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전년 대비 3.2% 성장한 것으로 관측됐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6조 1,252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대응의 일환으로 비대면 및 자동화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도입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의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IDC는 소프트웨어 시장을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AD&D(Application Development & Deployment), SIS(System Infrastructure Software)로 구분하여 분석과 전망을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애플리케이션, AD&D, SIS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에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도입의 증가와 기존 라이선스 기반 시장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운영 효율화를 넘어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소프트웨어 도입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4.1%의 성장률로 7조 2,458억 원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메신저, 화상회의, 협업, 문서 솔루션이 유료로 전환되면서 전년 대비 4.9%로 가장 높은 성장을 할 전망이다. SIS 부문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추진 속에서 나타나는 비대면 산업 육성 지원이 보안과 가상화 컴퓨팅 소프트웨어 수요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AD&D시장은 업무 자동화 및 비즈니스 효율화를 위한 AI, ML, 및 IoT의 투자가 계속되긴 하겠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급성에서 투자 우선순위가 밀리며 전년 대비 0.9%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 IDC의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화 수준이 드러나고 있고, 이는 민첩성과 회복탄력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반의 혁신이 중심이 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반적인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혁신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면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활동하는 소프트웨어 사업자들은 이러한 경쟁 구도의 변화에 대응하며 선제적인 생태계 구축 혹은 생태계 내에서 우위 선점을 고려한 시장 접근 전략을 구상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데이터와 클라우드 중심의 전략은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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