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외국에서 셀카봉이나 USB 선풍기를 들고 있다면 한국인 관광객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스갯소리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실제로 무더운 여름이 오면 USB 선풍기와 함께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그런데, 2022년 여름에는 USB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USB 선풍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시원한 2022년 여름을 위한 USB 선풍기 4종을 함께 살펴보자.  

그립감 좋고 조용한 손선풍기
슈피겐 무소음 휴대용 선풍기 3세대

‘슈피겐 무소음 휴대용 선풍기 3세대(이하 슈피겐 무소음)’는 모바일 액세서리로 유명한 슈피겐이 출시한 USB 선풍기다. 구성품은 선풍기 본체, 핸드 스트랩, 추가 힌지 너트, USB 충전 케이블이 동봉된다. 핸드 스트랩이 동봉된 제품인 만큼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다니는 손선풍기 타입의 제품임을 추측할 수 있다. 색상은 슈피겐 브랜드 특유의 깔끔함과 잘 부합하는 색상들로 출시됐다. 애쉬그레이, 모던화이트, 오션블루 컬러 3종 중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단순히 바디의 색상만 다른 것이 아닌 힌지 너트의 색상, 조작부의 색상도 다르기 때문에 색상별로 개성이 강한 편이다. 슈피겐 무소음은 폴더블 디자인을 적용해 휴대성을 더욱 강화했다. 반으로 접어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데, 힌지 너트를 사용자가 직접 조이거나 풀어서 힌지의 장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손잡이를 얼마나 접느냐에 따라 손 선풍기로 사용하는 것 외에도 테이블 위에 거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측 무게도 144g에 불과하다. 슈피겐이 출시한 3세대 USB 선풍기인 만큼 완성도 높은 선풍기를 만들기 위한 고심을 엿볼 수 있었다. 선풍기 망을 직접 분리할 수 있으며, 7엽 날개와 더 정숙한 선풍기를 만들기 위해 날개의 소재에도 공을 들였다. 날개를 직접 만져보니 밀도가 낮은 소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많은 선풍기와 헤어 드라이어에 적용된 BLDC 모터를 채택, 더 조용하고 강력한 바람을 제공한다. 조작부도 완성도가 높다. 배터리 잔량과 풍속을 LED 표시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전원 스위치 방식을 택해 더욱 안전하다. 게다가 풍속 조절 버튼 위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풍속 조절 버튼을 3번 누를 필요 없이 즉시 최대 풍속으로 작동한다. 직접 사용해보니 다른 USB 선풍기보다 정숙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1단계 매너모드 상태에서는 사무실, 독서실에서 사용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매너모드 상태에서는 최대 1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어 사용 시간도 충분한 편이다. 슈피겐 무소음의 가격은 24,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