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담는 카메라 캐논 파워샷 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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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담는 카메라 캐논 파워샷 N100
  • PC사랑
  • 승인 2014.08.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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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김범무 기자
 
 
지난 해 출시된 파워샷 N(PowerShot N)은 새로운 카메라의 형태와 촬영 방법을 제안한 모델이었다. 이러한 파워샷 N의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한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다양한 촬영 기능과 편집 기능으로 무장한 파워샷 N100(PowerShot N100)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요 사양
가격 40만5000원(케이스 포함)
유효 화소수 약 1210만 화소
센서사이즈 1/1.7형 고감도 CMOS
ISO 자동, 수동 (80~6400)
LCD 모니터 3.0인치 LCD, 약 92만 화소
메모리 카드 SD/SDHC/SDXC 카드
크기 (W×H×D) 104.5×67.5×35.8mm
무게 약 289g (배터리 및 메모리 카드 포함)
문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TEL 1588-8133
URL www.canon-ci.charislaurencreative.com

 

기록하는 도구 카메라
 
다양한 카메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탓에 종종 어떤 제품이 좋으냐는 질문을 받는다. 재미있게도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이거나 아이가 태어나기 전일 때인 경우가 많다.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서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이다.
카메라를 구입하는 이유 중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SNS의 사용이 활발해 지면서 사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자신의 활동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일종의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인증샷’인 셈이다.
 
캐논 파워샷 N100(PowerShot N100, 이하 N100)은 이러한 사진의 기록적 성격을 강조한 카메라다.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의 아쉬움은 자신이 촬영한 사진에 등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물론 삼각대를 이용하면 함께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그것도 단체사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일 뿐 자연스럽게 사진에 자신이 등장하는 것은 어렵다.
 
N100에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후면 LCD 상단에 위치한 ‘스토리 카메라’는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뿐 아니라 촬영자도 사진 안에 담긴다. 카메라의 촬영 모드를 ‘듀얼 샷’으로 변경하고 셔터를 누르면 사진의 한 귀퉁이에 후면 렌즈에 담긴 화상이 함께 기록된다.
 
후면 카메라의 초점거리는 36mm 필름 환산 25mm로 제법 넓은 영역을 담을 수 있다. 때문에 사진을 촬영할 때 카메라를 조금 앞으로 내미는 것 만으로도 촬영자의 모습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자신의 모습이 찍히는 만큼 카메라를 의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기능을 활성화 했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 표정에 신경을 쓰면서 사진을 찍게 된다.
 
이 카메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스토리 하이라이트’다. 이것은 촬영한 사진을 편집해서 한편의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으로, 사진은 이벤트, 날짜, 인물, 커스텀 등의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인물을 기준으로 사진을 분류하면 카메라가 미리 설정한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검색해 영상으로 편집해준다.
 
영상은 슬라이드쇼를 진행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보여준다. 각각의 사진이 전환되는 시간에 완급을 주고, 한 장의 사진 안에서도 확대와 이동이 이뤄져 의외의 역동성 느껴진다. 영상에 컬러 필터를 적용할 수도 있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기능을 뒷받침 하는 성능
 
다양한 기능을 빛내는 것은 카메라의 기본 성능이다. N100에는 36mm 필름 환산 24mm부터 시작하는 5배 광학 줌 렌즈가 탑재됐다. 렌즈의 밝기는 F1.8부터 시작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보다 빠른 셔터스피드로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 프로세서는 DIGIC 6가 탑재됐다.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서는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AF속도 향상과 WB의 정확도를 높이는 효과를 불러온다. 캐논 일본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에 따르면 DIGIC 6는 ISO3200으로 촬영시 이전 모델의 같은 설정보다 약 30% 가량 높은 표현력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러한 성능에 힘입어 N100은 보다 높은 ISO를 상용감도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동영상 촬영에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ISO1600의 노이즈가 DIGIC5 모델의 ISO400 수준에 이른다고 한다. 약 2스톱의 효과는 실제 촬영 영상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일본에서 N100은 파워샷 N(PowerShot N)과 함께 ‘뉴 콘셉트 시리즈’로 분류된다. 파워샷 N은 바디 후면 버튼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렌즈 주변의 셔터를 누르거나 당겨 올리는 방식의 링 셔터를 적용해 새로운 촬영 방법을 제시한 모델이다. 특히 유광 웜톤 화이트 컬러와 라운드 디자인 모서리로 여타 콤팩트 카메라와 차별을 뒀다.
 
N100 역시 이러한 디자인 콘셉트를 이어받아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후면 LCD 모니터 또한 파워샷 N과 마찬가지로 90˚ 틸트 기능이 적용됐으며, 92만화소의 높은 해상도를 갖추고 풀 터치 기능을 탑재했다. 대신 조작버튼은 여타 파워샷 모델의 구성을 따랐다. 셔터와 줌 기능은 링 타입이 아닌 일반적인 버튼 방식이다.
 
바디 측면에 적용된 스마트폰 접속 버튼 또한 뉴 콘셉트 시리즈의 특징이다. 카메라에 전원을 넣지 않아도 이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 접속 기능이 활성화된다. 접속 기능은 Wi-Fi와 NFC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는 보기 위해서고 사진을 보는 이유는 기억하고 떠올리기 위해서다. 그 사진 안에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면 추억할 수 있는 것도 더 많을 것이다. 캐논은 N100을 통해 사진 안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온 가족이 TV 앞에 둘러앉아 이 카메라로 편집한 사진을 감상하는 모습이 바로 캐논이 바랐던 N100의 활용이 아닐까?
 

 
1 텅스텐광 아래에서 고감도 촬영한 사진이다. 광원의 분위기를 살리는 화이트밸런스 세팅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붉지 않아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2 복합광원 아래에서 다양한 색이 배치된 환경을 촬영했다. 36mm 필름 환산 24mm의 짧은 초점거리 덕분에 다양한 사물이 배치된 실내를 시원스럽게 촬영할 수 있었다.
 

 
3 최대 망원으로 줌 해서 촬영한 사진. 피사체의 거리를 조절하면 보케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4 망원 화각으로 가까운 피사체를 촬영했다. 배경흐림이 크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 후면의 ‘스토리 카메라’를 활용하는 ‘듀얼 샷’모드로 촬영한 사진. 화면 귀퉁이에 촬영자의 모습이 함께 담긴다. 박스의 위치와 크기를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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