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EOS 70D 고속 라이브 뷰로 초점을 한방에 ! - Part 2
상태바
캐논 EOS 70D 고속 라이브 뷰로 초점을 한방에 ! - Part 2
  • PC사랑
  • 승인 2013.09.2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트레스 제로의 라이브 뷰
 
EOS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다
 
 
 
EOS 60D의 후속기종으로서 등장한 EOS 70D에는 획기적인 신기술 ‘듀얼 픽셀 CMOS AF’가 최초로 탑재되었다. 유저가 느끼는 이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 약 3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인터뷰 | 다카하시 료스케 인물촬영 | 가토 후미히로 번역 | 윤정연 기자

 
--- 먼저 EOS 70D의 기본 콘셉트 및 예상 유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야스가와 EOS 70D는 일상적인 장면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경쾌한 산책길의 크리에이티브 스탠더드 EOS’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기본성능과 충실한 높은 기능을 가지는 고품격 디지털 일안 리플렉스 카메라라고 할 수 있지요. EOS 60D의 후속기종으로서 EOS 50D나 EOS 60D의 유저뿐 아니라, 콤팩트 카메라 혹은 DSLR 엔트리 클래스에서 스텝업을 원하시는 고객들도 사용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와타나베 얼마 전 열린 발표회에서는 저희가 EOS 70D에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드리고자 했습니다. 이번 메인 테마는 ‘일안 리플렉스 신세계’입니다. 이 캐치 프레이즈 자체는 일본 국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예상 타깃 유저층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일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EOS 시리즈 안에서 EOS 70D의 포지션이 궁금합니다.
 
야스가와 지금까지의 EOS 60D의 포지션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EOS 700D와 EOS 7D사이라고 하면 될까요?
 

--- EOS 70D에 있어서 특히 핵심 기능이라고 생 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그것을 활용함으로써 유저의 사진관(觀)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라 보십니까? 이 두 가지 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야스가와 가장 큰 포인트는 EOS 시리즈 최초로 탑재된 듀얼 픽셀 CMOS AF입니다. 이것을 활용함으로써 라이브 뷰로도 신속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촬영 스타일의 개념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큰 폭으로 향상된 기본성능입니다. 영상 엔진DIGIC 5+, APS-C 사이즈·약 2020만화소의 CMOS 센서의 탑재, 그리고 EOS 시리즈의 APS-C 사이즈 기종으로서는 최초인 무선 LAN 기능의 내장, 또 HDR 모드 및 다중 노출 기능 등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을 잘 활용하시면 사진 표현력을 더욱 높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와타나베 EOS 70D는 기본적인 촬영 기능의 향상과 더불어 라이브 뷰에서의 AF 성능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조금씩 라이브 뷰 기능을 진화시켜 왔지만, 듀얼 픽셀 CMOS AF를 도입함으로써 EOS의 기본 콘셉트인 ‘쾌속·쾌적·고화질’에 있어 크게 진화했다고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의 AF가 가능해진 점입니다. 잠시 후 자세하게 설명 드릴 테지만, 듀얼 픽셀 CMOS AF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망설임이 없는 AF”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잘 알겠습니다. 듀얼 픽셀 CMOS AF의 이야기는 잠시 후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지요. 그렇다면 먼저 파인더 촬영용 AF 센서의 특징과 성능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습니다.
 
히라이 EOS 70D에는 전점 크로스 19점 AF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AF 센서 자체는 EOS 7D에서 채용했던 것과 동일합니다. 단 센서 유닛으로 EOS 70D의 바디에 넣기 위해 수정을 거쳤습니다.
 

--- 측거 영역 선택 모드는 3종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OS 7D에 탑재된 영역 확대 AF와 스팟 1점 AF는 탑재되지 않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히라이 EOS 70D의 사양을 결정할 때 많은 회의를 거쳤던 부분입니다. EOS 7D는 원 클래스 위의 스포츠 모델이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에 대응하기 위해서 5종류의 측거 영역 선택 모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EOS 70D는 DSLR 입문자 역시 예상 유저로 생각하고있기 때문에 보다 알기 쉽고 다루기 쉽도록 측거 영역 선택 모드를 주요 3종류로 줄인 겁니다.
 

--- 셔터 버튼 옆에 배치된 버튼은 무엇을 조작하기 위한 버튼인지 궁금합니다.
 
야스가와 이 버튼은 측거 영역 선택 모드의 변환을 위한 버튼입니다. EOS 7D에는 멀티 펑션 버튼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지요. 버튼을 누르면 측거 영역을 선택할 수 있고 EOS 7D보다 조작 순서도 간소화했습니다. 또한 측거 영역의 선택 상황을 파인더 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지요.
 

--- AI 서보 AF의 성능과 특성은 EOS 7D와 동일한겁니까? 특별한 진화점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야노 상위 모델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AI 서보 AF II를 채용했습니다. 때문에 EOS 7D에 비해 고도로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피사체를 추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파인더는 인텔리전트 뷰 파인더처럼 보이는데요, 기본적인 기술은 EOS 7D와 동일한 것인지요?
 
히라이 파인더 표시에 사용하고 있는 투과형 액정 디바이스에는 EOS 7D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압을 가함으로써 투과와 비투과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지요. 어두운 곳에서는 붉은색 LED 라이트를 비추어 시인성을 높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 설명 드린 측거 영역 선택 모드 표시와 전자수평계도 표시할 수 있도록 새롭게 고안했습니다. 파인더를 바라보면서 카메라의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는,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라 할 수 있지요. 물론 메뉴화면에서 표시 여부에 대해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 이 전자수평계는 어느 정도 간격으로 기울기를 계측하고 표시해 주는 건지 궁금합니다.
 
히라이 전자수평계의 기울기는 1도 간격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TFT표시일 경우 1도 간격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메모리 표시는 5도 간격으로 표시합니다. 파인더 내 아이콘 표시는 ‘수평, 1도 차이, 2도 이상 차이’의 3종류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파인더 내 AF측거 테두리를 이용해서 표시할 때에는 ‘가로구도는 6도 차이까지, 세로구도는 4도 차이까지 1도 간격’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 상당히 편리한 기능인 것 같네요.
 
히라이 AF 프레임을 이용하는 방식에서는 측거를 시작하면 수평계로서의 기능은 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채용한 방법으로 하면 측거를 하면서도 카메라의 기울기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지요. 이것 역시 EOS가 제창하는 쾌속·쾌적에 대한 하나의 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OS 70D
개발자 인터뷰
 
 
(윗줄 왼쪽부터) ICP 제2개발센터 야노 신이치로 씨, ICP 제2개발센터 야마나카 요헤이 씨, ICP 제2개발센터 오시마 히데아키 씨, ICP 제2사업부·과장 대리 와타나베 아츠시 씨 (아랫줄 왼쪽부터) 종합 디자인센터·전임주임 미야하라 가즈히코 씨, ICP 제2개발센터·주임연구원 히라이 후토시 씨, ICP 총괄 제1개발센터·주간연구원 미야나리 히로시 씨, ICP 제2사업부 야스가와 사오리 씨
 
 
--- 광학 파인더는 신규로 설계된 것인지요? 시야율이나 배율, 시야각 등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히라이 파인더 광학계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EOS 60D의 파인더 시야율은 약 96%였는데 이번에는 약 98%까지 시야율을 높였습니다. 보다 촬영화상에 가까운 파인더 상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한 시야율을 높이면 그와 동시에 시야각도 넓어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시야각 역시 넓어 졌습니다. 파인더 배율과 아이포인트에 있어 시야율 향상에 따라 스펙이 떨어지지 않도록 설계 시 주의를 기울인 덕분에 약 0.95배(50mm렌즈·∞·-1m?¹)의 파인더 배율과 약 22mm(-1m?¹ 시/접안 렌즈 중심으로부터)의 아이포인트를 확보했습니다.
 
 

--- 시야율을 높이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기술적인 요인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히라이 펜타프리즘을 변경하고 접안렌즈를 연구함으로써 약 98%라는 수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이 카메라에 꼭 필요한 요소(=소형·경량화와의 양립)를 생각하여 파인더 상의 품질과 카메라의 크기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약 98%로 설정했습니다.
 
 
 
상위기종에서 갈고 닦은 기술을 탑재하여 최고 약 7프레임/초를 실현
 
 
 
--- 이번에는 EOS APS-C 사이즈 최초로 2000 만화소를 뛰어넘는 화소수를 실현하고, 최고 약 7프레임/초의 연사가 가능한 설계를 이뤄냈습니다. 다화소와 고속연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기술적인 배경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히라이 메커니즘 설계에서 약 7프레임/초라는 수치는 허들이 한 단계 높은 레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EOS 60D와 동일한 기술로는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이지요. 소비전력의 크기나 구동부의 움직임이 과제라는 것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EOS 5D Mark III에 채용한 기술을 피드백하여 미러 구동의 효율이나 미러에 가해지는 부하를 억제할 수 있도록 각 부분을 설계했습니다. 그런 다음 약 7프레임/초로 기계적인 부분을 움직이게 하면서 규정의 전력소비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 약 7프레임/초라는 수치를 전자 디바이스측에서 볼 경우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야마나카 EOS 60D의 영상 엔진은 DIGIC 4였지만 EOS 70D에서는 DIGIC 5+를 탑재했기 때문에 처리능력에 있어서 그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는 CMOS 센서의 읽기 속도 고속화와 그 신호를 처리하는 프론트엔드 디바이스의 고속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어느 한 군데라도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에 시스템 전체의 고속화가 약 7프레임/초라는 수치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지요.
 

--- 영상 엔진의 파워가 상당한 효력을 발휘한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네요. 이미지 센서의 읽기 채널은 몇 가지나 됩니까?
 
미야나리 8채널입니다. 유효 화소수가 EOS 60D의 약 1800만화소에서 약 2020만화소로 높아진데다 프레임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듀얼 픽셀 CMOS AF를 채용했기 때문에 그 처리량도 방대합니다.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해야만 하기 때문에 상당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요. 하지만 신규 기술이 그 효력을 발휘했다기 보다 기존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결과 이 정도 사양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 셔터 유닛의 작동 내구 회수는 어느 정도인지요? 또 셔터 유닛의 특징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히라이 셔터 유닛의 작동 내구 회수는 EOS 60D와 동일한 약 10만회입니다. 또 이번에는 소형화를 위해 기어와 캠의 레이아웃을 최적화하여 5㎜정도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 어느 쪽으로 줄인 것인가요?
 
히라이 카메라의 가로폭입니다. 카메라 전체의 사이즈 다운에 있어서도 크게 공헌하고 있습니다. 작동 내구회수는 EOS 60D와 동일한 약 10만회지만, 최고 약 7프레임/초를 고려하여 각 부분의 내구성을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셔터 날개의 재질에 이르기까지 손을 보았지요.
 

--- 2모터 시스템인가요?
 
히라이 네, 그렇습니다. 미러와 셔터의 동작을 각각 독립된 모터에서 담당합니다. 사용하고 있는 셔터용 모터는 EOS 60D와 동일하지만 기어의 효율을 연구하여 최고 약 7프레임/초에 대응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저소음 촬영 모드도 탑재했습니다. 통상적인 촬영에서는 모터를 일정 방향으로 돌리고, 스프링의 힘으로 미러를 튕겨 올렸다가 모터의 구동력으로 미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동작의 끊고 맺음이 분명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충돌 시 미러 쇼크가 발생하고 말지요. 저소음 모드에서는 미러를 올릴 때 모터의 구동력을 이용합니다. 다시 말해 모터를 천천히 역회전시킴으로써 충돌 시의 쇼크를 완화시키는 겁니다. 또한 미러를 내릴 때에도 통상 촬영 시보다 저속으로 움직이게 하여 종합적으로 저소음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모터를 역회전 시키는 방법은 EOS 100D에서도 채용한 것으로 압니다. 여기에 공통된 기술이 있는 건가요?
 
히라이 기본적인 기술은 거의 같은 발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EOS 100D와의 차이가 있다면 모터수가 다릅니다. EOS 100D 계열은 1모터 방식으로, 모터의 역회전 운동을 저소음 촬영용의 구동력으로 사용하지요. EOS 70D는 독립된 2모터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1모터 방식과는 그 발상이 약간 다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제어방법은 같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듀얼 픽셀 CMOS AF와 하이브리드 CMOS AF의 구조 차이
 
듀얼 픽셀 CMOS AF는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에서 얻은 신호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초점을 맞춘다. 하이브리드 CMOS AF는 하나의 포토 다이오드만으로 측거를 하고 있지만 위상차 AF만으로는 최종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없다.
 

CMOS 센서의 구조
 
 
좌우의 포토 다이오드에는 구분선이 존재하지 않고 각각 개별적으로 기능하여 측거한다. 또한 촬영 시에는 통상적인 촬상 센서로서 기능하며 화상 신호를 축적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화소가 두 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 그렇다면 이제 신형 CMOS 센서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미야나리 유효 화소수가 지금까지의 약 1800만화소에서 약 2020만화소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화소 사이즈는 4.1㎛이 되었고요. 화소 사이즈가 작아지면 화소에 빛을 받아들이기 불리해지지만 EOS 70D에서는 상용 ISO 감도를 1스톱 높였기 때문에 다이내믹 레인지도 확실하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 바디 디자인이나 소재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히라이 EOS 70D의 외장 커버는 EOS 60D와 마찬가지로 수지소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앞면 커버와 후면 커버에는 전자차폐(電磁遮蔽) 효과가 있는 수지소재를 사용하고 있고요. EOS 70D는 무선 LAN 유닛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톱 커버에만 전자차폐 효과가 없는 수지소재를 사용하여 외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어느 부분에 무선 LAN 유닛이 내장되어 있는건가요?
 
히라이 촬영 모드 다이얼의 아래쪽입니다.
 

--- 그렇군요. 그 부분을 전자차폐 효과가 있는 소재로 감싸버리면 통신 기능이 동작하기 어려워지겠네요.
 
히라이 그렇습니다. 금속을 포함해서 전자차폐효과가 있는 소재로 감싼다면, 전자파에 상당하는 전파가 일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오랜 회의를 거친 결과, 최종적으로 이러한 사양으로 결정했습니다.
 

--- 바디 디자인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인지요?
 
미야하라 신경 쓴 점은 두 가지입니다. ‘응축감’과 ‘견고함’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 그것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습니다. EOS 70D는 EOS 60D보다 소형화 되었기때문에 단순히 그대로 작게 만들면 그저 슬림하고 빈약한 이미지가 되어 버립니다. 때문에 타이트한 곡면을 사용하면서 바디 전체를 긴장감 있게 조여주는 듯한 이미지로 응축감을 표현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 클래스에 걸맞는 견고함도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바디를 소형화하면 그립의 홀딩감이 저하하는 경우가 많지만 셋째손가락에서 새끼손가락 부분이 닿는 부분의 형상은 EOS 60D와 같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바디에 피트되도록 부드러운 곡면을 그리고 있지요. 또한 스트로보 커버 양측면의 컷팅면에 있어서도 EOS 70D에서는 보다 샤프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컷팅면에 테이퍼(taper), 즉 경사를 두어 경계면을 돋보이게 하고 앞면에서 후면에 걸친 움직임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 버튼 레이아웃 및 모드 다이얼의 디자인 등에서 특히 고심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미야하라 촬영 모드 다이얼은 360도 회전하는 방식을 채용했고 모드 다이얼의 측면에 EOS 6D와 동일한 피라미드 패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고무를 2색으로 성형하여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하고 조작성 향상을 꾀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모드 다이얼 상의 아이콘을 정리하여 통합했지요. SCN 내에 장면 모드를 합쳐 깔끔하게 만들었습니다. 버튼 레이아웃은 기본적으로 EOS 60D의 스타일을 답습했고 후면 버튼 레이아웃은 EOS 6D에 가깝게 제작했습니다. 사용빈도가 높은 삭제버튼을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한손으로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게 했고요. 또한 EOS 60D보다 서브 전자 다이얼과 멀티 콘트롤러의 직경이 작아졌는데, 룰렛의 형태나 간격 수를 재검토하여 보기에도 아름답고 조작하기도 쉬운 형태로 완성했습니다. 멀티 콘트롤러의 높이나 눌러지는 정도 또한 검토를 거듭했습니다.
 

--- 틸트식 액정 모니터의 성능과 시인성 등 진화점이 있다면 들려 주십시오.
 
히라이 틸트식 액정 모니터의 동작각도는 EOS 60D와 동일합니다. 액정 패널의 크기나 화소수도 마찬가지고요. 단 이번에는 클리어 뷰 액정 II를 탑재했습니다. 또한 터치 패널 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자리의 테두리와 TFT액정 패널이 일체화한 것처럼 경계가 없는 디자인으로 완성했습니다. 터치 조작에 대응하기 위해 반사방지 코팅 위에 더러움 방지 코팅도 추가했고요. 피지가 잘 묻지 않고, 또 잘 닦이도록 고안했습니다.
 

--- EOS 60D와 비교하여 조작감은 향상되었는지요?
 
히라이 조작감은 거의 동일하지만 내구 회수를 더 높였습니다. 장기간 사용하셔도 신제품처럼 동일한 움직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했습니다. 각도를 움직였을 때 액정이 튀어나오는 감촉이나 회전 시 마찰 등, 이러한 부분에서도 기품이 느껴지도록 하나하나 접근해 보았습니다.
 

--- 새롭게 더해진 촬영 기능 중 타기종과 비교하여 진화한 기능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오시마 EOS 6D에서 처음으로 Wi-Fi기능을 내장했는데 EOS 70D에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 기능 자체는 동일하지요. 단 EOS 70D는 Wi-Fi기능을 내장한 두번째 DSLR이기 때문에 EOS DSLR끼리는 화상 통신이 가능하게 되는 등 네트워크가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마나카 HDR모드나 다중노출 기능은 EOS 6D와 동일합니다. 크리에이티브 필터도 계속해서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취향의 사진표현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포커스를 한방에 !
듀얼 픽셀 CMOS AF
 
 
 
--- EOS 70D의 최대 특징인 듀얼 픽셀 CMOS AF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와타나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시스템 전체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단 하나의 기술이나 어떤 제품의 등장이 시장 전체의 흐름을 확바꾸어 버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컴퓨터나 핸드폰의 세계를 보면 그에 해당하는 기술이나 제품이 연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캐논의 기술이나 카메라로 바꾸어 생각하면, 1976년에 발매된 AE-1이나 1987년에 탄생한 EOS 시스템의 원형인 EOS 650 등을 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돌입한 후에도 EOS Kiss Digital시리즈와 함께 DSLR의 보급에 힘써왔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앞으로 캐논의 DSLR의 흐름을 바꿀 기술이 듀얼 픽셀 CMOS AF이고, 이 기술을 최초로 탑재한 DSLR이 EOS 70D입니다. 기술적으로 보아도 듀얼 픽셀 CMOS AF에 의해 라이브 뷰 촬영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말해도 좋을 것입니다.
 

--- 듀얼 픽셀 CMOS AF가 지금까지의 AF와 비교하여 어느 부분이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와타나베 먼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듀얼 픽셀 CMOS AF는 ‘포커스에 있어 망설임이 없다’는 겁니다. 라이브 뷰 시에도 EOS 본연의 한방에 초점 맞추기가 가능한 거지요. 또한 동영상 촬영도 매끄럽고요. 다음으로 약 4030만개의 포토 다이오드를 탑재한 독자적인 기술이 있습니다. 촬상면의 모든 화소에 위상차AF 기능과 촬상 기능을 부여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라이브 뷰 촬영 시에도 파인더 촬영 시에도, EOS의 쾌속·쾌적·고화질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라이브 뷰 촬영은 다소 한정적이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듀얼 픽셀 CMOS AF를 사용함으로써 액정 모니터가 “제 2의 파인더”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약 4030만개라는 수치는 어떤 기술에 의거한 수치인지 궁금합니다.
 
미야나리 촬상성능과 촬상면 위상차 AF 기능의 이상적인 밸런스를 고려하여 유효 화소수는 실제 2016만화소를 사사오입한 2020만화소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배의 포토 다이오드를 삽입하기 위해 미세 기술, 화소 구조, 읽기 속도, 그리고 위상차 신호처리 시스템을 최적화했습니다. 4030만개는 단순히 1화소 속에 포토 다이오드가 두 개씩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2016만화소의 2배를 사사오입한 수치입니다. 좀 전에 와타나베의 설명을 들으셨겠지만 개발 시작 당시부터 라이브 뷰 정지화상 촬영 시 한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저희의 큰 목표였습니다. 또한 그것과 동시에 동영상 촬영에서도 넓은 범위에서 매끄러운 AF 추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발 목표는 거의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기존의 시스템과는 어디가 다른 것인지요?
 
미야나리 이번 화소 구조는 위상차 AF 기능과 촬상기능을 모두 가진다는 점이 지금까지의 시스템과 크게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모든 화소에 AF 기능을 부여하고 있지만 듀얼 픽셀 CMOS AF의 동작 영역은 가로세로 약 80%의 범위 내입니다. 모식도에서는 화소 내의 포토 다이오드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구별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런 색이 입혀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색으로 구분된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파인더용의 AF 센서와 마찬가지로 피사체의 초점이 흐려진 부분의 양에 상당하는 AF 신호 차이 정도에서 렌즈 구동량을 산출하여 초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의 신호를 하나로 합쳐 기존의 촬상화소로서 기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화소가 물리적으로 2분할 되어있는 것인가요?
 
미야나리 아닙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포토 다이오드 사이에는 아무런 물리적인 구분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경계나 틈 같은 것이 들어가게 되면 그 선이 불감대(不感帶: 입력 변화에도 출력이 생기지 않는 범위)가 되어 촬상화소로서 불합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당히 전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성공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죠. 이것이 가능해짐으로써 새로운 이미지 센서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파인더 촬영의 위상차 AF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미야나리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와 구조상에 있어서 가장 다른 부분은 AF 전용 광학계의 유무입니다. 듀얼 픽셀 CMOS AF에서는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처럼 AF 전용의 광학계를 사용하여 빛을 분리하고 위상차 AF에 필요한 정보를 취득하지 않습니다. CMOS 센서의 두 개의 다이오드에서 직접 화상신호를 추출하여 피사체의 초점이 맞지 않는 양을 검출하는 겁니다.
 

---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에서는 AF 센서에 기준이 되는 직선이 존재합니다. 듀얼 픽셀 CMOS AF에서는 어떤가요?
 
미야나리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에서는 미리 정해진 길이의 기선(基線)을 사용하여 측거를 한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신 대로입니다. F2.8 광속 대응이라고 한다면 렌즈를 통과하는 F2.8에 상당하는 기선을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듀얼 픽셀 CMOS AF에서는 미리 기선의 길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조리개에 따라 기선이 변화합니다. 때문에 동영상 촬영 시에는 F8로 조리개를 설정해도 F8에 대응한 기선으로, 듀얼픽셀 CMOS AF에 의한 AF가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해 화소가 연동하여 라인센서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개의 화소를 사용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듀얼 픽셀 CMOS AF에서는 종선이나 횡선이라는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 겁니까?
 
미야나리 존재합니다. 수평방향으로 라인센서가 쫙 늘어서 있는 종선 검출의 AF라 생각해 주십시오. 자세히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수평방향만으로 검출해도 다소 각도가 있는 횡선이라면 측거가 가능합니다.
 

--- 어두운 곳에서의 대응력은 어느 정도이며,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 와 비교해서 성능은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미야나리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라이브 뷰시의 프레임 레이트입니다. 다시 말해 정해진 프레임 레이트의 시간보다 길게 화상의 축적시간을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레임 레이트에 좌우되지 않는 파인더 촬영 시의 위상차 AF 쪽이 원리적으로는 유리합니다. 단 새까맣게 어두운 곳에서는 광학 파인더로 피사체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만 라이브 뷰라면 피사체가 보여서 초점을 맞출 수 있기때문에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오늘은 바쁘신 와중에 귀한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셔터 유닛
 
바디 사이즈에 맞추어 새롭게 개발된 셔터 유닛. 최고 약 7프레임/ 초의 연사에 대응하기 위해 셔터 날개의 소재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강화되었다. 2모터 시스템으로 셔터와 미러를 구동시킨다.
 

AF 센서
 
파인더 촬영용의 AF센서는 EOS 7D와 마찬가지로 전점 크로스 19점 AF 센서를 채용. 전 AF 프레임에서 F5.6 광속 대응의 크로스 측거가 가능한 한편 사용빈도가 높은 중앙 AF 프레임에는 F2.8 대응의 크로스 센서를 배치했다.
 
 

AF 프레임의 배치
 
EOS 7D와 동일한 AF 센서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AF 프레임의 배치도 동일하다. 19점의 AF 프레임을 사용하여 3종류의 측거 영역 선택 모드를 구성. 1점 AF와 19점 자동 선택 AF, 존 AF를 이용할 수 있다.
 
 
다카하시 료스케의 정리
 
드디어 진짜배기 라이브 뷰 AF와 만난 것 같다
 
이번에는 총 3시간에 걸친 롱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 이야기의 핵심을 4페이지로 정리해 보았다. 무엇보다 신기능 듀얼 픽셀 CMOS AF 관련의 프레젠테이션에는 기합이 들어가 있었으며, 이 기술과 EOS 70D에 거는 개발진의 의지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했다. 또한 샘플 무비의 동영상 촬영 시 확인한 매끄러운 AF에는 솔직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라이브 뷰 촬영 기능은 결코 파인더 촬영을 뛰어넘을 수 없었지만 듀얼 픽셀 CMOS AF의 등장으로 상황은 급변했다. 이젠 완벽하게 동등해졌다고나 할까. 이 잡지가 서점에 깔릴 때 즈음, 필자는 아마 EOS 70D를 들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이 듀얼 픽셀 CMOS AF가 필자의 사진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