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를 위한 전문가급 마이크, Razer SEIREN(레이저 세이렌) V2 PRO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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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를 위한 전문가급 마이크, Razer SEIREN(레이저 세이렌) V2 PRO & X
남지율 기자
승인 2022.03.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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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라이프 스타일 기업 ‘Razer(레이저)’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 중 보기 드물게 스트리밍 기어 라인업도 탄탄하다. 스트리밍을 위한 방송조명 ‘Razer Ring Light’, 영상 캡쳐카드 ‘Razer Ripsaw’, 조명이 내장된 웹캠 ‘Razer Kiyo’, 그리고 마이크 ‘Razer Seiren’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갖춰 게이머 및 스트리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마이크 라인업이 특히 다양한데, 블루투스 클립형 마이크부터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마이크, 그리고 전문가급 품질을 제공하는 마이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리뷰에서 소개할 마이크는 레이저 마이크 중에서도 고급형 제품으로 전문가급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트리밍, 게이밍, 온라인 강의 또는 화상 회의용 고품질 마이크를 찾고 있다면 ‘Razer SEIREN V2 PRO/SEIREN X(이하 세이렌 V2 프로/X)’를 주목하길 바란다.
Razer SEIREN V2 PRO / X 제원
샘플 속도: 96KHz
비트 전송률: 24bit
캡슐: 30mm 다이나믹 마이크/25mm 콘덴서 마이크
극 패턴: 카디오이드 지향성/슈퍼 카디오이드 지향성
주파수 응답: 20Hz-20KHz
전원 출력: 5V / 350mA
감광도: -34dB(1V/Pa at 1KHz)
최대 SPL: 120dB
신호 대 잡음비: 105dB
연결 유형: USB Type-C
무게: 629g(케이블 포함)/348g(케이블 포함)
크기: 56x56x210mm(받침대 미포함), 88x88x215mm(받침대 포함)/46x46x150mm(받침대 미포함), 88x88x185mm(받침대 포함)
마이크에 더해진 은은한 레이저 감성
세이렌 V2 프로/X의 구성품부터 살펴보자. 패키지에는 마이크 본체, 받침대, USB Type C to A 케이블이 공통적으로 동봉된다. 마이크 스펀지는 세이렌 V2 프로에만 제공된다. 마이크라는 제품의 특성상 레이저 감성이 강하게 들어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소소한 곳에서 레이저 특유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USB 케이블 연결부에 레이저를 상징하는 그린 컬러가 적용된 점이 대표적이다.
세이렌 V2 프로는 유광 금속 재질을 택했는데, 레이저 게이밍 기어와 함께 사용해도 어색함이 없고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무난할 정도로 심플하다. 마감 품질 역시 흠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편이다. 세이렌 V2 X는 유사한 색감을 지녔으나 훨씬 매트한 질감을 지녔다.
조작부는 모두 마이크 전면에 위치해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볼륨 휠(세이렌 V2 프로 한정)과 게인 휠은 걸림 없이 무제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PC나 마이크 양쪽에서 제어할 수 있어 편리했다.
음소거 버튼에는 LED가 더해졌다. 이 역시 레이저의 키 컬러인 초록색으로 점등된다. 버튼을 누르면 LED가 빨간색으로 바뀌어 음소거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도 조절 폭은 어떨까? 세이렌 V2 프로는 다양한 각도를 지원하고 견고한 힌지를 지녀 어느 각도에서나 안정적이다. 세이렌 V2 X의 경우는 받침대에 볼 방식으로 연결돼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데, 세이렌 V2 프로보다는 조절 폭이 좁다.
세이렌 V2 프로에는 충격 흡수 기능을 갖춘 마이크 스펀지가 동봉되는데, 충돌로 인한 진동을 줄여 청취자의 귀를 보호할 수 있고 말할 때 튀는 소리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쉽게 설치하는 고품질 마이크
세이렌 V2 프로/X는 설치가 아주 간단한 편이다. 마이크 하단에 USB Type-C 포트가 위치하는데, 해당 포트에 동봉된 USB Type-C to A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참고로 케이블은 마이크 본체와 높은 일체감을 지닌 디자인을 택해 사용 중 실수로 케이블이 분리될 위험이 거의 없다.
3.5mm 포트도 탑재됐다. 해당 포트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 자신의 목소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받침대는 어떨까? 별도의 공구 없이 받침대를 직접 마이크에 장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본 받침대와 마이크를 합친 무게는 실측 기준 세이렌 V2 프로가 548g, 세이렌 V2 X는 294g이다.
원한다면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 붐 암’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PC에 연결 후 직접 사용해봤는데, 3.5mm 포트로 현재 볼륨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편리했다. PC 앞에서 테스트 녹음을 진행해보니 PC의 배경 잡음이 걸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는 하이패스 필터 기능이 활성화됐기 때문인데, 하이패스 필터를 통해 불필요한 낮은 주파수를 차단할 수 있다. 참고로 하이패스 필터 기능은 세이렌 V2 프로에만 탑재된다.
이어서 게임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같이 게임을 즐겨본 기자의 지인에게 물어보니 게이밍 헤드셋으로 즐길 때보다 소리가 더욱 깔끔해졌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다.
두 마이크 사이의 수음 방식도 차이가 있다. 세이렌 V2 프로는 다이나믹 마이크고 세이렌 V2 X는 콘덴서 마이크다. 한 제품이 절대적으로 좋다고 보기는 어렵고 성향이 다르기에 사용 환경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이렌 V2 프로는 수음 범위가 넓지 않아 가까이 두고 사용해야 했으며, 멀리 있는 소리는 잘 잡지 못했다. 반면, 세이렌 V2 X는 수음 범위가 넓은 편이다. 두 제품 모두 녹음 품질은 우수한 편이다.
이외에도 게임 플레이나 스트리밍을 하다보면 목소리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가 있는데, 세이렌 V2 프로/X는 아날로그 게인 리미터를 품어 갑자기 소리가 커질 때 발성하는 클리핑 및 파킹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사용성을 크게 높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세이렌 V2 프로/X는 레이저 노트북이나 게이밍 기어 사용자라면 익숙할 ‘레이저 시냅스’와 호환된다. 따라서 이미 레이저 기기를 사용 중이라면 추가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세이렌 V2 프로/X를 제어할 수 있다.
레이저 시냅스를 통해 샘플링 레이트, 아날로그 게인 리미터 등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었고 세이렌 V2 프로의 경우 하이패스 필터를 끄고 켜는 것도 가능했다.
레이저 시냅스의 스트림 믹서 기능도 유용했다. 스트림 믹서를 통해 출력 장치와 입력 장치의 볼륨을 한 곳에서 쉽게 제어할 수 있어 스트리밍 시 세이렌 V2 프로/X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치며
세이렌 V2 프로/X는 손쉬운 설치와 뛰어난 수음 능력, 그리고 전용 소프트웨어의 편리함이 장점인 마이크다. 스트리밍이나 게이밍 또는 화상 회의 등을 위한 고성능 마이크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세이렌 V2 프로가 199,000원, 세이렌 V2 X는 12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