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빨래방을 잘나가는 오락실로 바꿔보자! 아케이드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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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 빨래방을 잘나가는 오락실로 바꿔보자! 아케이드 파라다이스
  • 남지율
  • 승인 2022.10.0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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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과거 오락실 세대의 게이머라면 한 번쯤 ‘나중에 커서 오락실 사장이 될 거야’라는 꿈을 가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케이드 파라다이스’는 그런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실현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락실을 직접 운영해나가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오락실 세대의 게이머라면 게임의 테마만으로 큰 흥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처음부터 완성된 오락실을 경영하는 것이 아닌 빨래방에 딸린 조그마한 오락실을 확장해나가는 스토리를 지녔기 때문에 경영의 재미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케이드 파라다이스는 어떤 게임일까?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살린 작품

아케이드 파라다이스는 90년대의 ‘King Wash’라는 빨래방에서 시작되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가족이 운영하던 빨래방의 열쇠를 받게 되는데, 단순한 빨래방 업무에 금세 싫증을 느낀다. 하지만 우연히 빨래방에 딸려있는 오락기 3대 규모의 작은 오락실의 수입이 제법 큰 것을 발견하고부터 오락실 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다.
오락기를 더 주문하면 수익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 주인공은 게임상의 웹사이트인 ‘아케이드 마니아’에 접속해 새로운 오락기를 주문한다. 게이머가 직접 아케이드 마니아에서 어떤 오락기를 구매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윈도우 95 또는 98을 닮은 OS가 구현된 PC로 주문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게이머가 조작하는 기기도 ‘스마트폰’이 아닌 ‘흑백 PDA’다. 해당 PDA를 통해 오락기의 인기도, 시간당 수입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게임의 난이도와 크리딧당 요금을 설정하는 식의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게이머가 직접 오락기의 돈통을 열어 금고에 보관하는 등의 동작도 가능해 오락실을 직접 운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오락기를 직접 플레이하는 즐거움

아케이드 파라다이스의 장르는 ‘시뮬레이션’이다. 대부분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1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시뮬레이션 게임이 어떻게 다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걸까? 정답은 게임 속의 오락기에서 찾을 수 있다. 아케이드 파라다이스에는 35가지 이상의 다양한 오락기가 등장하는데, 이를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고 일부 게임은 4인 플레이까지 가능하다. 덕분에 미니 게임 콜렉션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등장하는 게임들은 과거 유명했던 오락실 게임을 비슷하게 구현한 작품들로 구성된다. 또한, 게임의 장르도 제법 다양하고 벡터 게임부터 32비트 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만, 게임 플레이 전 튜토리얼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PDA를 통해 게임 플레이 방법을 확인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튜토리얼이 빠진 점은 직관적이지 않다.  

마치며

아케이드 파라다이스는 오락실 세대의 게이머라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또한, 다양한 오락기로 게임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미니 게임 콜렉션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한글화 퀄리티도 만족스럽고 풀 프라이스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 콜렉션을 찾고 있다면,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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