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하스웰 i5-4670과 새해맞이 ‘무난한’ 고성능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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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하스웰 i5-4670과 새해맞이 ‘무난한’ 고성능 PC 만들기
  • PC사랑
  • 승인 2014.03.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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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3년도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작년에는 여러 개의 추천 PC를 선보였지만, 돌이켜보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무난한’ 제품들을 모아 기획을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특히 i5-4670을 다루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 이번에는 새해를 맞아 i5-4670으로 구성된 ‘무난한’ PC를 선보이려 한다. 특히 이번에는 i5-4670로 조립 예정 중인 독자에게 도움이 될 정도로 무난한 제품을 선보였으니, 기대해도 좋다.


김희철 기자


무난한 PC, 쉽지 않다
어쩌면 조립 PC를 구성함에 있어 ‘무난하다’라는 말은 그렇게 쉬운 말은 아니다. ‘무난한 PC’의 기준은 브랜드 PC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되, 간단한 문서작업부터 고사양 게임은 물론 동영상 작업까지 막힘없이 소화할 수 있는 성능이 요구되는 것. 너무 저렴한 부품으로 조합하면 사무용 PC가 되고, 아주 비싼 부품으로 조합하면 전문 작업 및 초고사양 게임 PC가 된다. 아주 저렴하지도, 아주 비싸지도 않으며 뭐든 다 할 수 있는 사양이 필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 내구성이 좋고 관리가 쉬워야 한다.


예를 들자면, 예전 기자가 사용하던 PC를 친구에게 넘긴 이야기가 좋은 예가 되겠다. 당시 학생이었던 기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들로 PC를 조립 후 오버클럭 해 사용했다. 그런데 집에 놀러왔던 친구가 기자의 PC를 사용 후 퍼포먼스에 반해 싸게 팔라고 제안했던 것. 어차피 맞출 때 들인 비용도 저렴했고, 곧 군대도 다녀오기에 저렴하게 넘겼다.


몇 년이 지나고, 이 친구를 다시 만나 PC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다. “그거 버렸어.” 잘 쓰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고장 나 몇 번 고쳐 봤지만, 증상이 심해져 급기야 버렸다는 것. 무난함과 안정성의 중요함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


우리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i5-4670
우선, 견적을 짤 때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CPU 선정이다. 이번 기획이 새해맞이 무난한 고성능 PC 구성인 만큼 ‘가장 무난한 CPU’를 골라야 한다. 그럼 ‘무난한 CPU’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항상 소비자들은 가장 합리적이고 무난한 선택을 하고, 판매량은 그걸 증명한다. 즉, 가장 많이 팔리는 CPU가 가장 무난한 CPU. 현재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PU는 인텔 하스웰 i5-4670이다. 명실상부 인텔을 대표하는 CPU며, 이 CPU가 ‘할 수 없는 일’같은 건 없다. 고사양 게임부터 영상편집까지 척척 소화해 내며, 가격도 20만원 초반으로 아주 적절하다.



i5-4670은 기본 클럭 3.4GHz, 터보 코어 3.8GHz를 갖춘 쿼드 코어 CPU다. 22nm 제조공정으로 그래픽 프로세서 유닛 수를 2.5배 늘려 담았다. 덕분에 내장 그래픽 인텔 HD그래픽스 4600은 그래픽 처리 쉐이더를 20개(전작은 6개 ~ 16개였다.) 담아 보급형 VGA를 대체할 수준이 됐다. 추가로 TDP는 84W, 2차 캐시는 각 코어당 256Kb, 3차 캐시는 6MB를 갖췄다.


제원
코어 수 : 4개
기본 클럭 : 3.4GHz
터보 코어 : 3.8GHz
지원 소켓 : LGA1150
제조 공정 : 22nm
3차 캐시 : 링버스로 공유된 통합 6MB
그래픽 코어 : HD4600
그래픽 작동속도 : 1.2GHz
TDP : 84W


무난한 CPU와 함께하는 무난하고 ‘좋은’ 부품들
i5-4670은 CPU 선택에 있어 ‘정석’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특히, 대다수 PC방에서 메인 CPU로 선택받을 정도로 게임 성능엔 의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제 잘 팔리고 내구성 좋은 제품들만 선택하면 된다. 내구성이 좋은 메인보드, 온라인 게임에 최적화가 잘 된 그래픽카드, 내구성이 좋고 A/S가 무난한 저장장치, 안정적인 정격 출력을 뽑아내는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하다. 이런 ‘무난한’ 제품들이 모이면, 평범하지만 ‘강력한’ PC를 갖게 된다.


Mainboard ? ASUS B85M-G STCOM
ASUS B85M-G STCOM은 하스웰 코어 i7, 코어 i5, 코어 i3를 지원하는 B85 메인보드다. 메인보드 품질로는 정평이 난 에이수스의 제품이며 B85 칩셋을 사용해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에이수스의 5X 프로텍션 기능이 특징으로 정밀한 파워 컨트롤, 강화된 DRAM과 전류 보호 기능, 스테인리스 재질의 후면 I/O, 강화된 ESD 보호기능과 솔리드 캐퍼시터를 갖춰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원부는 3페이즈며 PCIe 3.0x16 1개, PCIe 2.0x16 2개, PCIe 2.0 x1 4개, USB3.0 4개, USB 2.0 2개, 메모리 슬롯 4개를 갖췄다.

SSD - 삼성전자 840 PRO Series 128GB
삼성전자의 SSD는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고, 그 중 최상위 모델이 840 PRO 시리즈다. 읽기, 쓰기 성능으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성능의 비밀은 Coretex-R4 CPU 기반의 MDX 컨트롤러다. 동일한 전력조건 하에 기존 제품의 MCX 컨트롤러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렇게 성능도 뛰어나지만 사실 840 프로 최고의 장점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안정성이다. 840 프로는 타 SSD보다 조금 가격대가 높다. 하지만 삼성의 완벽한 사후처리와 A/S는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무난한 SSD’ 그 자체다. 또한, MLC라 수명도 길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28GB 기준 읽기속도 540MB/s, 쓰기속도 390MB/s며, 5년의 넉넉한 A/S를 자랑한다.


VGA - GIGABYTE 지포스 GTX650 Ti BOOST UD2 D5 1GB WINDFORCE 2X
무난한 그래픽카드 정하기. 이게 참 쉽지 않다. 가장 많이 팔리는 건 지포스 GTX650이지만, 이것만큼은 아무리 많이 팔려도 성능이 떨어져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추천하는 모델. 10만원 대에서 쓸만한 성능을 함께 갖춘 GTX650Ti 부스트다. 650Ti 부스트는 650으로 시작하는 건 같지만, 성능은 GTX660보다 약간 낮은 정도로 GTX650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 할 수 있다. GIGABYTE 지포스 GTX650 Ti BOOST UD2 D5 1GB WINDFORCE 2X는 쿠다 코어 768개, 베이스 클럭 1032MHz, 부스트 클럭 1098MHz을 갖췄다. 메모리 용량은 1GB지만, 650Ti 부스트의 성능을 감안했을 때 그다지 부족한 것은 없어 보인다. 각종 온라인게임 및 패키지 게임도 옵션 설정을 통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파워 서플라이 - topower TOP-500D 80PLUS Bronze
이번 기획에서 제일 중요한 제품이 파워 서플라이다. 무난한 그래픽카드, 무난한 SSD도 좋지만,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는 무난한 파워가 함께 할 때 비로소 맘을 놓을 수 있다. 탑파워의 TOP-500D 80PLUS Bronze라면 걱정 없다. TOP-500D 80PLUS Bronze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80플러스 브론즈 등급이다. 액티브 PFC 고효율 파워서플라이며, 동급최고 12V 가용력을 자랑한다. 전 케이블을 쉴드 처리했으며, 안정적인 내부 보호 회로와 16AWG케이블을 갖췄다. 성능도 좋고 소음도 거의 없다. 사후처리도 3년 무상/3년 유상 A/S 기간을 갖췄다. 이래저래 몸값 이상은 하고도 남을 실력이다.


제원

CPU : i5-4670
M/B : ASUS B85M-G STCOM
RAM :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 x 2
VGA - GIGABYTE 지포스 GTX650 Ti BOOST UD2 D5 1GB WINDFORCE 2X
SSD : 삼성전자 840 PRO Series 128GB
파워 : topower TOP-500D 80PLUS Bronze
케이스 : 잘만 Z3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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