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15.22조, 영업이익 1.85조, 순이익 2.19조 달성
삼성전자는 반도체, 휴대폰, LCD 등 모든 사업부문이 좋은 실적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8% 성장한 15조2천2백억원, 영업이익은 30% 급증한 1조8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LCD TV를 포함한 평판 TV 매출의 급성장세가 전체 해외법인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2분기 2천9백억원 대비 증가한 5천4백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달성하면서, 전분기 대비 45% 대폭 증가한 2조1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발표함으로써, 올 2분기를 저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음을 보여 줬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한 4조9천1백억원, 영업이익은 30% 대폭 개선된 1조2천7백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6%로 지난 분기 대비 약 4% 포인트 증가했다.
반도체부문의 실적 호조는 PC, 통신부문 등의 메모리 수요 초강세 속에 일부 공급제약으로 인한 D램 가격 강세에 힘입었는데, 특히 삼성전자는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던 DDR2 D램 생산 비중을 높여 큰 이익 개선을 실현했다. 한편, 낸드플래시의 경우도 성수기를 앞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해 나가고 MLC(Multi Level Cell) 타입의 비중도 증가했다.
4분기에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낸드플래시도 대용량 메모리를 채택한 MP3·PMP·휴대폰 등 신제품의 본격적인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60나노 초미세 공정을 적용한 8Gb 낸드플래시 제품 비중이 증가하고, MLC 비중도 75%에 이르는 등 원가절감 효과가 더욱 확대돼 지속적인 성장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내년도 메모리 시장 수요증가를 대비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메모리 부문에 1조원 규모의 추가 설비투자를 설정해,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이 내년에도 지속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 부문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성장한 4조7천1백억원, 영업이익은 29% 대폭 증가한 5천2백억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3분기부터 본격 출시된 프리미엄급 제품인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유럽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3천7십만대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1%로 상승하는 등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3G 시장 교체수요 등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바형·폴더형·슬라이드형의 3세대 울트라 에디션, 메가픽셀 카메라폰, 모바일 TV폰, 뮤직폰 등의 신제품을 적극 출시해, 판매량 및 평균판매가(ASP) 모두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CD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IT 패널 가격 회복과 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5% 성장한 2조9천9백6십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115% 성장한 1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은 LCD 공급 과잉 및 패널가격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흑자폭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 특히, LCD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TV용 LCD 패널을 3백만대 판매하고, 그중 40인치 이상 대형패널은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160만대를 판매해 LCD TV 패널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하여 7라인의 생산능력을 월 15만매까지 늘리고 이익률도 상승하는 등 실적 호전세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본사기준으로 매출 1조6천4백억원, 영업이익 1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생산과 판매가 해외법인에서 일어나는 반면 본사는 코스트 센터(Cost Center)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보르도 TV 등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LCD·PDP TV 판매 호조로 인해 해외영업 활동을 포함한 연결 기준 이익은 증가했으며, 3분기 전체 지분법 평가를 통해 본사 순이익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냉장고, 세탁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8천3백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IR 팀장 주우식 전무는 "지난 3분기는 IT산업 침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해,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4분기에는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계절적 성수기에 본격 진입하는 등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에 추가 1조원을 투자하기로 계획하는 등 내년도 사업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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