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안수현 기자] 사운드바는 공간 활용도가 높고 간결한 디자인, 간편한 연결성 등을 장점으로 최근 PC 및 AV 시장에서 각광받아왔다. 사운드바 시장이 커짐에 따라 다채로운 기능과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이고 차별화를 둔 제품들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 브리츠가 선보인 BA-MK90 블루투스 PC사운드바 스피커는 화려한 LED와 블루투스 등 다양한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이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더해 깊이 있는 소리

브리츠 BA-MK90 블루투스 PC사운드바 스피커(이하 BA-MK90)는 2개의 52mm 스피커 유닛을 내장했다. 각각 3W씩 총 6W의 스테레오 출력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저음 보강을 위해 가로 90mm, 세로 50mm 사이즈의 패시브 라디에이터 2개를 더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스피커 유닛과 달리 직접 소리를 낼 수 없는 유닛이다. 대신 스피커 유닛이 작동할 때 이에 반응해 울림을 더해 줌으로써 저음을 보강하고, 작은 스피커에서도 깊이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BA-MK90을 통해 음악을 감상할 때, 기존 2~3만원대 사운드바에 비해 훨씬 묵직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몇 년 전 저가형 사운드바로 음악을 들었을 때는 출력과 질감 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BA-MK90는 그런 아쉬움이 들지 않았다. 평소 입문자용 PC-FI 스테레오 스피커를 애용하는 기자지만, BA-MK90을 사용해 본 후 ‘한 번 듣고 지나가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화려한 RGB LED 조명이 나를 감싸네

BA-MK90는 전원이 들어가는 순간 인상이 바뀐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사운드바와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만큼 전형적이면서 간결한 외형을 갖췄다. USB 전원을 연결하고 가운데 다이얼을 2~3초간 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다이얼 테두리와 양쪽 스피커 유닛 부위에 LED가 점등된다. 스피커 유닛에 내장된 LED는 RGB 타입으로 계속 색상이 바뀌면서 화려함을 더한다. RGB LED로 치장한 게이밍 PC와 같이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 크기는 가로 45cm에 세로 6cm, 두께 5cm로 일반적인 19~20인치 모니터 길이와 엇비슷하다. DC 5V 규격의 USB 케이블과 오디오 입/출력 케이블이 본체와 일체형으로 달려 있다. 뒷면에는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가 달려 있으며, 게이밍 헤드셋 등 별도의 음향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조작 기능은 앞면 가운데에 있는 다이얼 하나로 통합했다. 전원 ON/OFF는 물론, 사용 모드 변경, 재생/정지, 탐색, 음량, LED 밝기 등을 다이얼 하나로 다룰 수 있다. 다만 음량 조절 시 조작이 까다로운 데다 미세하게 조절하기 어렵다. 음량 조절 시 다이얼보다는 PC나 스마트폰에서 직접 조절하는 것이 더 낫다.  

블루투스 5.0에 FM 라디오 기능까지

BA-MK90는 일반적인 유선 연결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최대 10m까지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전원을 켠 후 바로 페어링이 가능하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블루투스 기기를 검색한 후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전화 통화도 가능하다. 특히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이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FM 라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주파수 대역을 표시하는 기능은 없지만, 오토 스캔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채널을 검색해서 라디오를 듣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브리츠 BA-MK90 블루투스 PC사운드바 스피커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내장해 동급 타 제품보다 깊은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RGB LED를 내장해 사용 시 화려함을 더해주며, 블루투스 및 FM 라디오 기능까지 두루두루 갖췄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와 연결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싶은 멀티플레이어 스피커를 찾는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