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고무 케이블 사용하는 로지텍 최신 마우스…'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황당한 원가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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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고무 케이블 사용하는 로지텍 최신 마우스…'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황당한 원가 절감
  • 남지율 기자
  • 승인 2021.12.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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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로지텍은 12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게이밍 마우스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출시를 알렸다. 해당 제품은 기존 로지텍 마우스처럼 클릭 수명에 대한 언급이 여전히 빠진 상태다. 로지텍 마우스 제품은 더블 클릭 현상으로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스위치 클릭 수명 자체에 언급하지 않는 것으로도 보인다. 그런데,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단점은 그 뿐만이 아니다. 케이블도 타 브랜드 대비 좋지 않다. 물론, 기존 G303과 달리 USB Type-C 포트를 적용하긴 했으나, 동봉되는 케이블은 여전히 고무 소재 케이블이다. 따라서 충전과 동시에 플레이할 경우 파라코드 혹은 직조 케이블 대비 유연하게 움직이기 어렵다. 또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사용 시 상황에 따라 전파 간섭이 심한 곳에서 플레이할 경우 케이블을 연결하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의 케이블은 큰 단점이다. 이런 곳까지 원가 절감을 해야했나 의문이 든다. 이는 '로지텍 G Pro 기계식 키보드' 최근 생산분의 원가 절감과도 유사하다. 
타 제품은 어떨까? 우선 스틸시리즈의 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Aerox 3 Wireless Ghost'와 'Aerox 3 Wireless'는 '슈퍼 메쉬 케이블'이라는 이름의 유연한 케이블을 기본 제공한다.
국내 게이밍 기어 기업인 제닉스의 'TITAN GM AIR WIRELESS' 역시 파라코드 케이블을 제공해 내구성과 유연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게이밍 명가로 알려진 레이저의 게이밍 마우스도 'SpeedFlex'라는 이름의 유연한 케이블을 대거 채택하고 있다. 이외에도 커세어, 로캣 등 다양한 브랜드가 유연한 케이블을 자사의 일부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로지텍은 로지텍 G303 슈라우드 에디션은 물론이고 자사의 플래그쉽급 무선 게이밍 마우스인 '로지텍 G Pro Wireless Superlight'에서 조차 평범한 고무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게이밍 기어 MD를 담당하고 있는 A씨는 "로지텍 제품의 금형 퀄리티나 마감이 부족한 점은 MD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소소한 원가 절감이 팬층 이탈의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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