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이란 무엇인가?
<포탈>은 포탈건을 가지고 시작에서 출구까지 도달하면 되는 단순한 퍼즐 풀이 방식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그러나 출구까지 도달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포탈건은 두 개의 구멍을 열 수가 있는 장치로, 이 2개의 구멍은 서로의 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이 연결된 구멍은 서로 물리적인 엔진이 적용되어 위치 에너지나 가속 에너지를 고스란히 적용한다. 높은 위치에서 뛰어내려서 한 곳을 통과하면 위치 에너지가 그대로 전달되면서 다른 위치에서 높게 튀어 오르는 식이다. 이를 이용해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장소 같아도 포탈건을 이용하면 어느덧 도착하게 된다. 물론 포탈을 열 수 있는 위치도 제한되어 있어서 찾는 재미를 준다. 게이머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고려하며 출구까지 도달해야 한다.
전작보다 강화된 완성도와 이야기
대부분 포탈건과 물리 법칙으로만 퍼즐을 풀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퍼즐 요소가 많이 강화되었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요소는 젤인데 모두 세 가지 타입이 존재한다. 각각 위치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파란색의 반발 젤, 가속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주황색의 스피드 젤, 포탈을 열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흰색의 포탈 젤 등이다. 각각의 장소에서 서로 다른 젤 타입이 등장하기 때문이 이 젤들을 잘 활용해야만 출구까지 갈 수 있다. 이러한 목표물들을 파악하며 풀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포탈의 매력이다.
새 시리즈는 싱글 플레이뿐만 아니라 협동 플레이도 지원한다. 서로 머리를 쥐어 싸며 퍼즐을 풀다 보면 싱글 플레이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퍼즐 게임임에도 탄탄한 이야기와 하프라이프와 공유하고 있는 세계관은 포탈의 매력을 더해준다. 한글화까지 마쳐서 금상첨화다.
FPS도 어지러운데 퍼즐까지?
게임 시점이 1인칭인지라 FPS가 낯선 게이머는 풀어가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퍼즐을 푸는데에도 머리를 싸 메는데, 거기다가 시점의 어지럼증까지 있다면 게임을 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퍼즐이라는 요소 자체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지라 금세 익숙해질 것이다.
적절한 난이도
그래픽이 그리 뛰어난 게임도 아니고, 화려한 것도 없는 <포탈>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재미를 주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는 게임도, 너무 쉬워서 웃으며 하는 게임도 아니다. 게임 방법을 파악하고, 퍼즐에 대해서 이해만 하면 충분히 깰 수 있다. 물론 시작 지점에 돌입한 순간은 앞길이 막막하지만 모든 퍼즐 게임이 그러하듯이,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푼다면 성취감은 그 어떤 게임보다도 높다. 그것이 바로 <포탈>의 매력이다.
※포탈2
출시일 2011년 4월 19일
장르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PC/PS3/XBOX360
플레이어 1~2인
제작사 벨브 코퍼레이션
언어 한글
등급 12세 이용가
값 4만 2000원(PC판), 5만 4000원(PS3/XBOX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