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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 F.G.O.L

● 유통사: 넥슨

● 플랫폼: 안드로이드, iOS

● 장르: 아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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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샤크’는 F.G.O.L(FUTURE GAMES OF LONDON)에서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 시리즈로 간단히 설명하면 배고픈 상어를 조작해 닥치는 대로 배를 채우는 게임이다. 시리즈 최신작은 2012년에 출시된 ‘헝그리샤크 에볼루션’인데, 국내에서도 꽤 인기를 끌었었다. 넥슨에서 이번에 출시한 ‘헝그리샤크 for Kakao’는 ‘형그리샤크 에볼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시장에 맞춰 몇 가지 요소를 더하거나 뺀 게임으로, 원작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하고 있다.

 

 

 

헝그리샤크는 정말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화면의 아무 곳이나 터치하면 가상의 방향키가 생겨 상어를 이동시킬 수 있으며, 이동 중 특정 방향을 멀티 터치하면 그 방향으로 급가속 하는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다. 조작은 이게 전부다. 이 간단한 조작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배를 채우고, 바다 구석구석을 탐험하면서 미션을 달성할 수 있다. 굉장히 심플한 게임이지만 줄어드는 에너지를 보충해가며 바다를 누비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다. 작은 상어밖에 조작할 수 없는 초반에는 이리 저리 피해 다녀야할 것도 많고 갈수 있는 곳도 제한이 있지만, 나중에 거대한 상어를 조작하게 되면 진정한 바다의 무법자로 초반과는 전혀 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for Kakao’가 달리면서 몇 가지 요소가 변경됐는데, 우선 펫 시스템이 추가됐다. 펫은 이용자가 조작하는 상어 옆을 따라 다니며 함께 먹이를 공격하기도 하고, 각종 능력치에 보너스 효과를 준다. 펫을 얻는 방법은 친구의 상어와 교미를 하면 된다. 교미를 통해 태어난 펫은 ‘for Kakao’ 스럽게도 무작위 등급과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뽑기 시스템.

상어를 성장시키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다. ‘헝그리샤크 에볼루션’에서는 스피드와 물어뜯기 등의 능력치는 게임 내 화폐로 업그레이드하지만, 상어의 체력만큼은 직접 잡아먹은 먹이의 양에 따라 성장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헝그리샤크 for Kakao’는 성장 시스템이 통합돼서 그냥 레벨업을 하면 능력치들이 알아서 오른다. 게임을 보다 간소화 시키려는 방편이었겠지만, 잡아먹는다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했던 원작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 원작에 있었던 라이브러리가 사라진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다.

 

 

 

넥슨하면 게임 시장에 ‘부분유료화’와 확률성 뽑기 시스템을 널리널리 퍼트린 악의 축으로 통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이 게임은 넥슨스럽지 않다. 물론, 확률성 뽑기 시스템인 펫이 추가됐지만, 딱히 없어도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고, 시간만 조금 투자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상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다음 상어를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건 원작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이지만, 시간만 투자하면 어렵지 않게 최강의 상어인 메갈로돈을 얻을 수 있고, 메갈로돈을 얻고 나면 게임이 지나치게 쉬워지는 경향이 있다. 또 맵을 탐험하는 재미라고는 해도 메갈로돈을 얻을 때쯤 되면 이미 상당 부분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흥미가 떨어진다. 이런 부분을 의식해서인지 원작에 있던 맵 관련 아이템들이 이 게임에서는 빠져 있다.

 

smart PC 사랑 | 석주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