이가 생소했던 2000년대만 해도 인터넷 공유기는 속도 싸움이었다. 어느 인터넷 공유기의 속도가 더 좋은지에 대해서만 파악하면 됐던 시절이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스마트폰의 보급이 크게 늘었고, 공유기 시장도 변했다. 와이파이가 곳곳에 등장하며 유·무선을 동시에 지원하는 공유기가 시장의 대세가 된 것이다. 지금은 와이파이와 연결이 가능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이 많이 보급돼 있고 외장하드, 디지털카메라 등 단순 주변기기였던 제품들도 자체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추세다.

게다가 첫 출시 후 높은 가격으로 보급률이 떨어졌던 스마트 TV도 가격이 낮아진 제품들이 출시되며 보급률이 서서히 올라가는 추세다. 이로 인해 좋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공유기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흐름을 무시할 수 없기에 공유기 업체들은 와이파이의 대역폭 및 신호세기 및 감도 등에 초점을 맞춰 공유기를 내놓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와이파이가 막 시작하던 시기부터 작년까지, 무선 대역폭은 2.4GHz만 지원했다. 스마트 기기의 광범위한 보급에 맞춰 5GHz의 대역폭 또한 지원하는 듀얼밴드 지원 공유기가 나오기 시작하며 인터넷 공유기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의 새로운 규격인‘11ac’를 지원하는 제품도 출시되기 시작하는 등 공유기의 기술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무선 쪽에서의 기술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과거에 비해 중요성이 커진 공유기를 잘 선택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입 전 사전 준비가 선행되어야만 좋은 공유기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 공유기는 구입 전 사전 조사가 필요한데, 집이나 회사에서 스마트기기를 얼마나 사용하는지의 실태와 사용 빈도수, 자주 사용하는 장소 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와이파이는 신호 거리가 워낙 짧아 공유기와 거리가 먼 곳일수록 신호가 약하다는 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면 방과 방 사이에 거리가 먼 경우 신호가 벽에 막혀 잘 끊기곤 한다. 기자가 여러 차례 경험했던 현상이다. 공유기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면 거리를 따져봐야 한다.

만약 방과 방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 때 기자처럼 공유기를 하나 더 구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위험부담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기자가 실제로 공유기를 2개 설치해 사용했더니 와이파이는 잘 터지지만 PC에서 인터넷이 불안정했다. 와이파이와 스마트기기의 영향으로 간혹 끊어지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이다(물론 지역 사정이나 아파트 및 건물의 인터넷 회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공유기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경우 인터넷 공유기의 IP 주소는 무조건 바꿔줘야 한다.

사전 조사가 끝나면 인터넷에서 각자의 실정에 맞는 공유기를 골라야 한다. 특히 최근에 들어서는 듀얼밴드형 공유기가 나오고 있는 추세임을 파악하자. 작년까지만 해도 2.4GHz 하나만 지원됐지만,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 중에는 5GHz도 함께 지원하는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공유기에 포함된 넷 OS의 기능 역시 확인해야 할 주요 대상이다. 무선 비밀번호 설정을 포함해 인터넷을 즐기는데 있어 필요한 여러 기능들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어려운 인터넷 용어들은 넷 OS에서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넷 OS를 잘 사용하면 인터넷공유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티피링크(TP-LINK)의 TL-WR841N은 빠른 보안 설정(QSS) 버튼으로 WPA2 암호화를 보장해 외부 침입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공유기다. 또한 IEEE 802.11n 표준을 준수하며, 2T2R MIMO 기술로 기존의 11g 제품의 15배 속도와 5배의 거리 확장, 최대 300Mbps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는 장거리뿐 아니라 소규모 사무실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심지어 철근 콘크리트 빌딩과 같은 방해물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있어 더욱 탁월한 능력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사용자는 기존의 11g 제품이 연결할 수 없었던 장소도 장거리 연결로 무선 네트워크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TL-WR841N은 VoIP, HD 스트리밍, 또는 온라인 게임 등 거의 모든 대역폭 소비가 많은 응용프로그램을 지연 없이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는 속도를 제공한다. 안정적이고 최적의 채널을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기능인 CCA(Clear Channel Assessment)를 지원해 가장 이상적인 채널을 사용해 채널충돌을 피하게 하고, 채널 바인딩의 이점을 활용해 무선 성능을 대폭 향상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와이파이 암호 중 WEP 암호화는 더는 외부 위협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호 방법이 안된다. 하지만 TL-WR841N은 와이파이 산업 협력 그룹에 의해 만들어진 WPA/WPA2 암호화를 제공해(개인 및 기업용 모두) WLAN에 대한 상호연동성과 보안을 향상시켰다. TL-WR841N 은 빠른 보안 설정을 제공해 사용자는 단순히 "QSS"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즉시 보안을 설정할 수 있어, WEP 암호화보다 더 안전한 WPA2 보안 연결을 자동으로 구축할 수 있다. 또한 IP QoS 기능을 지원해, 대역폭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혼잡 시 대역폭 제어 기능을 제공해 대역폭의 남용을 예방해 준다. 또한 이 장치에는 손쉬운 설정 도우미 CD가 포함돼 있어, 설정과정에서 사용자를 단계별로 안내하며 무선 네트워크 설정과 보안 구성까지 도와줘 초보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자가 CD를 실행시켜 확인해 봤는데 한국어가 지원된다는 점이 반가웠다.

 

 

 

 

 

 

EFM은 최근 NAS 기능이 포함된 3안테나 11n 유무선 공유기 ipTIME N704ns를 출시했다. N704ns에 제공되는 USB포트에 외장하드나 USB메모리 등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연결하면 NAS와 같이 FTP, SMB(윈도우 파일공유), URL서비스(간이 웹서버)를 이용할 수 있다.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에서 손쉽게 파일을 주고받거나 게시물에 파일을 링크할 수도 있다. N704ns는 12V, 2A(암페어)의 고용량 어뎁터를 기본 제공해 USB포트에 안정적인 전원공급이 가능하다. 덕분에 USB 전원만으로 동작하는 외장HDD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스마트폰 충전과 같은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N704ns는 다이버시티 안테나 구성을 통해 신호감도가 좋은 안테나를 자동으로 선택해 성능을 끌어 올렸다. 최대 300Mbps 속도로 연결할 수 있어 무선으로도 100Mbps급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미려한 디자인의 전용 크래들이 본 제공돼 쉽게 세로 거치도 가능하며, 크래들을 통한 벽면설치(월마운트)도 가능하다. 또한, 브로드컴의 최신 BCM5358U 칩셋을 적용하고 64Mbyte의 메인 메모리를 내장해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지원은 물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와 최고의 호환성을 보이는 제품이다. 이밖에 2.4GHz만을 지원하지만 안테나가 3개여서 스마트기기 사용량이 많아도 와이파이의 무리 없는 활용이 가능하다.

 

 

 

 

 

 

넷코어(Netcore)에서 차세대 무선 규격인 IEEE 802.11n 기술이 적용된 공유기 WF2471을 출시했다. 듀얼밴드 방식에 안테나가 4개여서 스마트 기기 사용에 최적화된 성능을 나타내는 제품이다. WF2471은 5GHz와 2.4GHz를 지원하는 11n 듀얼밴드 제품으로, 무선 실측 속도 100Mbps이상을 지원 해, 무선으로도 광랜 속도를 구현했고, 최대 무선 연결 300Mbps를 지원한다. WF2471은 5GHz 무선 주파수를 지원하므로, 혼잡이 많은 2.4GHz 무선 주파수 대비 월등한 무선 속도를 자랑한다. 5GHz와 2.4GHz 무선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해 5GHz 무선랜을 지원하지 않는 단말기라도 사용이 가능하다. 브로드컴의 최신 BCM5358U CPU를 적용해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와의 뛰어난 호환성과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는 것도 강점. 또한 보급형 듀얼밴드 제품 달리 5GHz와 2.4GHz를 동시에 사용해도 각 주파수당 300Mbps씩 총 6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내 준다. WF2471은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UI와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 돼 국내는 몰론 전 세계 모든 온라인 게임과 프로그램을 완벽히 지원한다. 더불어 아이폰, 갤럭시 등의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 TV, 태블릿, 노트북 등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완벽한 호환이 가능하다.

 

 

 

 

 

 

디지털존의 위보 N300은 공유기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브로드 컴의 CPU를 적용했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IPTV, 넷북, 휴대용 게임기, 태블릿 PC 등 모든 네트워크 포터블기기와 호환성이 좋다. N300은 와이파이 무선 b/g/n과도 호환되고 폭넓은 속도를 지원한다. 덕분에 어떠한 스마트기기 및 최근 출시되는 와이파이 주변기기와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준다. 5dBi의 고출력, 고감도 2개의 안테나를 장착했고, 위보의 미디어서버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다. 메인 PC에 위보 미디어 서버를 설치하게 되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편리하게 메인 PC에 저장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동영상 감상용 기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코덱이 변환되므로 동영상을 다운받거나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 서버 사용을 위해선 메인 PC가 항상 켜져 있어야 한다 ) 이밖에도 N300은 윈도우, 리눅스 및 안드로이드, iOS 등 많이 사용되는 운영체제는 모두 지원되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디에 놓아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

 

 

 

 

 

 

디링크의 공유기 DIR-850L과 무선랜카드 DWA-182는 기가비트 와이파이 속도를 지원하는 802.11ac 타입을 지원한다. 디자인이 특이한 공유기로 안테나가 없어도 와이파이 수신률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DIR-850L은 현재 시장의 대세 기술인 802.11n보다 3배 빠른 속도와 폭넓은 무선범위를 지원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기존의 2.4GHz 공유기 대비 무선주파수의 간섭이 적은 5GHz와 2.4GHz 듀얼밴드 무선을 동시에 지원하고, 국내 최초로 802.11ac 무선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아울러 기존 300Mbps 802.11a/b/g/n도 지원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또한 2013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도 성능의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1Gbps 유선 속도를 제공한다. DIR-850L은 USB쉐어포트를 탑재해 USB메모리 혹은 USB외장하드를 공유기에 연결해 나만의 클라우드 서버로 활용할 수 있다. 무선랜카드 DWA-182는 USB3.0을 지원하는 2Tx 2Rx무선 방식의 802.11ac다. 형제인 DIR-850L과 연결시 최대 867Mbps로 연결된다. 또한, USB 2.0 과도 호환돼 기존 노트북에서도 기가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