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최한슬 기자] 혹자는 그렇게 말한다. 싼 값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 바엔 돈 좀 보태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고. 하지만 그 ‘좋은 제품’이 될 블루투스 이어폰을 단순히 가격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가격 대비 성능, 흔히 말하는 ‘가성비’가 요즘 사람들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내가 지불한 금액 대비 더 큰 만족을 얻을 때 예상치 못한 기쁨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사운드 전문 기업 브리츠는 5만원 이하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디자인도 각양각색이며, 대부분의 제품이 고가의 이어폰을 사기 어려운 소비자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4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는 가벼운 블루투스 이어폰 LuxTWS3다.
제원 블루투스 버전: 5.1 지원 코덱: SBC 스피커 드라이버: 13mm 스피커 임피던스: 32Ω 배터리: 300mAh(케이스), 35mAh(이어버드 유닛 당) 충전방식: USB Type-C 유선 충전 충전시간: 2시간 재생시간: 최대 5시간 (중간 볼륨 재생 시) 부가기능: 생활방수 기능, 탭 컨트롤 등 무게: 26g(케이스), 8g(이어버드) 크기: 48x25x55mm(케이스), 18x6x39mm(이어버드) 색상: 블랙/화이트
무난한 디자인과 타고난 가벼움
기자는 집 근처를 산책할 때 가방 없이 맨 몸으로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럴 때마다 거추장스러운 것이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이어버드만 귀에 꽂은 채로 외출하기엔 잃어버릴까 걱정스럽고, 바지 주머니에 충전 케이스가 불뚝 튀어나오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브리츠 LuxTWS3는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바지 주머니에 넣어도 잘 드러나지 않아 휴대하기 아주 좋다. 충전 케이스의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이 가볍고 튼튼해 별도의 액세서리도 필요하지 않으며,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이어버드는 한 번 충전하면 최대 5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점도 편리하다. 이어버드는 무난한 오픈형 타입으로, 커널형의 밀폐감이 불편한 사용자라면 더욱 반기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버드 역시 가벼워 귀에 오랫동안 착용해도 부담스럽지 않다.
균형 잡힌 음질
기기가 워낙 가볍다보니 음질에 대한 의구심이 떠올랐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LuxTWS3는 기본기가 탄탄한 음질로 가격대에 비해 놀라운 해상력의 소리를 전달한다. 13mm 드라이버 유닛을 내장해 저음역대에 보다 특화된 편이긴 하나, 가요 감상 시 여성 보컬의 고음도 준수하게 들려줬다. 특히 기타 연주와 남성 보컬의 중후한 저음을 탁월하게 전달했다.
섬세한 감상과 분석은 어려울 수 있으나 보편적인 음악 감상이나 콘텐츠 감상 등은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도 우수해
페어링 속도 역시 만족스럽다.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한 번 페어링하면, 그 이후엔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분리할 시 바로 연결이 진행된다. 이어버드를 귀에 착용하는 사이에 연결되기 때문에 바로 음악을 재생하면 된다. 이어버드는 탭 컨트롤 기능을 지원해 터치 방식으로 재생/정지/핸즈프리 모드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왼쪽/오른쪽 이어버드의 터치 버튼을 짧게 두드려 전화를 수신/거부할 수 있으며, 시리 같은 음성 어시스턴트를 호출할 수도 있다.
출퇴근길에서 이용 시 블루투스 연결도 나쁘지 않았으나, 사람 많은 지하철 환승역 등에선 다소 끊기는 현상이 있었다.
마치며
가볍고 깔끔한 디자인과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대중성을 겸비한 브리츠 LuxTWS3의 가격은 오픈 마켓 기준 3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