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가바이트 어로스 15는 고사양 게이밍 데스크톱 시스템에 준하는 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게임에 최적화된 네트워크와 사운드 기능을 포함한 게이밍 메인보드,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고성능 게이밍 기어가 하나로 합쳐진 구성이었다. 덕분에 하이엔드 라인업답게 성능에 비례하는 가격대를 갖췄다.
반면 메인스트림 라인업은 어로스 5, 어로스 7이 담당했다. 그런 하이엔드 어로스 15G와 메인스트림 어로스 5, 어로스 7 사이에 새로운 노트북이 등장했다. 어로스 15P다. 어로스 15의 특성을 공유하면서도 가성비를 강화해 입문 장벽을 낮췄다. 어로스 15의 고성능을 더 쉽게 체험할 방법이 생긴 것이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0750H(2.6~5.0GHz)
디스플레이 - 15.6" Thin Bezel 144Hz 72% NTSC FHD 1920x1080 눈부심 방지 디스플레이
시스템 메모리 - Samsung DDR4 3200MHz 8/16/32/64GB
칩셋 – 모바일 인텔 HM470 익스프레스 칩셋
비디오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스 630,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Max-Q GDDR6 8GB, 엔비디아 옵티머스 기술 지원
저장장치 – M.2 SSD슬롯(Type 2280, 1x NVMe PCIe & SATA / 1x NVMe PCIe) x2
I/O 포트 - USB 3.2 Gen1 Type-A x3, 썬더볼트 3(USB Type-C) x1, HDMI 2.0 x1, miniDP 1.4 x1, 3.5mm 헤드폰 아웃/마이크 콤보잭 x1, UHS-II SD카드 리더, 충전 잭, RJ-45
키보드 - 어로스 퓨전 2.0, RGB 퓨전 키보드(개별 키 백라이트)
오디오 – 마이크로폰 Nahimic 3 서라운드 사운드, 2x2W 스피커
통신 – 1Gbps 이더넷, 인텔 AX200 Wi-Fi 6, 블루투스 V5.0+LE
무게 – 2.0kg
어댑터 – 230W
배터리 – 리튬 폴리머 94Wh
어로스 15G에 근접하는 성능과 강화된 가성비를 갖췄다
GIGABYTE AORUS 15P WB(기가바이트 어로스 15P WB, 이하 어로스 15P WB)는 15.6인치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다. 기존 기가바이트 어로스 15와 성능은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별점을 둬 조금 가격대를 낮췄다.
이번 어로스 15P WB의 특징은 인텔 10세대 코어 i7-10750H 프로세서 탑재 및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With Max-Q Design GDDR6 8GB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 점만 놓고 보면 어로스 15G 중 가장 하위 라인업과 성능이 겹친다고 볼 수 있다.
어로스 15G의 CPU는 코어 i9-10980HK, 코어 i7-10875H, 코어 i7-10750H가 탑재된다. VGA는 모델명에 따라 지포스 RTX 2080 With Max-Q Design, 지포스 RTX 2070 With Max-Q Design으로 나뉜다. 즉 어로스 15G의 끝자락에 걸친 제품이 어로스 15P WB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끝자락이라고 해서 어디 모자란 게 아니다. 타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RTX 2070 With Max-Q는 엄연히 상위권이다. 즉 가성비를 극도로 강화한 어로스 15G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성능 대비 가벼운 무게와 함께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어로스 15P WB는 동급 제품 중 가장 가벼운 편에 속한다. 무게가 2kg에 불과하다. 덕분에 2.2kg였던 어로스 15G보다는 휴대성이 조금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야외에서 배터리는 환경에 따라 약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어떨까? 어로스 15G는 스포츠카와 같은 콘셉으로 제작됐다. 어로스 15P WB도 이와 동일하다. 단 완전히 같은 디자인은 아니다. 노트북 힌지 옆 부분이 위로 조금 솟아있다. 가벼워진 무게만큼 조금 더 샤프해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베젤이 3mm로 적어 몰입감이 높다. 내구성도 뛰어난 편이다. 사운드는 마이크로폰 Nahimic 3 서라운드 사운드와 2x2W 스피커가 적용됐다. 네트워크는 1Gbps 이더넷 및 인텔 AX200 Wi-Fi 6와 블루투스 V5.0+LE를 지원한다.
제법 쓸 만한 144Hz 디스플레이와 RGB 퓨전 2.0 키보드가 탑재됐다
그렇다면 어로스 15G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앞서 언급한 성능 외에도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변경됐다는 점이다. 어로스 15G는 240Hz F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지만, 어로스 15P WB는 144Hz FHD 디스플레이다.
또한, 키보드는 어로스 15G의 경우 옴론 기계식 스위치가 탑재됐다. LP 청축이라 시원한 타건감을 선사하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어로스 15P WB는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다. 에어로 15 키보드에 더 가깝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변경점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사실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에 집중한다면, 충분히 타협 가능한 부분이다. 물론 240Hz와 기계식 키보드는 아쉽긴 하다. 특히 기존 어로스 15의 기계식 키보드는 최고 수준이었다. 그래도 144Hz와 팬터그래프 키보드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144Hz 디스플레이는 고품질 패널을 사용해 색감 및 시야각이 뛰어나다. 키보드는 에어로 키보드와 비슷하다고 언급했는데, RGB 퓨전 2.0 적용 시 광량도 같다. 화려함은 여전히 변함없다. 키감도 쫄깃해 게임용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로스 7, 어로스 5와 달리 어로스 15P WB는 지포스 RTX 2070 With Max-Q Design이 적용된 점을 높게 쳐 줄수 있다는 점이다. 가성비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유였다.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솔루션으로 성능을 유지한다
쿨링 솔루션은 게이밍 노트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어로스 15P WB는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솔루션이 적용됐다. 71블레이드의 듀얼팬, 5개의 히트파이프(3개 CPU 및 GPU 사용), 4개의 배기구를 갖췄다. 지난 쿨링 솔루션 대비 전체 열 방출량이 30% 늘었다. 이 점은 어로스 15G와 동일하다.
게이밍 모드로 팬 설정을 바꾼 뒤 섀도 오브 더 툼 레이더 구동 중 팬 소음을 측정했다. 평균 47,9dB로 측정됐다. 또한, 해당 상황에서 노트북에서 가장 발열이 심한 부분은 46.2도로 측정됐다. 이어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구동 후 올코어 터보 클럭 및 CPU 온도를 확인했다.
올코어 터보 클럭은 4.2GHz로 시작해 3.7GHz로 안정화됐다. CPU 온도는 84~87도를 오갔다. 고성능 쿨링 솔루션인 윈드포스 인피니티가 그대로 적용됐기에 충분히 쓸 만하다.
성능은 어떨까
마치며
어로스 15P WB에 대해 알아봤다. 해당 노트북은 코어 i7-10750H, 144Hz FHD 디스플레이, RTX 2070 Super Max-Q, RGB 퓨전 2.0 키보드, 와이파이 6, 나히믹 3 사운드를 갖췄다. 상위 모델 어로스 15G와 다를 바 없이 FPS, TPS, 액션 게임 등에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역시 어로스는 어로스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GPU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 중 가성비를 고려할 때 적극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