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이철호 기자] 작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전년 대비 5.6%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보고서'에서 2021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이 전년 대비 5.6% 성장한 2,765만대 출하 기록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해당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2,849만대 출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2년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팬데믹으로 촉발된 비대면 수업 및 5G 네트워크 확대로 인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도 출하량을 디바이스별로 살펴보면, PC는 606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대비 15.3% 성장했다. 비대면 수업, 홈엔터테인먼트,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확대되며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부문은 2021년 상반기에 교직원용 PC를 노트북으로 빠르게 전환하였으며,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트북,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 보급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태블릿의 경우, 전년 대비 21.7% 증가한 469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콘텐츠 소비에 적합한 11형 이상의 대형 화면 제품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5G 지원 기기 확대, 자체 칩셋 개발 및 성능 개선으로 태블릿은 이제 모바일의 휴대성과 업무 도구로서의 생산성을 갖춘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세계적 추세와 달리 1,689만대를 출하하며 1.0%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의 5G 중저가 제품 확대와 사용자의 데이터 소비 성향에 맞춘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로 국내 5G 스마트폰 비중이 출하량의 75.8%를 차지하며 전세계 41.0%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개선된 UI와 UX로 프리미엄 폰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폴더블폰의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5G 환경하에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비와 멀티태스킹에 대한 사용자 요구가 증가하며 6형 이상 화면 크기 제품 비중 역시 93.5%를 차지했다. 향후 스마트폰은 5G 서비스 고도화 및 킬러 앱과 콘텐츠의 개발로 사용자의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개인 선호도와 부합하는 다수의 기기를 5G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일관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2,849만대 출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성장이 전망된다. 디바이스 별로는 PC, 태플릿, 스마트폰이 전년 대비 각각 2.2%, 4.1%,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의 증가,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디바이스의 조기 보급에 따른 시장 포화 등으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기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대응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PC는 윈도우 11 출시와 더불어 크롬북, 웨일 등 운영 환경이 다양해지고, 뉴럴 엔진의 도입, 5G 탑재, ML을 활용한 기기 및 앱 최적화 등 사용자 중심으로 성능과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블릿 역시 콘텐츠 소비 도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완화로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 기기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그 결과 기기간 연결과 성능 개선으로 업무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5G 전환 가속화와 함께 폴더블 제품의 대중화, 대형 화면 기기 확대 및 멀티 태스킹 등 진보한 사용자 경험으로 전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 권상준 이사는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환경의 확산은 스마트 디바이스 간 연결을 향상시키고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디지털 경험 증진 뿐만 아니라, 업무 역량 증강 및 민첩한 조직으로의 전환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서비스와 솔루션을 결합하여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표준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콘텐츠 소비, 디지털 교육, 기업 자원과 자산의 활용 등 사용자에게 디지털 동등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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