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M이 없으면 음악도 없다(No DRM Means No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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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이 없으면 음악도 없다(No DRM Means No Music)"
  • PC사랑
  • 승인 2007.05.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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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이 없으면 음악도 없다(No DRM Means No Music)"
최근 스티브 잡스의 DRM 폐지 주장에 이어 KTF의 논위피폰이 DRM 장착을 하지 않아 업계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수 잡지에 실린 DRM관련 주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DRM이 본질적으로 호환성 이슈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세계적 합법적 디지털 음악이란 우리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겪어야 할 불가피한 선택임에도 틀림없다” 이는 바로 MEF Asia(Mobile Entertainment Forum Asia)의 이사회 멤버이자 와이더댄 아태&뮤직사업 부문장인 김재현 전무가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인 “Charged” 지난 4월호에 DRM의 필요성에 관해 역설한 기고문의 한 구절이다.

김재현 전무는 또한 이 기고문을 통해 “디지털 기술이 발전을 거듭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데이터 손실없이 디지털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나아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고 적시하면서도 “한편으로 디지탈 뮤직의 발전은 음악을 값싼 일용품(Commodity)으로 변모시키고 더 나아가 전체 음악산업을 위험에 빠뜨리게 만든 불가피하고 고통스러운 불법복제 이슈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SK 텔레콤과 같은 몇몇 기업들은 일찍부터 이 같은 문제를 예견하고 불법사업과 소비가 난무하는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정액제와 DRM을 장착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컨텐츠를 사업화하는 해법을 제시했다고 덧붙이고 있다. 또한 상호호환성의 관점에서 볼 때 DRM은 현재 모진 시련을 겪고 있으며 모든 합법적 업체들은 저마다의 DRM이 업계 표준이 되기를 고대하면서 각자의 DRM표준을 개발해 온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DRM의 유용성에 관한 논의가 이렇듯 복잡하지 않았더라면 현재까지도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DRM 철폐란 주장을 펼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스티브 잡스는 유럽시장에서 상호호환성이란 이슈에 직면하고 아이팟에 저장된 음악파일 중 단지 3%만이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라고 꼬집으며, 디바이스 제조업체로서의 애플사가 또다른 노림수를 염두에 둔 DRM 폐지론임을 역설했다.

특히 이 같은 애플의 왜곡된 주장은 한국처럼 P2P 음악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Non-DRM 정책을 통한 기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디지털 음악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특히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폭로했다. 특히 소리바다의 경우에서 처럼 일반 가입자를 상대로 월정액 3천원으로 저작권 보호 장치가 전혀없는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치명적인 시장파괴적인 모델임을 개탄했다.

끝으로 이 기고문을 통해 김재현 전무는 “DRM의 본질적인 상호호환성의 이슈에는 동의”하지만 “전세계적인 합법적 디지털 음악 공급이란 숙제에 도달하기 위해서 DRM은 겪어야 할 불가피한 숙제임”을 천명했다. 동시에 그는 음반업계는 단기적 이익에 연연하기 보다는 전체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가급적 모든 장벽을 낮추어야 할 때라고 직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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