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웰 리프레시 i3-4160 VS 코어2 쿼드 요크필드 Q9550
듀얼 코어 하이퍼스레딩과 듀얼 다이 쿼드코어, 어느 쪽이 나을까?
이번 기획의 주인공인 하스웰 리프레시 i3-4160(이하 i3-4160)은 메인스트림 및 보급형 시장을 노리고 등장한 22nm 듀얼 코어 프로세서다. LGA1150 소켓 기반이며 코어 클럭 3.6GHz에 캐시 메모리 3MB를 갖췄다. 내장 GPU는 인텔 HD 4400이며 GPU 코어 클럭은 1150MHz다. TDP는 54W다. 주목할 만한 특징은, 하이퍼스레딩이 탑재됐다는 것. 하이퍼스레딩은 하나의 코어에 두 개의 가상 실행 유닛을 할당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듀얼 코어는 쿼드 코어처럼 4개의 스레드로 인식된다. 넷버스트 아키텍처(펜티엄4) 시절에는 좋지 못한 효율로 ‘하이퍼쓰레기’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네할렘 기반 코어 i7 프로세서에 개량돼 다시 탑재된 이후 시스템 성능을 확실하게 향상하며 필요성을 입증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쪽이 나을까? 사실 시작하기 전부터 약간 김이 새는 소리일 수 있지만, i3-4160가 확실하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 코어 클럭도 높고, 명령어 개수도 많고, 마지막으로 제조 공정이 낮아 TDP가 훨씬 낮다. 이에 비해 Q9550이 나은 점은 물리 코어가 2개 더 많다는 것이다.
시스템 사양
CPU - i3-4160/Q9550
메인보드 - 기가바이트 GA-Z97X-UD3H-BK 블랙에디션/ASUS P5K SE
RAM - G.SKILL DDR3 8G PC3-17000 CL9 ARES AB 4G/삼성 DDR2 PC6400 1GBx4
VGA - MANLI 지포스 GTX970 Twin Storm D5 4GB
SSD - 실리콘파워 Velox V55 120GB
Super PI
▲ 슈퍼 파이는 원주율을 지정된 크기만큼 계산해 단일 코어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M로 측정했으며 상단이 i3-4160, 하단이 Q9550의 결과다(앞으로 나올 모든 테스트도 이와 동일하다). i3-4160이 빠른 코어 클럭을 앞세워 10.836을 기록했다. Q9550은 이에 비해 6초 정도 느리다.
CINEBENCH R15
▲ 시네벤치는 렌더링 테스트로 CPU의 성능을 측정한다. i3-4160은 351cb, Q9550은 305cb로 측정됐다. 듀얼 코어지만 높은 코어 클럭과 더불어 하이퍼 스레딩이 적용돼 좋은 결과를 낸 것이다. 물론 싱글 코어의 성능도 i3-4160이 더 높다.
▲ 시네벤치 랭킹. i3-4160과 Q9550 사이에 CPU 3개가 위치할 정도다.
3DMARK Fire Strike
▲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프로그램 3DMARK의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고성능 게이밍 PC의 성능을 테스트한다. 만리 GTX970을 장착한 후 측정된 결과다. i3-4160의 총점은 7939점이며 피직스 스코어는 5339점이다. Q9550의 총점은 7451점이며 피직스 스코어는 4748점이다. 피직스 스코어에서 i3-4160이 591점 앞선다.
PCMARK8
▲ PC마크8은 표준 PC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지원 소켓과 메모리 방식이 달라 CPU만 놓고 평가할 수 있는 공정한 결과는 아니니 참고하도록 하자. i3-4160은 4984점, Q9550은 3557점을 기록했다. 크게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캐주얼 게이밍이다.
7Zip
▲ 7Zip은 압축 프로그램이지만, 벤치마크 테스트를 내장해 CPU 성능을 측정할 수 있다. 이번 결과는 i3-4160이 살짝 높긴 하지만, 두 CPU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다.
툼레이더 리부트
마치며
예상대로 i3-4160이 Q9550을 전체적으로 압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Q9550이 LGA775 쿼드 코어 황혼기를 빛낸 명기가 맞긴 하지만, 세월이 너무 흘렀다. 그래도 7Zip 등의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는 비등하게 나오니 Q9550도 아직 그렇게 떨어지는 CPU는 아니다. 결론짓자면, Q9550에서 i3-4160은 업그레이드가 맞다.
smart PC사랑 | 김희철 기자 [email protected]
가뜩이나 연세도 많으신데
오버까지해서 혈압올리면 큰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