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기획⑦] LG 일체형PC 시네뷰 29V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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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기획⑦] LG 일체형PC 시네뷰 29V950
  • 정환용기자
  • 승인 2015.02.04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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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해상도는 이제 PC 모니터에 있어 내세울 만한 스펙은 아니다. 다만 LG 일체형 PC ‘시네뷰 29V950’처럼 가로 2560픽셀의 21:9 와이드 비율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잘 인코딩된 영상을 감상해도 레터박스 없이 꽉 찬 비율로 볼 수 있고, 일반 사무작업을 할 때도 두 개의 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화면을 분할하기 쉽다. 여기에 가로로 긴 화면의 시각적 왜곡을 막기 위해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몰입감도 높였다. 분주히 새 학기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 그리고 더 많은 과제가 벌써부터 걱정되는 대학생들에게 LG 시네뷰 29V950은 더 나은 PC 환경을 위한 선물이다. 공부, 과제는 물론 영화를 감상할 때도 21:9 비율은 빛을 발한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TV에서도 한 자리에서 볼 때의 시각적 왜곡은 어쩔 수 없다. 이전까지의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볼록했다가 평면이 되며 왜곡을 한 차례 줄였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이제는 좌우를 시청자 쪽으로 약간 휘어 디스플레이 전체를 보는 시야각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아직은 ‘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고정관념 수준이었던 출력장치에 형태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만으로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볼 수 있게 됐다.
 
LG의 일체형 PC ‘시네뷰 29V950’은 복잡한 설치와 국수가닥 같은 케이블이 싫은 사람들을 위한 PC다. 설치 과정과 사용 환경을 최대한 간편하게 하자는 것이 일체형 PC의 목적인만큼, 단순 사용에 필요한 것은 전원선 하나뿐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무선 제품을 기본 제공해 모니터만으로 PC를 사용하는 듯하다. 가정에서 RF 안테나선을 연결해 TV를 볼 때도, 별도의 조작 없이 리모콘의 PC/TV 전환 버튼 하나면 된다. 모니터 설정은 중앙 하단의 멀티 버튼 하나로 조작하는데, 처음 조작할 때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 4방향 이동과 클릭으로 PC와 TV 설정 모두 가능하니 익숙해지면 여러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편리하다.
 
 

정면에서 보면 언뜻 평범한 모니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조금만 옆을 돌아보면 약 을 볼 수 있다. 모니터와 적당한 거리에서 보니 평면보다 네 모서리 부분을 보기가 약간 편한 느낌이 들었다. 옆에서 보면 확연히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용자의 눈에 최적화된 3800R(반지름 3800mm인 원의 휜 정도)의 곡률은 디스플레이의 휨 자체로 인한 화면의 왜곡을 최소화하고, IPS 패널로 최대 178°의 광시야각을 지원해 어느 위치에서 봐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본체 격인 스탠드 부분에 전원 버튼을 포함한 모든 인터페이스가 모여 있고, 디스플레이의 후면에는 HDMI 입력포트와 TV용 RF단자가 배치돼 있다. 모니터를 바라볼 때 왼쪽의 USB2.0 포트 중 아래쪽은 무선마우스 수신기 전용 포트다.
 
 
 
특이한 것은 상단 중앙에 숨어 있는 팝업형 웹캠이다. PC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웹캠을 올리면 자동으로 스마트 카메라 앱이 실행된다. 카메라는 사방으로 돌아가는 회전형이어서 클립형 카메라를 이리저리 옮길 필요가 없다.
 
 

기자의 엉망진창인 사무실 책상 한쪽을 치우고 29V950을 설치했다. 설치랄 것도 없이 PC 자리를 잡아 놓고 전원선을 연결하면 끝이다. 평소 사용하는 16:10 비율의 24인치 모니터에 비교하니, 웹브라우저와 두세 개의 문서와 pdf 파일을 동시에 보는 평소의 업무 방식에도 적합해 보였다.
 
29V950은 인텔의 모바일 프로세서 라인업인 U 시리즈를 장착했다. 1.9GHz 속도의 펜티엄 3805U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GB RAM이 조합을 이루고, 그래픽 메모리 2GB의 지포스 GF 840M 그래픽카드가 장착됐다. 1TB HDD로 저장 공간도 충분하다. OS는 윈도우 8.1 64bit 버전이고, 웹캠 앱을 비롯해 일체형 PC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설치돼 있다.

 

 
 
 
CPU의 기본 성능을 체크하는 OCB는 2114점을 기록했다.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고화질 옵션의 게임을 즐기기는 쉽지 않아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하지 않다.
 
 

 
시네벤치 R15 버전의 CPU 점수는 55점으로, 데스크톱 프로세서만큼의 속도는 나오지 않았다. 일체형 PC의 주된 목적이 게임이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의외로 작은 공간 안에 조합된 하드웨어의 발열 관리는 좋은 편이다. 온도를 체크하는 퍼마크 15분 테스트 중에도 최고 56°로 안정적이었다.
 

제원
OS: Windows 8.1 64bit
프로세서: 인텔 펜티엄 3805U 듀얼코어(1.9GHz)
메모리: 4GB(DDR3L 1600MHz)
저장장치: HDD 1TB
VGA: 지포스 GF840M 2GB
입·출력포트: HDMI x 1, USB3.0 x 2, USB2.0 x 2, 3.5mm 오디오, 4-in-1 카드리더, RF단자(TV입력), LAN 포트
기능: 인텔 3160 AC x 1 무선랜, 블루투스 4.0 LE, 100만 화소 웹캠(회전형), 무선 키보드·마우스, 2채널 7W 스피커, 내장형 마이크
크기: 701.0 x 425.3 x 213.3 mm
무게: 7.5kg
가격: 13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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