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5(Grand Theft Auto) 판매업체, 소비자가격은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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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Grand Theft Auto) 판매업체, 소비자가격은 나몰라라?
  • PC사랑
  • 승인 2013.09.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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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매된 인기 게임 시리즈 GTA5(Grand Theft Auto)의 가격이 소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gta5 가격장난질 진짜...'라는 게시물이 등록됐다. 내용은 권장소비자가격이 65,000원으로 명시된 게임 타이틀이 버젓이 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시물에 첨부된 쇼핑몰에서는 소비자가 65,000원보다 판매가격 80,000원으로 주객이 전도된 가격이 기재돼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쇼핑몰의 이름이 명시되지 않아 실상을 확인할 순 없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사용자가 찾은 곳보다 더한 곳도 있다. 국내 정식 발매 버전이 아닌 북미판 제품을 등록해 두고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권장소비자가격보다 높은 값에 판매 중인 제품들은 대부분 정식발매가 아닌 북미판이거나 해외배송 제품이었다. 또한, PS3와 XBOX360으로 나뉜 타이틀 중 비교적 남는 물량이 있는 XBOX360 버전은 가격 장난이 덜한 편이다. 오히려 정상 가격보다 할인된 판매점도 있었다. 그러나 곳곳에서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PS3 버전은 낮게는 정상 가격에서 높게는 최대 112,000원까지도 판매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이는 국내 게임 시장의 규모 상 초기 발매 물량이 많지 않은 점을 악용한 판매자들의 횡포다. 권장소비자가격은 말 그대로 판매 권장 가격일 뿐이지만, 발매 초기에 몇만 원 더 비싸게 구매한 소비자들은 얼마 뒤 제품의 물량이 시장에 풀려 결국 원래 가격, 혹은 그 아래로 떨어진 가격을 보게 된다. 이처럼 인기 게임의 발매 초기 품귀현상과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은 이미 예전부터 횡행해 왔던 게임업계의 악습이다. 이젠 우스갯소리가 아니게 된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식의 '그들'의 판매 행패는, 모두가 어려운 와중에도 근근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게임 시장임에도 아직 철폐되지 않은 듯하다.
 
 
PC사랑 정환용 수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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