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37’의 정체는 좀 모호할 수도 있다. PMP 못지않은 동영상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LCD 창 크기도 2.4인치나 돼 눈도 덜피곤하다. 또 터치 스크린을 써 어두운 곳에서 메뉴를 찾거나 고르기 편하다. 더블클릭 방식이어서 걷거나 흔들리는 차 안에서자칫 엉뚱한 메뉴가 돌아갈까 하는 걱정도없다. 소리도 화면에서 조절하는데 그 방법이 독특하다. 마치 마술사가 지팡이를 돌리듯 손가락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커지고반대로 하면 줄어든다. 이와 같은 휠 방식이 익숙하지 않다면 화면 위쪽의 십자 모양을눌러제어창을쓰면된다. FM37은 터치 스크린 안으로 메뉴를 다 집어넣어서 생김새가 깔끔하다. 겉에는 전원과 홀드를 조작하는 버튼, 녹음 버튼, USB와 이어폰 단자가 전부다. 은은하게 빛나는빨간 옷을 입어 스타일을 잘 살렸다. 두께도얇고 지문도 잘 묻지 않아 실용적이다. 보통MP3 플레이어보다는 좀 크지만 뛰어난 동영상 화질을 보면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3가지의 동영상 변환 방식 중에서 가장뛰어난 고화질로 고르면, 한 시간짜리 프로그램이 1시간 40분 정도가 걸려 바뀌는 등시간이좀걸리지만화면은만족스럽다. 슬슬 음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MP3플레이어의 기본인 음질은 기본 이상은 한다. 이퀄라이저와 3D 사운드로 재즈나 팝을 들을 때 효과를 주면 중저음과 고음을잘 조화시켜 깨끗하게 들려준다.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 책을 보는 멀티태스킹은 물론이고 각 창 오른쪽 위에 설정 창을 두어 북마크, 가사 보기 등 부가 메뉴를 쉽게 쓸 수있다. |
문제는 마지막으로 각 메뉴별 재생시간을 잴 때 일어났다. 재생 중에 화면이갑자기 다운되더니 공포의 블루 스크린이뜨면서 플레이어가 먹통이 되었다. 리셋 키도 통하지 않아 배터리가 다 떨어지고 나서야 화면이 꺼졌다. 테스트 기간 동안 너무무리해서 쓴 탓일까 싶어 하루 정도 휴식을두고 다시 돌렸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쌩쌩하게 잘 돌아갔다. 좋은 이미지 뒤바뀌는건정말한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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