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컴퓨터처럼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 됐다. 구글은 에이수스와 협력해 제작한 초소형 PC 스틱 ‘크롬비트’(Chromebit)를 발표했다. 크롬비트는 HDMI 단자에 장착해 TV 화면을 PC 모니터로 활용하는 초소형 PC로, 구글은 이를 ‘막대사탕보다 작은 컴퓨터’로 표현했다.
구글의 엔지니어 케이티 로버트-호프먼은 블로그를 통해 “크롬비트는 TV를 비롯해 어떤 디스플레이라도 PC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Rockchip 3288 프로세서와 2GB RAM, 16GB eMMC 스토리지가 장착됐고, ARM Mali 760 쿼드코어 GPU가 그래픽을 지원한다. 무선 네트워크도 802.11ac 2.4/5GHz 및 블루투스 4.0을 지원하고, USB2.0과 HDMI 단자가 제공된다. 내장된 OS는 구글 크롬OS다.
많은 외신들은 크롬비트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으로 일반 PC 사용자들보다는 중소기업과 제3세계 국가에서 더 반길 것으로 기대된다. 크롬비트는 작고 간편하지만 성능은 일반 PC 대비 그리 좋지 않아, PC로서 뿐 아니라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더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구글의 제품관리 부사장 Caesar Sengupta는 “컴퓨터 회사 뿐 아니라 많은 기업에서 동글PC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롬비트는 오는 여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00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artPC사랑 | 정환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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