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듀얼센스의 손맛을 잘 살린 액션 RPG, 스칼렛 스트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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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듀얼센스의 손맛을 잘 살린 액션 RPG, 스칼렛 스트링스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08.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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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스칼렛 스트링스’는 뇌와 기술이 발달한 세계를 무대로 한 액션 RPG다. 게임의 출시 전에는 이 게임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많았다.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동일 장르의 ‘코드 베인’이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칼렛 스트링스는 코드 베인과 크게 달라졌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그래픽은 동일하지만, 코드 베인과 달리 액션성이 좋아졌다. 또한, 염력을 사용한 독특한 전투 시스템을 지녀 스칼렛 스트링스만의 개성도 확보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의 게임들은 대체로 완성도가 부족해 혹평받는 경우가 많은데, 스칼렛 스트링스는 그런 류의 게임 중 퀄리티가 제법 좋은 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느낌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번 리뷰를 주목하길 바란다.  

적응형 트리거와 염력 액션의 만남

스칼렛 스트링스는 전투가 즐거운 게임이다. 염력 액션이 가장 큰 특징인데, 염력으로 주변 사물을 들어 올려서 적에게 날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자는 PS5 버전으로 플레이했는데, 염력 액션 사용 시 물건을 들어 올리고 날리는 느낌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투 시스템도 제법 깊이 있는 편이다.
또한, 이 게임은 두 주인공(‘유이토’, ‘카사네’)을 선택해 진행하게 되는데,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냐에 따라 스토리와 액션이 제법 크게 달라지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남자 주인공인 유이토는 시원시원한 근거리 전투에 특화됐으며, 반면 여자 주인공 카사네는 원거리 공격이 메인이다. 참고로 스토리를 스포일러 없이 온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유이토편을 먼저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무난한 게임성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게임은 대체로 그래픽이 썩 뛰어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칼렛 스트링스는 PS5/XSX로 동시 출시되는 게임인 만큼 그래픽이 제법 뛰어나다. 물론, 다른 AAA 게임과 비교하면 뒤처지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류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잘 다듬어진 편이다.
스토리나 플레이 타임도 무난한 편이다. 아쉬운 점을 꼽지면 UI와 컷신 연출이다. 플레이 방법을 설명해주는 UI부터가 썩 친절하진 않다. 예를 들면 튜토리얼을 닫기 위해서 X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X를 누르면 튜토리얼을 정말 닫을지에 대한 질문이 뜬다. 굳이 튜토리얼을 정말 닫을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했나 의문이 든다. 차라리 X 버튼을 길게 눌러서 바로 닫게 하는 식이면 더 편했을 것이다. 다만, 이런 UI의 불편함은 약간 불편한 정도고 게임에 대한 평가를 크게 가를 정도는 아니다.
반면, 컷신 연출은 게이머에 따라 호불호가 제법 갈릴 수 있다. 정지된 스크린샷을 활용한 비주얼 노벨 같은 연출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호쾌한 액션이 강점인 이 게임과는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연출이라 생각된다. 특히, 전투가 끝나고 이런 연출이 나오면 왠지 힘이 빠진다.  

마치며

스칼렛 스트링스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게임 중 제법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다. 두 주인공 중 어떤 주인공을 선택하냐에 따라 스토리, 액션성이 달라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으며, 전투도 제법 즐거웠다. 컷신 연출처럼 호불호가 갈릴 요소는 있으나 그래도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액션 RPG를 좋아한다면 즐길 가치가 충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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