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비쉐라 FX 8350과 시원시원한 작업용 PC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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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비쉐라 FX 8350과 시원시원한 작업용 PC 만들기
  • PC사랑
  • 승인 2014.03.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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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MD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APU의 차세대 주자 카베리다. 스팀롤러 기반으로 설계된 카베리는 전작 리치랜드에 비해 향상된 속도 및 그래픽 성능을 갖췄다. 아무래도 가정용으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카베리는 APU 라인인 만큼 쿼드 코어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전문 작업 용도로는 코어를 많이 갖춘 FX?라인이 적합하다. 8개의 코어와 4.0GHz의 고클럭을 갖춘 AMD FX 8350은 전문 작업 용도에 적합한 CPU다.


김희철 기자


좋은 CPU, 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다
잡지사 신입 디자이너 A씨의 작업 폴더에는 항상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편집 프로그램을 켜고 번개 같은 속도로 손을 움직이는 A씨.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손은 빠른데 작업거리는 그만큼 줄어들지 않는다. A씨는 한숨을 푹 쉰다. 시간이 지나 편집 최종 마감 날이 다가왔다. 잡지사 기자들은 늘 그렇듯 헛된 꿈을 꾼다. “오늘은 저녁 6시에 끝날 거야. ” “아니야, 그렇게 빨리는 안 끝나. 8시 어때?” 하지만, 그들은 오랜 경험으로 알고 있다. 결국 또 새벽에 끝나리라는 것을.


A씨의 곁에 앉아 있는 B기자는 실시간으로 교정을 본다. A씨는 기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꼼꼼하고 빠르게 수정해 간다. 그런데 이 PC, 편집 파일을 열고 닫는 속도가 심상치 않다. 가만히 화면을 바라보는 A씨와 B기자. 이제 포기한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A씨. B기자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한다. “A씨, 다음 달엔 꼭 컴퓨터 바꿔 드릴게요. ” 속이 타들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컴퓨터는 답답한 작업속도만 보인다. 결국 그들은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회사에서의 로맨틱한 아침을 맞이하고 말았다.


고클럭, 옥타 코어, 마지막으로 가성비를 갖춘 FX 8350
작업 시 느린 속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선 무엇보다 좋은 CPU가 필요하다. 좋은 CPU의 조건은 무엇일까? 우선, 차세대 아키텍쳐 기반에 코어 클럭이 빨라야 한다. 빠른 코어 클럭은 실 체감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로, 코어 수가 많아야 한다. 코어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일을 나눠서 할 수 있어 부담은 줄어들고, 가혹한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 ‘좋은 CPU’로 AMD에서 자신 있게 선보있 수 있는 건, 단연 비쉐라 FX 8350이다.


FX 8350은 파일드라이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4.0GHz에 달하는 기본 클럭을 유지한다. 터보 코어는 4.2GHz, L2캐쉬는 2MB×4개에 L3캐쉬는 8MB를 갖췄다. 메모리는 최대 DDR3-1866까지 지원하며, TDP는 125W다. FX 8350과 함께라면 작업 시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제원
코어 수 : 8개(4모듈 구성)
기본 클럭 : 4.0GHz
터보 코어 : 4.2GHz
지원 소켓 : AM3+
제조 공정 : 32nm
최대 지원 메모리 : DDR3-1866
L2 캐시 : 2MB×2
L3 캐시 : 8MB
TDP : 125W


작업용 PC, 부품 구성이 더 중요하다.
이제 메인 CPU가 정해졌으니 그에 걸맞는 부품을 찾아야 한다. FX 8350은 AMD 최강의 CPU인 만큼, 짝을 이루는 부품도 좋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작업 시 불의의 사태를 막아 줄 정도로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하는 메인보드와 부족함 없을 정도로 넉넉한 램, 마지막으로 작업 용도에 어울리는 그래픽카드를 골랐다.


Mainboard - GIGABYTE GA-970A-DS3P
GIGABYTE GA-970A-DS3P는 AMD 970 칩셋을 장착한 AM3+ 메인보드다. AM3+ 블랙 소켓으로 125W를 지원해 AM3+ FX프로세서(32nm 비쉐라·잠베지)부터 하위 AM3 프로세서까지 장착할 수 있다.
램은 2,000(O.C)까지 지원하며, 램 슬롯은 4개로 넉넉하다. 전원부는 4+1페이즈로 구성됐고,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4 클래식 기술이 적용돼 안정적이다. 방습, 정전기 방지, 전원 장애 보호, 발열 방지 설계로 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50,000Hr 수명의 솔리드 캐퍼시터가 적용돼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USB를 자주 사용하는 환경에선, 기가바이트의 USB 회로 설계로 타사 제품보다 3배 더 안정적인 USB 전원공급을 지원해 안정적으로 장치를 동작시킬 수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RAM -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4
작업용 PC를 구성할 때는 램은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3D MAX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메모리가 모자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하드디스크를 가상 메모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메모리와 하드디스크는 넘어설 수 없는 속도 차이를 보이고, 결국 작업 효율은 떨어지고 만다. 처음부터 램의 용량이 넉넉한 것이 좀 더 쾌적하다. 삼성의 DDR3 4G로 4개를 구성한다면, 램이 모자라 고민할 일은 거의 없다.

VGA -   GIGABYTE 지포스 GTX770 UDV D5 2GB WINDFORCE METAL
AMD CPU를 사용한 시스템이라면 AMD 그래픽카드가 적합해 보인다. 하지만 그게 항상 정답은 아니다. 이번엔 작업용 VGA로 기가바이트의 지포스 GTX770 UDV D5 2GB WINDFORCE META을 선택했다. GTX 770은 어도비 머큐리 플레이백 엔진을 정식으로 지원한다.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에서 쓰이는 머큐리 플레이백 엔진은 활성화되면 더 빨라진 작업 속도를 체감할 수 있으며, 쿠다 코어가 많을수록 좋은 성능을 보인다.

물론 미지원 지포스 카드도 머큐리 엔진을 사용할 수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직접 지원 리스트에 들어가 있는 GTX770만 못하다. 기가바이트의 GTX 770은 쿠다 코어 1536개를 갖춰 위용을 뽐낸다. 베이스 클럭은 1137MHz, 부스트 클럭은 1189MHz다. 메모리 속도는 7010MHz며 256비트 GDDR5 2기가 메모리를 갖췄다. 페르미 기반 구버전 그래픽카드보다 작업용 쿠다 코어의 성능이 약간 낮다는 단점은 있지만, 신품 중에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SSD - 도시바 Q Series Pro 256GB
도시바 Q Series Pro(이하 Q시리즈 프로)는 고성능,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일반 소비자용 SSD다. 전작 Q시리즈에 사용됐던 19nm 토글 낸드 MLC 메모리를 사용하는 건 여전하지만, 뒤에 Q시리즈 프로는 Pro가 붙은 만큼 전작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다. 128GB 기준 연속읽기 속도 554MB/s, 연속쓰기 속도 512MB/s며 4K 랜덤 최대읽기 속도는 9만 IOPS다.


속도 향상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새로 적용된 도시바 액셀러레이터 기술 덕분이다. 도시바 액셀러레이터 기술은 가장 빠른 SLC 메모리 방식을 응용한 기술로, SLC 방식과 같이 셀당 1bit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MLC 메모리를 적용해 TLC 메모리를 사용한 SSD보다 메모리 수명, 속도, 안정성에서 우위를 가지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 어도비 프리미어로 1080P 영상클립에 간단한 효과를 넣고 렌더링을 걸었다. 렌더링 중 8코어가 가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GTX770은 쿠다 서포트 카드로 정식 지원된다.


제?원
CPU : AMD FX 8350
M/B : GIGABYTE GA-970A-DS3P 제이씨현
RAM :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4
VGA : GIGABYTE 지포스 GTX770 UDV D5 2GB WINDFORCE METAL
SSD : 도시바 Q Series Pro 256GB
HDD : Seagate 2TB Barracuda ST2000DM001×2
P/S : 잘만 ZM700-GLX
케이스 : GMC H200 풍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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