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PC사랑 11월호에선 하스웰 펜티엄 G3220에 대해 다뤘다. 당시 벤치마크를 마치고 내린 결론은 G3220은 몸값을 훌쩍 뛰어 넘는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다. 실사용 체감은 하스웰 아키텍쳐가 도입된 만큼 아주 쾌적했고, 내장그래픽도 피파 온라인3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펜티엄이라고 해도 하스웰의 성능엔 변함이 없던 것. 또한, 이번에 다룰 인텔 하스웰 펜티엄 G3420은 G3220을 뛰어넘는 가성비를 갖췄다.
단순히 클럭 성능만큼만 높아진 건 아니다
인텔 하스웰 펜티엄 G3420(이하 G3420)은 인텔의 보급형 듀얼 코어 프로세서다. 코어 클럭은 3.2GHz. 거기에 1.1GHz로 동작하는 인텔 HD 그래픽스 GPU를 포함하고 있다. 설계전력은 54W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스웰 펜티엄 G3220이 코어 클럭 3.0GHz에 1.1GHz의 인텔 HD 그래픽스를 갖춘 것과 비교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것은 0.2GHz의 클럭속도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G3420과 G3220은 메모리 지원속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G3220은 1333MHz(PC3-10600), G3420은 1666MHz(PC3-12800)까지 지원하는 것. 또한, 상위 기종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질 것 없는 성능을 보인다. i3-4130의 3.4GHz, 4스레드(하이퍼스레딩 기술), HD4600와 비교해 0.2GHz, 2스레드, 약간 더 낮은 내장그래픽 성능을 갖춘 것이다. 그 외에 빠진 기술은 퀵싱크 비디오 기술,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 암호화 기술 AES이지만,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니다.
G3420은 G3220과 같이 가격대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G3220에 비해 메모리 지원 속도, 코어 클럭에서 우세하며, 가격 차이도 그다지 크지 않아(만 원 이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상위 모델 i3-4130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질 것 없는 좋은 CPU다.
SMART PC사랑 김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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