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스마트 조명은 침대에서도 손쉽게 불을 끄거나 특정 상황에 소등, 점등을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IoT 제품이다. 많은 제품이 단순히 불을 켜고 끄는 것을 넘어 조명의 색상과 색온도까지 제어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책읽기 좋은 색온도의 독서 모드나 약한 밝기의 수면 모드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 조명 제조사가 기본 제공하는 앱만으로는 이를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는 어렵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뮤직 스트로브 기능 역시 'Light DJ'라는 앱을 설치한 뒤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 앱은 필립스 휴(Hue)나 나노리프를 지원한다. 참고로 필립스 휴의 경우는 휴 브릿지가 없으면 이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없다. 이 앱은 2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과금 정책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동일한 앱이다. 'Light DJ Pro'는 $79.99의 비싼 가격에 판매되지만 1회 구매로 모든 기능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Light DJ는 매달 $7.99 또는 매년 $49.99를 지불하여 구독제로 이용할 수 있다. 첫 사용 시 7일간의 무료 체험 기간이 제공되니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결법도 간단한 편이다. 설정에서 Light Connections의 '+' 아이콘을 터치하면 어떤 종류의 조명과 연결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자가 소유하고 있는 제품은 필립스 휴이기에 이를 선택했다. 휴 링크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주면 연결이 손쉽게 완료된다. 만약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휴 링크와 앱을 실행 중인 기기가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 중인지를 확인해보면 해결될 수 있다. 메인 화면은 마치 런치패드(Launchpad)와 같은 세련된 UI를 제공한다. 휴 앱에서 미리 설정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선택하면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사용법이 어렵다면 메인 화면의 'i' 아이콘을 터치해 이를 쉽게 익힐 수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는다. 상단의 영상은 음악과의 싱크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촬영한 영상이다. 이와 유사한 다른 앱을 여러 가지 사용해봤으나 Light DJ는 조명과 음악의 싱크가 상당히 잘 맞는 편에 속했다. 또한, 앱이 백그라운드인 상태에서도 조명 제어를 활성화할 수 있어 잠시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조명 효과는 그대로 유지된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정말 놀라울 정도다. 자신만의 조명 시트를 만들어 시트 순서대로 조명 효과를 재생하거나, 이를 셔플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많은 조명 효과가 제공되며, 새로운 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게다가 꽤 세밀한 부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화려한 효과부터 은은한 효과까지 매우 다양한 조명 효과가 기본 제공된다. 이번 기사에서는 필립스 휴 제품 5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매우 매끄럽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조명과 함께 음악을 색다르게 듣고 싶다면 Light DJ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