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나만의 디지털 책가방’이라는 별명 을 붙여 선보인 초미니 PC‘ s7520kr’은 크 기가 가로 10cm, 세로 24.5cm로 일반 데스 크탑 PC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체구가 작다고 성능까지 얕봐서는 곤란하다.
s7520kr은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비롯 해 갖가지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있어 요즘 나오는PC들중에서‘작지만메운고추’다. 또 하나의 장점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 을 세련된 디자인이다. 슬림 PC는 공간 활 용과 이동성이 중요한 만큼 디자인을 소홀 이할수없다. 일명홈PC로서거실의가구 나 주변 디지털 기기들과도 잘 어울려야하 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7520kr은 합격 점을주고싶다.
실용적 디자인에 열과 소음도 적어
사이버적인 느낌의 은색 케이스는 꽤 고급 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브랜드마다 자기 의 색깔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있듯
s7520kr은 hp 특유의 느낌을 잘 보여준다. 광학드라이브를 눕혀 넣고, USB 포트와 카 드 리더를 앞면에 배치한 것은 슬림 PC 본 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이용자의 편의 를 최대한 배려한 실용적인 디자인이다. 본 체 앞면을 빼고는 특별한 개성이 없어 조금 단조롭긴 하지만 바로 이런 점이 간결한 고 급스러움을 자랑하는 hp의 특성을 잘 보여 준다. 마이크로소프트의‘XBOX 360’과도 견줄만하다. 데스크탑 PC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열을 식히려면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s7520kr 은 모바일 CPU‘ 펜티엄735A’를 달아 발열 량을 줄였다. 슬림 PC의 단점으로 지적되었 던 소음문제도 자동으로 해결했다. 전력 소 비량이 100W로 낮아 고요한 새벽시간에도 존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돌아 갔다. 그래픽은 예상대로 내장형이다. ‘악셀러레 이터’라 부르는 인텔의 그래픽 미디어 ‘GMA900’이다. 그래픽카드 슬롯이 아예 없기 때문에 그래픽 확장을 할 수 없다. 아 무래도 요즘 나오는 제원 높은 그래픽카드 에 비해 재주가 좀 떨어진다. 그래도 동영 상을 돌리거나 간단한 캐주얼 게임을 즐기 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퓨처마크사의 3D마크 03 버전으로 프로그램을 돌렸더니 결과 값이 890점이었다.‘ 와우’같은 3D 게 임에서 움직임이 격할 때는 끊김이 심해 게 임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따라서 어떤 용 도로 쓸 것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 다. 인터넷이나 갖가지 멀티미디어용이라 면 s7520kr의 내장그래픽으로도 충분하다. 메모리는 1GB다. DDR2 PC4200이고 모두 2GB까지확장할수있다.
운영체제는 홈 PC에 어울리는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깔았다. 하드디스크는 삼성의SATA200GB이다. 멀티미디어 활용에 어울 리는 조합이다. 사진이나 DVD를 포함한 동 영상은 물론이고 내장된 TV 수신카드와 라 디오수신기로<주몽>을보거나‘윤종신의2 시의 데이트’를 들을 수도 있다. LCD나 PDP 같은대화면디지털기기와연결하면더 할나위없이좋은디지털환경이꾸며진다. 하지만 거실에서 이용하기엔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s7520kr은 무선랜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 이동성의 장점을 갉아먹는 부분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유선이다. 거실처럼 큰 공간이 아니라면 그다 지문제될것은없다.
패키지로 들어있는 19인치 모니터(vs19e)는 큼직한 화면 덕에 영화나 사진감상에 좋지만 와이드 화면 에 비해 생동감은 조금 떨어진다. DVI 입력단자가 없고 권장 해상도가 1,280× 1,024여서 고해상도의 화면을즐기기에는 부족했다. hp가 s7520kr을‘나만의 디지털 책가방’이라고 추 켜세운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미디어센터나 멀티 미디어 키보드를 활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갖가지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DVD 리코딩이나 이미지 관 리 등의 편집도 쉽기 때문이다. 고급화된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해 사운드카드는 7.1채널이다. 폭넓게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이트온의 DVD±RW 를 달았다. 라이트스크립 기능으로 자신만의 특별 한 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 소닉사의 라이트스크립 을 활용할 수 있는 익스프레스 라벨러와 DV 캠코 더 캡처, 편집이 가능한 MyDVD 6.1을 함께 주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감상과 편집, 제작을 한번에 뚝
딱해치울수있다. 본체 정면에 9in1 카드 리더를 달아 손쉽게 메모리 카드의 정보를 옮기거나 빼낸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윈도에서 바로 볼 수 있어 편하다. USB 2.0과 헤드폰 단자도 앞쪽에 달렸다. 하지만 USB로 연결하는 주변기기가 무수하게 많아진 요 즘, 단자 한 개로는 많이 부족하다. 번거롭지만 프 린터나 PDA, 내비게이션 등은 뒷면에 달린 단자에 꽂아써야한다.
PC 복구와 관리가 알차고 쉽다
s7520kr은 컴퓨터 관리가 쉽다. 관리 프로그램들 이 알차 PC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조금만 신경 쓰면 그리 어렵지 않게 깔끔한 PC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시작메뉴의‘hp 소프트웨어 복구마법사’ 가 PC에 문제가 생길 때 해결사가 되어 안정적으로 복구시켜준다.
PC에 나타나는 기본적인 오류증상만 체크하면 이 런 과정들은 더 간단해진다. 응용 프로그이나 드라 이버를 깔다가 프로그램이 지워졌거나 연결된 하드 웨어 드라이버와 각종 칩셋 드라이버에 이상이 생 기면 마법사로 다시 깔 수가 있다. 시스템 복구는 윈도에 들어있는 시스템 복원과 다르게 공장 출하 시점으로 시스템 상태를 되돌린다. 이 기능을 선택 하면다음과같은과정을거친다.
우선 복원시점을 기록하고 선택할 수 있는‘윈도 시 스템 복원’을 권장하는 문구가 뜬다. hp 자체프로 그램인‘PC Recovery(버전 6.0.61) 복원’을 선택하 면 시스템이 재부팅되면서 복구모드로 들어간다.
약 20분이 걸린다. 복구가 완료되면 hp 응용 프로그램, 드라이버, 운영체제가 초기화된다. 그 다음 ‘hp 쉬운 설정’에서‘PC 업데이트를 포함한 바이 러스와 스파이웨어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설정’ 단계로 들어간다. 이 복구프로그램은 하드드라이브 전용 복구파티션을 따로 두고 실행된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PC가 느려지거나 각종 오류
로골치가아플때유용하게쓸수있다. 패키지로 들어있는 관리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면 굳이 복구 프로그램을 쓰지 않아도 된다. 윈도 제어 판의‘큰형’겪인‘PC 닥터’는 각 항목별 하드웨어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키보드부터 그래픽 칩셋
테스트까지 PC와 연결된 모든 부품들을 알아서 테 스트해상세한결과를알려준다.
항목을 너무 나누다보니 겹치는 메뉴 많아 |
s7520kr에서는 도움말과 지원메뉴도 무시하면 안된다. PC 닥터처럼 내 PC의 상세정보를 보여주고 소프트웨 어와 드라이버 업데이트도 하기 때문 이다. s7520kr에 관한 업데이트 항목도 이곳 에서 지원 받는다. 키보드와 마우스 드라이버, 진단정보 향상을 위한 권장 업데이트 등 PC 관리항목이 주를 이룬다. 윈도 업데이트도 하기 때문 에 hp와 윈도를 왔다갔다할필요가 없다. |
s7520kr은 관리나 복구프로그램이 알차PC를 다루기 힘든 어린아이들 부터 성인들까지 폭넓게 쓸 수 있다. 메뉴 항목도 시작프로그램에서 hp 소프트 웨어 복구마법사메뉴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PC 닥터와 도움 말 등으로 갖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항목을 너무 분류시켜 똑같은 재주를 가진 메뉴가 여기저기서 중복되어 혼란스럽 기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