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의 음성인식 서비스 ‘코타나’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등장했다. 코타나는 iOS의 ‘시리’, 혹은 구글의 ‘나우’처럼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음성 명령을 수행하고 부재중 전화 목록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음성 비서다. 윈도우10 기반에서 가장 원활하게 작동하지만, 이번에 iOS,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윈도우10이 설치된 PC에선 마이크로 ‘헤이 코타나’라 부르면 곧장 연결되지만, 모바일 기기에선 해당 앱을 실행해야 작동한다.
코타나는 기존의 윈도우 8.1 기반의 스마트폰에서 먼저 선을 보였다. 이후 윈도우 10의 출시와 함께 데스크톱에도 탑재됐고, 지난 8월 안드로이드용 베타 버전 출시에 이어 지난 달 iOS용 베타 버전도 출시했다.
MS는 더불어 오픈 소스 기반의 ‘사이아노젠’(Cyanogen) 기반의 OS에도 코타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애쉬(Marcus Ash) 코타나 그룹 프로그램 매니저는 “사용자는 그저 스마트폰 사용 중 언제든 코타나를 부를 수 있다”며, “사이아노젠과 같은 커스텀 롬에서는 코타나를 통해 네트워크 모드 변경, 전원 차단, 진동 모드 실행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원플러스의 ‘One’ 스마트폰에 코타나가 적용될 예정이며, 내년 초 더 많은 사이아노젠 OS 탑재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기능을 탑재한 코타나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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