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착해진 게이밍 모니터, '코로나19'에 호황 누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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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착해진 게이밍 모니터, '코로나19'에 호황 누릴 듯
  • 이철호 기자
  • 승인 2020.07.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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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집콕 게임' 열풍 속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이 늘면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일(현지시간) 2020년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 규모가 1,220만대 이상으로,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는 가운데 집에서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신형 콘솔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콘솔 게임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이다. 가격대가 저렴해진 것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애니타 왕(Anita Wang)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IPS 게이밍 모니터가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일부 제품은 느린 응답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빠른 반응속도를 지닌 액정을 채택했다"며 "올해 IPS 제품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주사율을 갖춘 고급 제품이 힘을 받고 있는 것 역시 눈에 띈다. 165Hz 고주사율 제품의 경우 작년 1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4%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로 증가했다. 한편, 평면 IPS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올해에도 여전히 5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AOC/필립스가 가성비가 좋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와 저렴한 IPS 모델에 힘입어 2020년에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2위 ASUS는 고급 모델에 집중하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군으로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3위 에이서는 종합 제품군 유지 전략을 고수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MSI가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제품 기획 노력을 보이고 있다. 두 제조사는 비슷한 출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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