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2대 이상의 콘솔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컨트롤러 구매 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컨트롤러마다 지원되는 콘솔 게임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콘솔 게임기에서 사용할지를 충분히 고민한 후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태고의 달인 북 컨트롤러’는 PS4 버전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컨트롤러를 플랫폼별로 구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금전적인 부담뿐만 아니라 공간의 부담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제품은 게이머의 컨트롤러 고민을 해결해 줄 컨버터다. 이런 컨버터는 과거에도 많이 있었지만, ‘조이트론 매직 S 프로 게임패드 컨버터(이하 매직 컨버터)’는 조금 특별하다. 7개 플랫폼에서 수십가지 컨트롤러를 지원할 정도로 호환성이 좋기 때문이다.
손쉬운 플랫폼 변경
매직 컨버터의 외형은 아주 단순하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무선 USB 동글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다.
단순한 외관만큼이나 컨트롤러의 플랫폼을 변경하는 것도 간단하다. 유선 컨트롤러를 동글의 USB Type-A 포트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즉시 작동한다. 다만, 모든 컨트롤러가 다 되는 것은 아니므로 호환성을 미리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테스트를 위해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2’를 유선 연결했다. 사용된 플랫폼은 PS5다. 리뷰가 작성되는 시점에서 매직 컨버터는 PS4 하위호환 게임에서만 호환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동글을 연결하니 파란색 LED가 점등됐는데, 이는 연결된 컨트롤러가 PS4 호환 모드로 작동되고 있는 것을 뜻한다. 별도의 설정 없이도 연결된 플랫폼을 자동으로 인식했다. 콘솔 플랫폼에 따라 LED 색상이 변화하기 때문에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동글의 버튼을 길게 눌러 플랫폼을 바꿀 수도 있다.
액션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마치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컨트롤러로 즐기는 것처럼 쾌적했다. 끊김이나 딜레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홈버튼이나 터치 버튼 등의 특수 버튼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
매직 컨버터에는 블루투스 모듈이 내장됐기 때문에 무선 연결도 가능하다. 동글의 버튼을 짧게 누르고 컨트롤러를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로 바꾸면 페어링이 완료된다.
2대의 매직 컨버터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했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2와 ‘메가드라이브 미니 컨트롤러’로 2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의외로 충실한 구성
매직 컨버터의 역할은 단순하지만, 구성은 의외로 충실하다. 컨트롤러에 부착하는 투명 버튼 스티커가 동봉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용 컨트롤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소소하지만, 의외로 높은 만족감을 주는 요소다.
USB Type A to C 젠더가 동봉되는 것도 특징이다. 덕분에 휴대 모드의 닌텐도 스위치에도 연결할 수 있었다.
또한, 단축키를 통해 진동의 세기나 아날로그 스틱 민감도를 변경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마치며
매직 컨버터는 컨트롤러 호환성을 넓혀줄 주변기기다. 직접 사용해보니 다양한 컨트롤러를 플랫폼을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었고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로 호환성이 점차 늘어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컨트롤러 호환성으로 고통받은 게이머라면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가격은 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