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와는 색다른 디자인의 ‘갤럭시 S6 엣지’를 ‘아이폰 6’ 대항으로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S6 엣지는 바디 부분에 메탈프레임과 글라스보디를 적용했다. 더불어 쿼드 HD 수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식, 1,6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김예진 기자
모든 것을 가질 순 없었던 갤럭시 S6 엣지
지문이 잘 묻어서 금방 더러워진다는 단점이 있으나 계속 만지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녔고, 각도에 따라 비치는 색이 달라져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삼성 엑시노스 7420과 LPDDR4 3GB 램을 탑재해 기기 자체 속도가 빠르고 작동 오류가 없는 편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애용한 사용자들은 분리형 배터리를 선호하는 편이 많은데, 이번 제품은 일체형 배터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급속 충전기가 있어 단시간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일체형 배터리의 한계를 벗어나기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애플사의 아이폰6와 직접 비교를 해보니 외적인 부분에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뒷면의 재질, 무게 및 크기 등의 차이가 있었다.
지나가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심미성과 고성능을 갖췄으나 엣지 스크린을 제외한 기능적인 면에서 기존 시리즈와 별 차이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 갤럭시 S6 엣지의 무게는 132g으로 아이폰6의 128g과 별반 차이가 없다.
살펴보면 보이지 않은 장점들이…
갤럭시S6 엣지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엣지 스크린은 화면이 꺼져있는 동안 손가락으로 엣지 스크린 부분을 빠르게 문지르면 부재중 연락 알림 등 각종 브리핑 정보를 알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뒤집어 놨을 시 빛을 발하는 엣지 라이팅은 부재중 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피플 엣지는 주요 연락처 5개를 등록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전화나 문자가 가능하고 부재중 전화와 메시지 알람을 해준다. 메인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야간 시계를 켜 두면 엣지 스크린에 날짜, 시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최대 12시간 지정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 중 AF 트래킹은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면 피사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가는데, 빠르고 정확하게 찍혀지는 장점이 있다. 슬로우 모션&패스트 모션 기능은 실제보다 느리게 움직이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촬영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구간을 느리거나 빠르게 지정할 수 있다. 피사체를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멀티 뷰 샷 기능도 더해져 이름 그대로 엣지 있는 모습을 갖췄다. 실용성이 있는지에 대한 답은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른다.
▲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다.
▲ 슬로우 모션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구간을 지정해 느리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