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완성도로 돌아온 멀티 플랫폼 게임패드, 8BitDo SN30 Pro 2 블루투스 게임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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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완성도로 돌아온 멀티 플랫폼 게임패드, 8BitDo SN30 Pro 2 블루투스 게임패드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6.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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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임 플랫폼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이 PC로 출시되고 있으며, 하이퍼 FPS ‘오버워치’마저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는 게이머가 하나의 플랫폼만으로 다양한 게임을 즐긴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상황에 맞는 적합한 플랫폼이 있기에 여전히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게이머가 많다. 기자를 예로 들면 출근길에는 애플 아케이드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게임을 즐기고 퇴근 후에는 스팀 패키지 게임을 플레이한다. 또한, 친구들이 놀러 오면 닌텐도 스위치의 파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도 있다. 기자처럼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긴다면, 게임패드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플랫폼마다 호환되는 게임패드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게임패드를 운용하는 건 충전해야 할 기기도 늘어나기 때문에 꽤 불편한 일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멀티 플랫폼에 대응되는 게임패드가 절실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멀티 플랫폼 게이머를 위해 ‘8BitDo SN30 Pro 2 블루투스 게임패드(이하 SN30 Pro 2)’를 소개할까 한다.  

프로급 기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자

프론티어텍 인터내셔널을 통해 정식 발매된 SN30 Pro 2는 전작 ‘SN30 Pro Plus’와 유사한 컨셉을 지닌 게임패드다. 게임패드의 외형과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의 버튼 레이아웃도 전작을 계승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레트로 게이머의 추억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조작이 요구되는 최신 게임들도 즐길 수 있는 레이아웃이다.
색상은 전작처럼 3종을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전작처럼 3종을 선택할 수 있으나, 전작의 ‘SN 에디션’이 ‘그레이 에디션’으로 변경된 것이 돋보인다. SN 에디션이 북미판 슈퍼 패미콤 컨트롤러를 연상시켰다면, 그레이 에디션은 클래식 듀얼쇼크 게임패드가 떠오르는 디자인이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이후 고급 게임패드의 필수 요소가 된 백 버튼이 더해졌다.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 이후 고급 게임패드의 필수 요소가 된 백 버튼이 더해졌다. 백 버튼은 기본적으로 L3/R3에 대응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달리기에 할당된 키인데, 아날로그 스틱을 누르는 것보다 훨씬 쾌적하게 누를 수 있어 더욱 편리했다. ‘8BitDo 얼티밋 소프트웨어’의 지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를 통해 백버튼은 물론 전체 버튼을 사용자의 취향대로 바인딩 할 수 있고 진동 세기 등도 조절할 수 있다.
USB Type-C 포트를 통해 충전과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버튼을 조합해 플랫폼을 변경해야 했던 전작과 달리 후면 스위치로 플랫폼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설계됐다. 연결 가능 플랫폼은 윈도우(스팀 호환), 안드로이드, macOS, 스위치, 라즈베리 파이이며, USB Type-C 포트로 유선 연결도 지원한다.
전작처럼 iOS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했다.
전작처럼 iOS 기기와의 연결도 가능했다. iOS와의 연결 방법은 간단했다. 컨트롤러 스위치를 macOS 모드로 설정하고 iOS에서 ‘설정-손쉬운 사용-스위치 제어-블루투스 기기’에 들어간 뒤 페어링하면 MFi 컨트롤러처럼 작동한다.
아날로그 스틱 감도나 버튼의 클릭감이 비슷한 가격대의 콘솔 컨트롤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트리거 버튼의 조작감도 우수한 편이다.
조작감은 여전히 일품이다. 아날로그 스틱 감도나 버튼의 클릭감이 비슷한 가격대의 콘솔 컨트롤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취향 차이가 크게 반영되는 부분이지만, 전작보다 그립감도 더욱 만족스럽게 변했다.
실측 기준 226g으로 확인됐는데, 300g대의 엘리트 컨트롤러보다 손의 피로가 덜했다.
엑스박스 엘리트 컨트롤러보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무게가 가볍다는 점이다. 실측 기준 226g으로 확인됐는데, 300g대의 엘리트 컨트롤러보다 손의 피로가 덜했다. SN30 Pro 2는 SN30 Plus보다 완성도가 크게 높아진 컨트롤러다. 프로급 컨트롤러에 탑재되던 기능도 대거 추가됐으며, 뛰어난 연결성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긴다면 SN30 Pro 2를 눈여겨보길 바란다. 국내 정식 발매 제품의 가격은 59,000원이다.  

높은 완성도의 전용 액세서리

SN30 Pro 2와 함께할 수 있는 전용 액세서리도 출시됐다. SN30 Pro 2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하드 케이스와 모바일 클립이다.
지퍼 고리에도 ‘8BitDo 로고’가 각인된 점이 만족감을 더했다.<br>
지퍼 고리에도 ‘8BitDo 로고’가 각인된 점이 만족감을 더했다.
케이스부터 살펴봤는데, 지퍼 고리에도 ‘8BitDo 로고’가 각인된 점이 만족감을 더했다. 파티션이 제공돼 컨트롤러는 물론 케이블도 함께 수납할 수 있었으며, 케이스 외부는 두껍고 단단한 재질을 지녔다.
컨트롤러와 높은 일체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2개의 관절로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모바일 클립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았다. 기자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모바일 클립 중 가장 좋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다. 컨트롤러와 높은 일체감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2개의 관절로 각도 조절이 가능했다.
모바일 클립을 사용해도 컨트롤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포트가 노출됐다.
클립 자체의 무게도 실측 기준 44g에 불과했다.
모바일 클립을 사용해도 컨트롤러를 충전할 수 있도록 포트가 노출됐으며, 클립 자체의 무게도 실측 기준 44g에 불과했다. SN30 Pro 2용 케이스는 18,000원, 모바일 클립은 1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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