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으로 사용했다가 필요에 따라 태블릿PC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2in1 노트북이다. 2in1 노트북은 다양한 사용법과 터치스크린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그동안 출시됐던 2in1 노트북은 대체로 두께가 두껍고 무게가 무거워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키보드를 탈착할 수 있도록 한 제품도 있지만, 탈착한 키보드를 따로 휴대해야 하기 때문에 단점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이러한 단점을 제대로 없앤 제품이 ASUS(에이수스)에서 출시됐다. 과거 출시된 ‘ZenBook Flip’(젠북 플립)의 UX360보다 강화된 ‘ZenBook Flip S UX370’(이하 젠북 플립 S)이다. 젠북 플립 S는 두께 10.9mm에 무게도 1.1kg으로, 그동안 출시됐던 2in1 노트북 중 가장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놀랍도록 뛰어난 휴대성

젠북 플립 S는 솔리드 알루미늄(항공 우주 등급 6013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표준 노트북 합금보다 더 튼튼하다. 세밀하게 가공된 메탈 보디로 두께는 10.9mm이며, 가장 두꺼운 부분도 11.2mm에 불과하다. 또한 무게는 1.1kg으로, 다른 초경량 노트북의 무게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디자인도 뛰어나다. 고급스럽게 깔끔한 모습에 360도 회전하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나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스모키 그레이와 로열 블루의 두 가지 세련된 색상이 있으며, 상판은 흠집에 강한 양극산화 마감으로 처리하고 테두리에는 다이아몬드 커팅을 적용해 아름다움에 견고함까지 더했다.젠북 플립 S는 매우 얇은 두께와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경첩인 ‘에르고리프트 힌지’를 적용했다. 에르고리프트 힌지는 듀얼 액션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135도 이상으로 열어 노트북으로 사용할 때는 본체가 살짝 뜨면서 경사가 생겨 키보드와 손목이 자연스럽게 놓이도록 돕는다.또한 디스플레이를 180도 이상으로 돌려 사용할 때는 나머지 부분이 꺾이면서 상판과 하판이 정확하게 맞물리도록 해준다. 또한, 약 20,000번의 열기/닫기 테스트를 통과한 만큼 내구성도 뛰어나다. 

강력한 성능까지 지니다

젠북 플립 S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강력한 성능까지 지녔다. 먼저 리뷰에 사용된 UX370UA-C2417T 모델 기준으로 보다 진보된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가 탑재됐다. 모바일용 인텔 8세대 프로세서의 코드명은 카비레이크 리프레시로, 가장 큰 변화는 저전력 프로세서이면서도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한 것이다.이전 카비레이크인 인텔 7세대 코어 i7-7500U는 듀얼 코어(2.7GHz, 부스트 시 3.5GHz)에 4스레드로 동작했지만, 카비레이크 리프레시인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는 쿼드 코어(1.8GHz, 부스트 시 4GHz)에 8스레드로 작동한다. 코어 개수가 2배로 늘었고 기본 클럭은 1.8GHz로 낮아졌지만, 부스트 클럭은 4GHz로 더 높아졌다. 즉, 이전 세대 대비 멀티태스킹 능력이 높아지면서도 단일 코어 성능은 더 높아진 셈이다.캐시 메모리도 4MB에서 8MB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LPDDR3 8GB 램과 M.2 SSD 512GB를 탑재해 빠른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은 물론, 대용량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동영상 편집 등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입출력 포트 쪽은 살짝 아쉬울 수도 있다. 탑재된 입출력 포트는 USB 3.1 Type-C 단자 2개에 이어폰 출력 단자가 전부이다. 대신 별도의 USB Type-C 젠더를 제공한다. 이 젠더에는 USB Type-C 단자와 HDMI 단자, USB Gen1 단자가 있다. 젠북 플립 S에는 USB Type-C 단자가 양쪽에 하나씩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원하는 방향으로 젠더를 장착할 수 있다.젠북 플립 S에는 39Wh의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1.5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49분 만에 최대 6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술이 포함돼 더 오래, 더 빠르게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 기능 탑재

젠북 플립 S는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디자이너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필압 1024단계의 전용 ASUS펜을 제공하며, 윈도우 잉크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티키 노트, 캡처 아이디어 등을 활용하는데도 유용하다.멀티 터치를 지원하는 FHD 해상도의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178도의 광시야각으로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특히 노트북 상판 크기 대비 약 80%를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어 화면이 더 크게 보인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6.11mm에 불과한 초박형 베젤 때문이다.놀랄 만큼 정확하고 빠른 인식률을 자랑하는 지문 인식 센서도 탑재됐다. 노트북이 얇은 두께로 설계된 만큼 지문 인식 센서는 길이 16mm에 두께 3.6mm에 불과할 정도로 작다. 하지만 지문의 일부분일지라도 인식할 수 있고 원 터치만으로도 즉시 노트북에 로그인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 헬로우 기술과 지문 인식 센서 덕분에 로그인할 때마다 암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ASUS 골든 이어팀과 하만카돈의 전문가가 협업한 ASUS 소닉마스터 오디오 기술도 탑재됐다. 2채널 앰프를 통한 2개의 고음질 스피커로 생생하고 시네마 음질과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 제원

CPU: 인텔 8세대 코어 i7-8550U
OS: 윈도우 10 64비트
LCD: 13.3인치 멀티터치 1920x1080
메모리: LPDDR3 8GB
그래픽: 인텔 UHD 그래픽스 620
저장장치: M.2 SSD 512GB
인터페이스: USB 3.1 Type-C x2, 오디오 출력 단자
네트워크: 802.11ac, 블루투스 4.1
부가기능: VGA 웹캠, 지문인식 센서
배터리: 39Wh
크기: 311x211x10.9mm
무게: 약 1.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