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응답속도가 빨라야 한다. 이를 위해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블루투스가 아닌 2.4GHz 무선 동글 방식을 채택했다. 덕분에 유선이 부럽지 않은 빠른 응답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으며, 심지어 일부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대부분의 유선 게이밍 마우스(1,000Hz)보다 높은 2,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도 단점이 있다. 바로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용 USB 동글을 사용하는 탓에 게이밍 PC가 아닌 태블릿 PC,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이에 일부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은 2.4GHz 무선과 블루투스를 오갈 수 있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의 마우스로 집에서는 게임용으로, 밖에서는 업무용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이번 기사를 주목하길 바란다.  

휴대용으로도 좋다!
Razer DeathAdder V2 X HyperSpeed

‘Razer DeathAdder V2 X HyperSpeed(이하 데스에더 V2 하이퍼스피드)’는 천만 개 이상 판매된 데스에더 라인업에 속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데스에더는 프로 게이머 ‘페이커’가 실제로 사용해 더욱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데스에더 V2 하이퍼스피드는 휴대성에 강점을 뒀다. 우선 블루투스와 2.4GHz 무선 연결을 쉽게 오갈 수 있어 게이밍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PC에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블루투스 기준 최대 615시간, 2.4GHz 연결 시에는 최대 235시간으로 아주 긴 편이다.

팜 커버를 벗기면 2.4GHz 무선 동글을 수납할 수 있고 AA 또는 AAA 배터리 중 원하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 가벼운 무게나 긴 시간의 배터리 중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이 마우스는 7개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버튼이 탑재됐고 2세대 기계식 마우스 스위치 센서를 품어 6,000만회 이상의 클릭 내구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79,000원이다.

 

2,000Hz로 앞서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커세어 SABRE RGB PRO WIRELESS

과거 게이밍 기어의 폴링레이트는 1,000Hz(초당 1,000회 신호를 감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제는 2,000Hz를 넘어 8,000Hz급 게이밍 기어도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무선 게이밍 기어는 1,000Hz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커세어 SABRE RGB PRO WIRELESS(이하 세이버 무선)’는 보기 드물게 무선 게이밍 마우스임에도 2,000Hz를 지원한다. 세이버 무선은 블루투스 모드를 지원해 호환성을 더욱 높인 것외에도 커세어의 슬립스트림 무선 키보드/헤드셋을 하나의 동글로 연결할 수 있는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버튼에는 ‘커세어 퀵스트라이크 버튼’이 적용돼 마우스 버튼과 스위치 사이에 틈이 없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클릭하고 공격할 수 있다.

3가지 온보드 프로필을 지원해 자신에게 맞는 설정을 마우스에 쉽게 저장할 수 있으며, LED 표시등으로 DPI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가격은 142,000원이다.

 

68g으로 만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Aerox 3 Wireless 2022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고 있는데, 경량 마우스를 선호한다면 ‘스틸시리즈 Aerox 3 Wireless 2022(이하 에어록스 무선)’를 주목하자. 오닉스(블랙)와 스노우(화이트) 컬러로 출시된 에어록스 무선은 무게가 68g에 불과할 정도로 아주 가볍다. 더욱 가벼운 무게를 위해 기존 제품보다 50% 더 얇아진 PCB가 적용됐으며, 마우스 팜 커버와 버튼에 타공을 더한 점을 알 수 있다. 이토록 가벼운 마우스이지만, 최대 200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전력 효율이 우수하다. 충전 편의성도 뛰어나다. 위아래 구분 없는 USB Type-C 케이블로 손쉽게 충전할 수 있으며, 15분 충전으로 40시간 사용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도 더해졌다. 스위치에도 공을 들였다. 8,000만회 수명을 지닌 ‘Golden Micro IP54 스위치’를 채택해 긴 수명을 자랑하며, 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해당 스위치는 IP54 등급 방수방진을 충족한다. 이외에도 내부 회로 보호를 위한 ‘아쿠아 베리어’를 적용해 손에 땀이 많은 이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39,000원이다.  

스위치 교체로 더욱 오래 사용하자
ASUS ROG GLADIUS III WIRELESS

게이밍 마우스 스위치는 수명이 한정되어 있다. 특히, 버튼을 클릭하는 습관에 따라서도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는 마우스 스위치가 PCB에 납땜 되어 있어 스위치의 수명이 다하면 마우스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그러나 ‘ASUS ROG GLADIUS III WIRELESS(이하 글라디우스 3 무선)’만큼은 예외다. 글라디우스 3 무선은 ‘ROG 전용 푸시핏 스위치 소켓 II’를 품어 파손된 스위치를 사용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다. 덕분에 스위치가 고장 나도 스위치를 교체하기만 하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클릭감을 지닌 스위치로도 바꿀 수 있다.

글라디우스 3 무선은 급속 충전을 지원해 15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또한, RGB LED가 꺼진 상태에서는 최대 78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블루투스 연결 역시 지원한다.

이외에도 마우스 패키지에 여분의 스위치가 기본 제공되고 파라코드 케이블을 동봉해 유선으로 플레이할 경우에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39,000원이다.

 

1억회 클릭 가능한 좀비 마우스?
ROCCAT KONE PRO AIR

‘ROCCAT KONE PRO AIR(이하 콘 프로 에어)’는 로캣의 플래그쉽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콘 프로 에어는 비대칭 쉘을 적용한 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로 무게가 75g에 불과하다.

가벼운 무게의 비밀은 타공에 있다. 마우스 버튼 내부에 타공을 더해 가벼운 무게를 구현하였으면서도 외부에는 타공이 없어 호불호가 적게 갈린다.

또한, 블루투스와 2.4GHz 연결을 쉽게 오갈 수 있으며, 마우스 하단에 2.4GHz 동글을 수납할 수 있어 휴대용 마우스로 사용해도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주목할 점은 ‘타이탄 옵티컬 스위치’가 적용됐다는 것. 이 스위치는 물리적 접점을 없애 더블클릭 현상을 원천 차단했다. 클릭 수명도 1억회에 달해 내구성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알루미늄 휠도 다른 마우스에서 찾기 힘든 요소다. 알루미늄을 절삭해 제작한 휠을 품어 휠의 내구성도 아주 뛰어나다.

가격은 14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