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기존의 120mm 팬보다 더 사이즈가 큰 쿨링팬을 전면에 장착한 PC케이스 제품이 늘고 있다. 정숙성과 튜닝성이 뛰어난 대형 팬을 케이스 전면에 적용한 제품이 내년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등록된 PC케이스 중 140mm 이상의 대형 팬을 전면에 장착한 케이스는 2014년 이전에는 단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을 기점으로 140mm 이상의 사이즈를 지닌 쿨링팬 탑재가 늘더니, 올해는 무려 25개의 PC케이스가 140mm 이상의 대형 쿨링팬을 전면에 장착하고 있다.
140mm 이상 대형 쿨링팬 장착 PC케이스 출시 개수 [출처-다나와]
연도
개수
2014년 이전
4
2014년
2
2015년
3
2016년
4
2017년
7
2018년
10
2019년
25
특히 하반기에는 여러 케이스 업체들이 대형 쿨링팬을 전면에 내세운 PC케이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닉스는 쿨맥스 브랜드를 통해 전면 200mm RGB 쿨링팬 2개를 갖춘 COOLMAX Q2를 출시했으며, 앱코도 200mm 듀플렉스 스펙트럼 팬 2개를 전면에 배치한 SUITMASTER 760S/761G를 선보였다.
이렇게 전면에 대형 팬을 장착한 케이스 제품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튜닝성에 있다. 최근 쿨링팬에는 RGB LED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쿨링팬의 직경이 크면 LED의 크기도 커져 더 화려한 RGB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서 더 화려한 디자인의 커스텀 PC를 구성하고 싶은 유저들 사이에서 대형 RGB팬을 장착한 케이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숙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쿨링팬이 작으면 팬이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소음도 그만큼 커진다. 반면, 대형 쿨링팬은 회전수가 적은 대신 소음도 적기 때문에 더 조용한 데스크톱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PC케이스가 전면에 140mm 이상의 대형 쿨링팬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전면에 140mm 팬을 장착한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 흐름이 국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00mm 제품은 아직은 시험단계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형 쿨링팬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 추후 출시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