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4K UHD 모니터는 현시점에서는 콘텐츠 감상 및 작업 용도로 쓰인다. 주사율은 대부분 60Hz다. 물론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도 있긴 하지만, 데스크톱 사양이 아직 이를 제대로 지원할 만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이는 반대로 생각해 보면 4K UHD 게이밍 모니터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현시점에서 최고의 성능을 갖춘 4K UHD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였다. LG전자 하이엔드 게이밍 모니터의 특징인 나노IPS 디스플레이로 4K UHD 144Hz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선보인 것이다.  

모델명	27GN950
디스플레이 타입	나노IPS
해상도	3840 x 2160(UHD)
비율	16:9
밝기	400nits(typ), 360nits(min)
색영역	DCI-P3 98%(CIE1976)
명암비	1,000:1, DFC:Mega
주사율	144Hz
응답속도	1ms(GtG at Faster)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싱크기능	G-Sync 호환, 라데온 FreeSync
영상/음성	DisplayHDR600, 공장색교정, HW 캘리브레이션, 리더모드, 영상모드, 플리커 프리
단자	HDMI x2, DisplayPort, USB 업스트림 x1(ver 3.0), USB 다운스트림 x2(ver 3.0), 헤드폰 아웃
스탠드	틸트, 높낮이조절, 피벗
부가기능	트루컬러프로, 소프트웨어컨트롤, 스마트에너지세이빙
게임 기능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라데온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다크맵 모드, 액션모드, 조준점 모드, 위닝 포스 라이팅 2세대

 

게임 경험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LG전자 울트라기어 27GN950(이하 27GN950)은 4K UHD(3840x2160) 해상도에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16:9 27형 게이밍 모니터다. 장점은 나노IPS 디스플레이, 144Hz 주사율, 응답속도 1ms(GTG), DCI-P3 98%,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NVIDIA G-SYNC Compatible), AMD 라데온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Radeon FreeSync Premium Pro), VESA DisplayHDR 600(베사 디스플레이HDR 600) 등이다. 추가로 베사의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DSC: Display Stream Compression) 기술도 지원한다. 디자인도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장점이 무시무시하게 많다. 현시점에서 울트라기어 16:9 모니터 제품군 중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 볼 수 있다. 추후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00번대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출시돼 4K UHD 게이밍 시대가 시작될 때도 변함없이 최고로 활약할 수 있는 성능이다.  

4K UHD 144Hz와 나노IPS 디스플레이의 만남 

가장 뛰어난 장점은 역시 4K UHD 144Hz를 나노IPS 디스플레이로 지원한다는 점이다. 사실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4K UHD 144Hz 제품군은 몇 없다.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제조사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제품군인데, LG전자가 자사의 나노IPS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를 구현해낸 것이다. 덕분에 정확한 색감(DCI-P3 98%, sRGB 135%)을 표현하며 응답속도도 아주 빠르다는 장점도 얻는다. 거기에 HW 캘리브레이션을 지원한다. 정확한 색을 표현해 게이밍 모니터지만 고성능 작업용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모니터 스탠드는 틸트, 높낮이, 피벗 기능이 지원된다. 선정리 홀도 갖춰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후면에는 새롭게 변한 한 쌍의 날개와도 같은 울트라기어 로고(해당 로고는 IPS 1ms 적용된 최상위 제품에만 적용)가 새겨졌다. 추가로 주목할 만한 점은 2세대 위닝포스라이팅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사운드 싱크 모드, 비디오 싱크 모드가 지원돼 소리의 변화, 화면의 변화에 맞춰 후면 라이팅 색상이 다채롭게 변한다.  

3840x2160에 응답속도 1ms(GTG)로 체감 성능이 대단히 뛰어나다

보통 FPS 게임을 즐길 때 4K UHD는 부적합하다고 여겨졌다. 가격대가 높고, 시스템을 구비하더라도 4K UHD에 적합한 프레임을 유지할 수 없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27GN950은 어떨까? 코어 i7-10700K, DDR4 16GB 3600MHz, 지포스 RTX 2080 Ti를 장착한 시스템으로 27GN950을 연결해 확인해 봤다. 고해상도에서도 상대적으로 평균 프레임을 높게 유지하는 오버워치를 구동해 봤다(3840x2160 높음 옵션). 게임이 기존에 알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화면이 엄청나게 선명해졌다. 체감 성능만 놓고 보면 에임을 잡기 쉬워졌다. 이어 둠 이터널을 3840x2160에 최저 옵션으로 낮춘 후 진행해 봤다. 평균 144프레임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주사율 동기화 기능이 있으니 즐기는 데는 문제없다. 또한, 둠 이터널은 반복하다 보면 암기 게임처럼 적들이 나오는 위치를 기억한 후 정확하게 저격해야 한다. 27GN950은 선명하고 부드러워 해당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 선예도가 강화되니 오히려 익숙했던 FHD 240Hz 환경보다도 더 나았다.  응답속도도 1ms라 144Hz로 설정하면 잔상이 거의 없다. 오버워치 하이라이트를 통해 응답속도 매우 빠르게과 끄기를 비교해 봤다. 매우 빠르게로 설정하니 잔상을 거의 확인할 수 없었다.    

엔비디아 G-Sync 호환 및 DSC 기술과 DisplayHDR600 지원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는 주사율 동기화 기능을 주목해야 한다. 27GN950은 G-Sync 호환 방식을 지원한다. G-Sync 모듈이 탑재된 것은 아니지만, 엔비디아 공식 인증을 받았기에 성능은 검증된 상태다. 또한 라데온 그래픽카드 장착 시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술(주사율 동기화로 부드럽고 끊김 현상이 없는 저지연 HDR 게이밍, 이전 FreeSync 2 HDR)도 활용할 수 있다. 범용성이 뛰어나다. 실제로 확인해 보니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 현상이 크게 줄었다.  DSC(Display Stream Compression) 기술도 주목해 볼 만 하다. 4K 144Hz 10Bit 색상을 화질 저하 없이 하나의 DP 1.4 케이블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는 엔비디아 RTX 2000 시리즈, AMD 라데온 RX 5700 이상에 적용된다. 실제로 4K UHD에 144Hz를 적용 후 바이오 하자드 RE:3를 즐길 때 HDR을 적용할 수 있었다. 참고로 HDR은 베사 DisplayHDR 600이 적용됐다. 나노IPS 디스플레이에 HDR 기술이 합쳐지니 게임에서 체감 성능이 대단히 뛰어났다. 앞서 언급한 바이오 하자드 RE:3에서는 HDR 기술 적용 여부에 따라 게임 분위기가 변했다. 액션 게임에서 공포 게임으로 변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생한 게임을 위한 게임 모드 지원

27GN950은 게임 모드인 다크맵 모드, 액션 모드, 조준점 모드가 제공된다. 다크맵 모드는 어두운 화면의 명암비를 높여 색감의 차이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어두운 곳에 엄폐한 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액션 모드(Dynamic Action Sync)는 그래픽카드의 인풋 신호를 모니터 스케일러를 거치지 않고 통과한다. 인풋렉이 없어 화면에 보이는 대로 바로 반응할 수 있다. 프레임이 중요한 FPS, 격투 게임, 리듬 게임에 적합하다. 조준점 모드로 화면 중앙에 조준점을 표시할 수 있다. FPS 게임 시 사격 정확도를 향상한다. 추가로 이어폰, 헤드폰 장착 시 Waves MaxxAudio 음장 효과(오버 더 이어, 온이어, 이어버드, 꺼짐)를 적용할 수 있다. 적용 시 선명도가 높아져 소리를 구분하기 쉽다.    

마치며

27GN950은 게임 체감 성능이 대단히 뛰어났다. 4K UHD 144Hz로 선명하고 부드러우며 나노IPS 디스플레이의 응답속도 1ms로 게임 진행 시 답답할 일이 없었다. 색 표현력도 대단히 뛰어나 HDR 적용 후 게임 시 현실감이 높아진다. 최고 수준의 게이밍 데스크톱을 갖췄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게이밍 모니터다. 국내 출하가는 10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