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기자

 

과거 기자가 PC에 익숙하지 않았을 때, PC는‘비싼 게임기’였다. 그러나 콘솔 게임기와 다르게 게임에 몰입할수록 본체에서 굉음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결국 신경이 쓰여 PC 케이스를 열어 보게 됐다. 처음 접한 PC의 내부에서 다른 것보다도 눈에 들어온 건 CPU 쿨러였다. 원인 모를 굉음이 이‘선풍기’에서 났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 그 이후로 CPU 쿨러가 고장 없이 PC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소음에도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분명한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PC의 소음에 익숙해질 뿐이라는 것. 이 소음 자체가 좋은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겐 조용한 쿨러가 필요하다.

 

잘만의 FX100은 팬을 없앤 무소음 쿨러다. 정육면체 디자인의 히트 싱크와 10개의 히트파이프가 열을 효과적으로 뽑아낸다. 흑진주 니켈도금으로 처리된 외부 디자인은 제품의 내식성 강화 및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 고급스런 이미지는 CES201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증명된다. 팬이 없는 건 무소음 외에 다른장점을 갖는다. 방진 설계로 제작되어 먼지가 끼지 않고, 청소를 하지 않아도 늘 처음처럼 깔끔하다. 덕분에 FX100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폭 180mm 이상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고, ATX·M-ATX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다. 인텔, AMD는 가리는 것 없이 최신 소켓까지 모두 장착할 수 있다.

 

 

 

미러링 베이스로 뛰어난 열 전달 성능을 보인다.

 

상단 히트싱크 커버를 분리하고 92mm 팬을 장착할 수 있다. 팬이 장착된 FX100은 날개 달린 호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