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데이터센터용 CPU '그레이스' 공개… 시장 진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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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이터센터용 CPU '그레이스' 공개… 시장 진출 선언
  • 최한슬 기자
  • 승인 2021.04.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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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미국 그래픽 처리장치(GPU) 제조 업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용 CPU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최초 데이터센터용 CPU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는 영국 ARM 기술 기반 프로세서로 현재 가장 빠른 서버보다 10배 빠른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2021 그래픽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1)' 행사에서 엔비디아 그레이스를 공개하며 현재 인텔이 장악한 데이터센터용 CPU 시장에 진출할 것을 선언했다. 엔비디아 그레이스는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선구자인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매개 변수가 1조 개가 넘는 차세대 자연어처리(NLP) 모델 교육 등과 같은 대용량 워크로드에 중점을 둔 고도로 전문화된 프로세서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GPU와 함께 결합한 그레이스 기반 시스템이 복잡한 인공지능 모델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컴퓨팅 작업에서 최신 엔비디아 DGX 기반 시스템보다 10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 효율적인 ARM 기반 코어와 저전력 메모리 서브시스템의 결합으로 거대한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는 시스템에서도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보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스위스 국립 슈퍼 컴퓨팅 센터(CSCS)와 미국 에너지부 로스알라모스 국립 연구소는 그레이스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것은 2023년 설계를 목표로 한다.  젠슨 황은 "최첨단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은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양의 데이터로 오늘날 컴퓨터 아키텍처를 한계 이상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ARM 기술 기반의 엔비디아 그레이스는 거대 규모의 인공지능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CPU로, GPU와 데이터 처리장치(DPU)에 이어 컴퓨팅을 위한 세 번째 기본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엔비디아는 이제 3칩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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